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이=김호성 기자] 올해 첫 공모주 열기는 뜨거웠다. 일반 청약을 진행한 IPO 대어 LG CNS에 투자자들이 몰렸다.
LG CNS는 지난 21일과 22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21조원 이상의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고 밝혔다.
일반 투자자 배정 물량 555만7414주에 대해 총 6억8317만1110주의 청약이 신청됐다. 경쟁률은 122.9대 1, 청약 증거금은 총 21조1441억원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다소 선방했다는 평이다. 이로 인해 앞으로 있을 IPO 대어들에 대한 기대감도 올라가고 있다. 올해는 서울보증보험을 비롯해 DN솔루션즈, 롯데글로벌로지스, 달바글로벌 등 조단위에 대어들이 기다리고 있다.
오는 2월에는 일정을 연기한 동방메디컬, 아이에스티이, 오름테라퓨틱, 동국생명과학, 모티브링크, 위너스를 포함해 엘케이켐, 대진첨단소재, 더즌, 심플랫폼, 티엑스알로보틱스, 한텍, 엠디바이스 등이 IPO를 준비하고 있다.
◇동방메디컬은 한방침과 부항컵 등의 한방 의료기기 제품군과 필러·흡수성 봉합사·각종 특수침 등의 미용 의료기기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핵심 기술인 바늘 가공 기술을 고도화했으며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필러를 주입할 때 사용되는 캐뉼러 등 각종 특수침 제조 분야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지적재산권은 국내외 특허 79건을 포함해 총 276건에 이른다.
동방메디컬은 2000년에 중국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한방 의료기기를 기반으로 한 생산 및 판매 법인이 운영되고 있으며 중국 전역과 대만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또 미국 진출을 위한 판매 법인을 설립했으며 필러 제품을 중심으로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 해외 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동방메디컬이 공모하는 주식 수는 총 300만주로 희망 공모가는 9000~1만500원이며, 총 공모금액은 312억원이다. 2월 3일~4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김근식 동방메디컬 대표는 "IPO를 통해 조달한 공모자금을 생산시설 확충, 해외법인 확대 등에 투입해 한방과 양방을 모두 아우르는 글로벌 의료기기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3년에 설립된 아이에스티이는 반도체 장비를 개발하고 양산하는 전문기업으로, 반도체 핵심 공정 장비인 PECVD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미래 성장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전문 연구인력과 PECVD 국책과제 수행을 바탕으로 지난 2021년 SiCN[2] PECVD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글로벌 HBM 선두주자인 SK하이닉스로부터 기술혁신기업으로 선정됐으며, SiCN PECVD 장비 납품을 위한 퀄 테스트(Qual-Test)를 완료한 후 현재 양산 검증 단계에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아이에스티이가 공모하는 주식수는 총 130만주로, 희망 공모가는 9700원~1만14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55억원~182억원이다. 2월 3일~4일까지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다.
조창현 아이에스티이 대표이사는 "당사는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HBM과 PLP 시장을 선도해 나감으로써, PECVD와 풉 클리너 장비의 세계화를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오름테라퓨틱은 이중 정밀 표적 단백질 분해(TPD²®)와 안정화(TPS²™)접근법을 통해 항체의 표적 정밀성과 결합하여 암치료 개선에 있어 선두에 있는 비상장 임상단계 바이오 기업이다.
TPD² GSPT1 플랫폼의 주요 후보인 ORM-5029는 HER2 발현 고형암 치료를 위해 임상 개발 중이다. TPS² 접근법은 면역 세포 또는 종양 세포를 표적하는 항체와 결합된 독점적인 Cbl-b 억제제 페이로드를 사용한다.
오름은 현재 TPD2 접근법을 통해 GSPT1 분해 기전을 바탕으로 치료제 개발 및 임상단계 프로그램을 확보하고 있으며, 다양한 TPD 약물을 전달할 수 있는 자체 링커 기술인 ‘TPD²-PROTAb’도 보유 중이다.
오름이 공모하는 주식수는 250만주다. 희망 공모가는 2만4000원~3만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약 600억원~750억원이다. 2월 4일~5일 이틀 동안 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2017년 5월 설립된 동국생명과학은 현재 국내 조영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조영제는 CT, MRI와 같은 영상진단에서 내장, 혈관, 조직 등의 진단 부위를 더욱 선명하게 볼 수 있게 해준다.
현재 동국생명과학은 조영제, MEMD 사업을 영위 중이다. 조영제 제품은 크게 엑스레이와 MRI로 나뉘며, '파미레이'와 '유니레이'를 주축으로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다. 회사는 거의 모든 국내 상급병원 및 종합병원에 조영제를 공급 중으로, 강력한 영업 네트워크 및 유통망을 구축했다.
