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사진=한국투자증권]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사진=한국투자증권]

[아시아에이=김호성 기자] "올해는 트럼프 취임 후 신정부의 재정정책과 통화정책, 시장금리 하락 여부 등에 따라 국내 증시를 움직이게 할 것."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아시아에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올해 국내 증권시장에 대한 전망을 이같이 답했다.

유 센터장은 올해 눈여겨봐야할 종목으로 △HD현대미포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뽑았다.

HD현대미포은 주력 선종 업황 고려 시 2025년 수주도 양호. 트럼프 발 조선업 호황 분위기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업종에서 HBM 독점적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생물보안법, 의약품 생산 자국화, 바이오 시밀러 사용 등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또한 최근 국내에 정치적 리스크에 대해 유 센터장은 "대통령 탄핵 리스크는 단기 이슈에 불과하다"며 "주식시장은 경제 펀더멘털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대선 후보와 관련해 정치 테마주 투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아울러 올해 국내 증시를 큰 비중을 차지할 트럼프 정부 2기가 시작된다. 이에 대해 유 센터장은 "트럼프 정책 수혜 유무에 따라 주가 차별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정책이 한국 경제에 중요한 수출을 규제하는 방향으로 전개될 수 있어 주가 상승 탄력도 약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최근 국내주식보다 해외주식을 많이 선호한다. 이에 대해 기대되는 종목으로 유 센터장은 △캐터필라 △버티브 △세일즈포스를 선정했다.

그는 캐터필라는 인프라 투자 증대 수혜가 예상되며, 버티브는 미국, 유럽 AI 수요 확대를 기대하며, 세일즈포스는 AI 에이전트 활성화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세 종목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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