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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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에이=김호성 기자] 최근 국내외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오는 4월 국내 증권시장은 기업공개(IPO)를 위한 수요예측 열기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미래 성장 동력을 갖춘 혁신 기술 기업들의 상장이 예정되어 있어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들 기업의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향후 공모가 및 상장 후 주가 흐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4월에는 일정을 연기한 나우로보틱스, 쎄크, 로킷헬스케어를 포함한 이뮨온시아, 원일티엔아이,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등이 IPO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나우로보틱스]
[사진=나우로보틱스]

◇지난 2016년 설립된 나우로보틱스는 지능형 로봇 전문 기업으로 취출로봇, 직교로봇, 다관절로봇, 스카라로봇 등 산업용 로봇과 자율주행 물류로봇 등 로봇 제품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다.

나우로보틱스는 로봇산업의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핵심 원천기술인 로봇 프레임워크 및 제어엔진, 서보제어 기반 정밀제어, 무인이동로봇 정밀주행 기술, 로봇 운영 SW 플랫폼, 로봇 하드웨어(매니퓰레이터) 설계·개발 기술을 기반으로 확보한 다양한 로봇 라인업과 로봇 자동화 시스템 구축·개발 기술을 기반으로 One Stop Total Robot Solution을 제공중이다.

나우로보틱스가 공모하는 주식수는 250만주로, 희망 공모가는 5900원~68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약 148~170억원이며, 4월 1~7일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4월 10~11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 iM증권이다.

이종주 나우로보틱스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시설투자와 기술 혁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R&D(연구개발)와 마케팅 확대에 주력해 글로벌 로보틱스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이뮨온시아]
[사진=이뮨온시아]

◇유한양행 자회사 이뮨온시아는 2016년에 설립된 면역항암제 전문 신약개발 기업이다. 

핵심기술인 T세포 및 대식세포(Macrophage)를 타겟으로 하는 면역항암제 개발에 특화된 기업이다. NK/T세포 림프종을 대상으로 한 IMC-001(Anti-PD-L1)이 있으며, 임상 2상에서 객관적반응률(ORR) 79%, 완전반응률(CR) 58%를 기록해 탁월한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IMC-002(Anti-CD47)는 고형암 대상 임상 1a상에서 높은 안전성이 확인됐으며, 지난해 6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해당 결과를 발표했다.

이뮨온시아가 공모하는 주식수는 914만0482주로, 희망 공모가는 3000원~36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약 274억~329억원이며, 4월 3~9일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4월 14~15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김흥태 이뮨온시아 대표이사는 "신약은 환자에게 처방되어 실질적인 치료 효과를 발휘해야 의미가 있다" 며 "국산 1호 면역항암제 상용화를 통해 국내 바이오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과 함께 매출을 창출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사진=로킷헬스케어]
[사진=로킷헬스케어]

◇로킷헬스케어는 'AI 초개인화 맞춤 장기재생플랫폼'이라는 독보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당뇨발 치료, 피부재생, 연골재생, 신장재생 등 첨단 재생의료 솔루션을 개발하고 공급하는 기업이다.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와 의료용 3D 바이오 프린터를 활용해 환자에게 필요한 환부패치나 장기를 제작함으로써 치료를 돕는다.

특히 난치성 질환인 당뇨발에 대해 로킷헬스케어는 피부재생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당뇨발 환자가 가장 많은 인도를 비롯해 한국, 미국, 터키 등에서 임상을 진행함으로써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한 바 있다.

이와 같은 독보적인 기술력과 임상결과를 토대로 현재 미국 FDA, 유럽연합 CE MDR을 포함한 국가별 의료기기 등록 및 허가를 획득했다. 로킷헬스케어는 44개 국가 대상 판매계약 체결을 통해 미국, 유럽, 남미,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으로 수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로킷헬스케어가 공모하는 주식수는 156만주로, 희망 공모가는 1만1000원~1만30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약 172~203억원이며, 4월 4~10일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4월 15~16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 SK증권이다.

유석환 로킷헬스케어 대표이사는 "이번 상장을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맞춤 장기재생플랫폼을 글로벌 시장에 확장하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전 세계 의료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앞으로도 혁신적인 재생의료 기술을 바탕으로 난치성 질환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며, 'Global First Mover'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원일티엔아이]
[사진=원일티엔아이]

◇1998년 설립한 원일티엔아이는 수소와 LNG, 원자력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를 아우르며 핵심 제품 국산화로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가스 설비 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원일티엔아이는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며 2000년대 초에는 원자력 및 LNG 사업으로 확장, 이어 2020년경부터 본격적인 수소 사업에 진출하며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났다.