동국생명과학은 향후 MRI 조영제 개발 스타트업 ‘인벤테라’와 협력해 세계 최초 철분 기반의 조영제를 개발 및 공급할 예정이다. 기존 제품 대비 부작용이 적어 높은 수요가 예상되는 해당 조영제는 2028년에 본격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선도기업과의 신규 파트너십을 통해 해외 매출 비중을 증가시킬 전망이다.
이번 상장을 통해 20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1만2600원~1만43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약 252억~286억원이다. 2월 5일~6일 일반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다.
박재원 동국생명과학 대표이사는 "조영제 사업에서 나아가 글로벌 헬스케어 선도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이자 바람"이라고 포부를 밝히며, "IPO(기업공개) 절차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으로 조영제의 생산 인프라 확장과 R&D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모티브링크는 친환경 자동차 전동화 전력변환시스템 구축을 위한 원스톱 토탈 솔루션제공 기업이다.
친환경 자동차(HEV, PHEV, EV, FCEV)는 차량 내 전력변환시스템인 'LDC', 'OBC', '인버터'가 반드시 필요하다. 모티브링크는 세가지에 들어가는 핵심부품인 트랜스포머, 필터, 인덕터 등을 개발부터 양산까지 한 번에 제공하고 있다.
모티브링크는 트랜스포머 및 ICCU 설계 역량, 자체 개발한 검증 모듈, 국내 유일의 인몰드 자동화 설비라인을 갖추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차량마다 맞춤형 전력변환시스템을 설계 및 개발하고 자체 테스트 모듈을 통해 신제품 검증을 진행해 개발 프로세스 내 테스트와 인증 과정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모티브링크가 공모하는 주식수는 302만590주로, 희망 공모가는 5100원~60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약 154억~181억원이다. 오는 1월 31일~2월 6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2월 11일~12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김기한 모티브링크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모듈화 사업 연구개발에 선행투자를 단행해 양산 체제 강화 기반 모듈 시장을 선점하고, 고객사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까지 진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엘케이켐은 2007년 11월 설립 이후 반도체 및 전자 재료 분야에서 축적한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첨단 소재 개발과 양산에 주력하며 꾸준히 성장해왔다.
회사의 핵심 제품인 CP 리간드와 PCP 리간드는 High-k 소재의 필수적인 구성 요소로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전기적 특성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유전체 층을 형성하는데 사용되는 소재다.
또한, 회사의 주요 제품 중 하나인 DIS 프리커서는 균일하고 얇은 절연막을 만들어 반도체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제품들은 반도체 기술의 발전과 초미세 공정 구현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엘케이켐이 공모하는 주식수는 100만주로, 희망 공모가는 1만8000원~2만1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80억원~210억원이다. 2월 4일~10일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2월 13일~14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이창협 엘케이켐 대표이사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페로브스카이트 소재를 포함한 다양한 신소재 개발과 스케일업 역량 강화를 통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대하고 고객사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소재 전문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4년 설립된 위너스는 배선기구 개발 및 공급을 통해 사업을 확장시켜왔으며 최근 에너지 하베스팅(기계적 입력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해 외부 에너지를 모아 저장하는 기술)을 적용한 무전원 스위치, 전기차 충전기 등 지속적인 신규 성장동력 발굴을 통해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구리, 전선 등 원자재 생산업체 영업양수와 전기차 충전기 회로 개발 및 배선기구 자동화 생산라인 확충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위너스가 공모하는 주식수는 총 170만주로, 희망 공모가는 7500~8500원, 총 공모금액은 약 128억~145억원이다. 2월 4일~10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2월 13일~14일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김창성 위너스 대표이사는 "배선 시스템 관련해 안전성과 에너지 효율이 가장 중요한데 위너스는 독보적 기술력으로 오래 전부터 해당 부분을 충족시켰다"며, "기존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신사업 확장을 통해 스마트 배선 시스템 분야의 글로벌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2019년 설립된 대진첨단소재는 업계유일 CNT 표면개질 제품 개발 및 상용화로 업계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주력 제품으로는 2차전지 공정용 소재인 △대전방지 트레이 △PET이형필름 등이 있다. 회사는 고객의 요구에 맞춘 맞춤형 레시피 설계 역량과, 일원화된 양산공정 수직체계를 구축했으며, 선제적인 미국 시장 진출로 글로벌 생산거점을 확보했다.
대진첨단소재가 공모하는 주식수는 300만주로, 희망 공모가는 1만900원~1만3000원이며 총 공모금액은 약 327억원~390억원이다. 2월 11일~17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2월 20일~21일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신영증권이다.
