중국 소비 확대 및 한한령 완화 기대, ICT·미디어 콘텐츠 주목
미국 주식, 단기 금융·헬스케어, 중장기 AI 소프트웨어·유틸리티 유망
불확실성 속 투자 전략, 소비 관련주 및 프리미엄 업종 선별 중요
[아시아에이=김호성 기자] "2025년 국내 증시가 세계 경기 불확실성, 국내 정치 리스크 등으로 인해 변동성이 확대될 것"
윤창용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아시아에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코스피를 2300~2850p로 제시하며, 1분기에는 2300~2600p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현재 및 낙관 밸류에이션을 고려하면 9.5~11.0배 사이를 등락할 전망"이라며 "연간 지수 중간값은 2400~2800p 사이에 포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센터장은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종목으로 중국 내수 확대 정책 전환과 한한령 완화 기대감을 들어 ICT 밸류체인과 미디어 콘텐츠를 꼽았다. 그는 "이번 한한령 완화 기대는 중국 필요에 의한 것이고, 고위급 외교로 뒷받침되기 때문에 과거와 차별화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소비 관련주에 대한 선제적 투자와 이익 상향 조정으로 프리미엄을 부여받을 수 있는 에너지, 운송, 자본재, 소프트웨어, 미디어, 헬스케어, 호텔/레저 업종에도 관심을 둘 것을 조언했다.
ETF 시장이 200조원을 돌파한 현상에 대해 윤 센터장은 공급자와 수요자 측면에서 분석했다. 그는 "자산운용사 입장에서 ETF는 성장이 계속되는 거의 유일한 금융 상품"이라며 "투자자 입장에서도 거래가 용이하고 투자 내역을 투명하게 알 수 있는 ETF 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퇴직 연금 계좌에 투자할 상품을 직접 고르는 개인 투자자들과 해외 지역에 대한 투자를 ETF를 이용해 기회를 포착하려는 기관 투자자 모두에게서 수요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정부의 각종 정책이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윤 센터장은 "3월 관세 리스크가 재점화될 예정"이라며 "미국은 반도체, 자동차, 의약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위험 자산 선호 심리를 축소시킬 변수"라며 "다만, 부족한 현실성 때문에 극단적인 리스크 오프 가능성을 높게 판단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미국 주식 투자와 관련해서는 단기적으로 금융과 헬스케어 업종을, 중장기적으로 AI 소프트웨어와 유틸리티 업종을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윤 센터장은 "AI 투자가 하드웨어/반도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로 넘어가는 구간"이라며 "AI 데이터 센터 배제해도 에너지 투자 필요성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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