LNG(액화천연가스) 분야에서는 LNG를 천연가스(NG)로 변환하는 고압연소식기화기(SCV)에 독보적인 경쟁 우위를 가지고 국내외 다수의 성공 레퍼런스를 보유했다. 원자력 분야에서는 발전 공정과 관련된 해수 여과기 및 삼중수소제거설비 제품을 공급하며 국산화 기술에 기반해 해외 시장 진출의 발판도 마련했다.

수소 분야에서는 특히 국내 유일의 수소저장합금 양산 기술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수소저장합금은 금속이 수소를 흡수하고 방출하는 특성을 이용하여 수소를 저장하는 소재로서, 액체나 기체 상태를 다루는 다른 방식에 비해 매우 높은 안정성을 가진다.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생산 설비인 수소개질기 사업에서는 도시가스 파이프라인에 직접 설치 가능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가격 및 인프라 구축 확장성에서 이점을 가지며 레퍼런스를 넓혀가고 있다.

원일티엔아이가 공모하는 주식수는 120만주로, 희망 공모가는 1만1500원~1만35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약 138억~162억원이며, 4월 7~11일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4월 15~16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이정빈 원일티엔아이 대표이사는 "견고한 기존 사업 성장세를 바탕으로 특히 수소 분야에서 원일티엔아이만의 경쟁력을 가진 제품들로 새로운 시장에 대응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쎄크]
[사진=쎄크]

◇쎄크는 검사·분석용 장비를 개발하는 검사 장비 전문 기업으로 지난 2000년에 설립됐다. 전자빔 발생 장치 기술 기반의 검사 장비 및 핵심 부품에 대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해 반도체·배터리용 엑스레이 검사 장비를 제조 및 납품하고 있다. 

이어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선형가속기(LINAC), 탁상형 주사전자현미경(Tabletop SEM)도 자체 생산하고 있으며 사업영역을 확장해 기술적 경쟁력을 갖춰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반도체용 엑스레이 검사장비는 엑스레이 기술을 통해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의 TSV(Through-Silicon Via, 실리콘관통전극) 및 마이크로 범프(Micro-Bump)의 불량 여부를 자동으로 검사할 수 있으며, 최근 각광받고 있는 유리기판 내 TGV(Through-Glass Via) 검사도 가능하다.

비파괴 검사(NDT)용 LINAC은 엑스레이 검사 장비보다 10~100배 높은 엑스레이 에너지를 활용하고, 주로 방산 산업에서 로켓 추진체, 대형 주조물 등 대형 제품의 결함을 검사할 수 있다. 

쎄크가 공모하는 주식수는 120만주로, 희망 공모가는 1만3000원~1만50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약 156~180억원이며, 4월 8~14일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4월 17~18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김종현 쎄크 대표이사는 "향후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배터리 소재 이물용 엑스레이 검사 장비, 항만 컨테이너 보안 검색 시스템 등으로도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검사 장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사진=오가노이드사이언스]
[사진=오가노이드사이언스]

◇2018년 설립된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줄기세포를 3차원 배양해 인체 장기를 재현하는 '오가노이드' 기술을 활용한 난치병 치료제 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현재 회사는 오가노이드 재생 치료제 '아톰(ATORM)'의 첨단 재생의료 임상을 진행 중이고, 오가노이드 기반 신소재 효능 평가 솔루션 '오디세이(ODISEI)'를 지난 2020년부터 상용화해 국내 대기업과 대형 병원, 정부 기관, 글로벌 제약사들을 고객사로 확보해 나가며 수주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기술 연구 및 고도화가 가능한 국내 연구소와 의약품 생산이 가능한 국내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사업장은 물론, 독일과 베트남에 자회사를 두고 현재 유럽∙북미∙동남아를 거점으로 글로벌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공모하는 주식수는 120만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1만7000원~2만10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약 204억~252억원이며, 4월 16~22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4월 25~28일 일반 청약을 진행하며,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유종만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대표이사는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자사 오가노이드 기술의 글로벌 성장을 통해 재생의료의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발판으로 삼아 오가노이드 기술 산업이 국가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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