유성준 대진첨단소재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끊임없는 기술 개발을 통해 ESS 공정용 제품, 전고체 배터리용 대전방지 트레이, 경량화되고 고강도의 우주산업 소재 등 첨단산업의 올라운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즌은 금융네트워크를 기반으로 B2B 비즈니스를 확장하는 기업으로, 2017년 회사 설립 후 2019년에 기업용 금융VAN(부가가치통신망) 사업에 진출했다.
이중화 기술을 통해 성장 기반을 마련한 더즌은 금융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크로스보더 정산 서비스, 대출 비교 서비스, 인증 서비스, 공동주택 ERP 서비스, 환전 키오스크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의 서비스를 출시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빠르게 성장했다.
더즌이 공모하는 주식수는 250만주로, 희망 공모가는 1만500원~1만2500원이며 총 공모금액은 약 263억원~313억원이다. 2월 11일~17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2월 20일~21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조철한 대표이사는 "상장 이후 다양한 분야 사업 진출 및 글로벌 영역 확장을 통해 글로벌 탑티어 테크핀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1년 설립된 심플랫폼은 AI와 IoT 기술을 융합한 데이터 솔루션 개발에 주력해왔다.
IoT 기술을 활용해 설비 및 기기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저장, 관리, 분석, 예측하는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처리한다. 이를 바탕으로 예지 정비, 품질 검사, 생산 최적화, 공급망 최적화, 리소스 최적화, 제품 서비스화 등의 솔루션을 고객사에 제공하고 있다.
현재 심플랫폼의 고객 및 파트너사로는 제조 분야의 DB하이텍, 파크시스템스, 씨제이피드앤케어, 에스앤에스텍와 헬스케어 분야의 강남세브란스, 라디안큐바이오, 엘지유플러스 등과 주요 정부기관의 과학기술정부통신부, 대한장애인체육회, 축산물품질평가원 등 다양한 분야가 포함돼 있다.
심플랫폼이 공모하는 주식수는 92만주로, 희망 공모가는 1만3000원~1만50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약 120억원~138억원이며, 2월 11일~17일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2월 20일~21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다.
임대근 심플랫폼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당사 AIoT 플랫폼의 고도화 및 확장에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며 "당사 플랫폼을 통한 고객 데이터 혁신으로 산업용 AI시장에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설립된 티엑스알로보틱스는 물류자동화의 강자 '태성시스템'과 로봇자동화 기술력을 보유한 '로탈'이 합병해 탄생한 로봇·물류자동화 선도 기업이다.
회사는 △자동유도로봇(AGV), 자율주행로봇(AMR), 소터(Sorter,자동분류장비) 등 하드웨어(H/W) △AGV 및 AMR 제어시스템(ACS), 소터관리시스템(SMS), 지능형 자동창고 제어시스템 등 소프트웨어(S/W) 역량을 모두 내재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시스템 설계부터 조달, 제작, 시공, 유지보수까지 턴키(Turn-Key)로 제공하는 토탈 솔루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티엑스알로보틱스가 공모하는 주식수는 307만5400주로, 희망 공모가는 1만1500원~1만35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약 354억원~415억원이며, 수요예측은 2월 11일~17일까지 진행되며, 일반 청약은 2월 20일과 21일 진행된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이다.
엄인섭 티엑스알로보틱스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AI, Vision 및 로봇 기술을 고도화 해 미래 로봇 및 자동화 산업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1998년 설립된 한텍은 플랜트 건설에 필수적인 화공기기 및 산업용 초저온가스 저장탱크 설계, 제작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티타늄, 지르코늄 등 비철류 특수 재질 품목에 있어 뛰어난 설계 능력과 특화된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현재 다수의 글로벌 에너지 기업을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다.
한텍이 공모하는 주식수는 330만9000주로, 희망 공모가는 9200원~1만8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약 304억원~357억원으로, 2월 11일~17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2월 20일~21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박건종 한텍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미래의 성장 동력인 친환경 에너지 산업에 투자하고 글로벌 기업 인지도, 신뢰도를 다시 한번 제고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엠디바이스는 SSD(Solid-state drive)를 설계하고 제작하는 전문기업이다. 반도체 기반의 SSD는 데이터 저장속도가 빠르고 내구성이 강한 특징이 있어 산업 전반에서 SSD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회사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지난 2017년 세계에서 네 번째로 'BGA SSD' 독자 개발에 성공하는 등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했다.
기술력 외에도 종합반도체회사(IDM)와 고정 거래처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안정적으로 양질의 원자재를 공급받을 수 있는 점도 엠디바이스의 중요한 경쟁력이다.
엠디바이스가 공모하는 주식수는 126만주로, 희망 공모가는 7200원~835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90.7억원~105.2억원이다. 2월 12일~18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2월 24일~25일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엠디바이스 관계자는 "향후 SSD 사업 확장과 함께 하이브리드 본딩(Hybrid Bonding)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양 사업부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차세대 기술 선도와 외형 성장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