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각사]
[사진=각사]

[아시아에이=김호성 기자] 국내 IPO(기업공개)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복수의 기업들이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시장의 기대를 모으는 대어급 기업들의 상장 추진 소식에 IPO 시장의 활력이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뷰티 브랜드 '달바'로 유명한 달바글로벌과 롯데그룹의 물류 계열사 롯데글로벌로지스의 개인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 일정이 예정되어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5월 IPO 시장은 오랜만에 활기를 뛸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투자 결정 시에는 기업의 사업 모델, 재무 상태, 성장 가능성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투자 목적과 위험 감수 수준에 맞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5월에는 일정을 연기한 이뮨온시아를 포함한 디엔솔루션즈, 바이오비쥬, 달바글로벌, 롯데글로벌로지스, 인투셀, 파인원, 아우토크립트, 키스트론, 링크솔루션, 지씨지놈 등이 IPO를 준비하고 있다.

가장 먼저 투자자들의 문을 두드리는 기업은 디엔솔루션즈다. 디엔솔루션즈는 공작기계 및 자동화 솔루션을 제조 및 판매하는 기업으로, 글로벌 공작기계 시장 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다. 

1978년 대우중공업 공작기계 사업부로 출발해 1981년 NC 공작기계 수출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다. 2016년 4월에는 두산인프라코어의 공작기계 부문을 사업양수도 방식으로 인수했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6만5000원~8만9700원으로, 오는 5월 7일부터 8일까지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UBS, 한국투자증권, 메릴린치을 통해 개인 청약을 진행한다.

뒤이어 혁신적인 면역 항암 신약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바이오 기업 이뮨온시아가 5월 7일부터 8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을 맞이한다. 

한국투자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았으며, 유한양행 자회사 이뮨온시아는 2016년에 설립된 면역항암제 전문 신약개발 기업이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3000원~3600원이다.

2018년 설립한 바이오비쥬는 스킨부스터, 히알루론산(HA) 필러 등 다양한 메디컬 에스테틱 제품을 자체적으로 개발, 생산, 판매하는 기업이다.

주요 브랜드로는 '칸도럽', '아세나르트', '코레나' 등이 있다. 5월 8일부터 9일까지 대신증권을 통해 공모에 참여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8000원~9100원이다.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K-뷰티'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달바글로벌 역시 5월 9일부터 12일까지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개인 청약에 나선다. 

'승무원 미스트'로 유명한 퍼스트 스프레이 세럼을 비롯해 탄탄한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5만4500원~6만6300원으로 책정됐다.

롯데그룹의 핵심 물류 계열사인 롯데글로벌로지스의 IPO 역시 시장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5월 12일부터 13일까지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하나증권, BNK증권이 공동으로 주관한다.

이번 공모를 통해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국내 최고 수준의 물류 인프라와 폭넓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1500원~1만3500원으로 제시됐다.

인투셀은 ADC 플랫폼 연구개발 기업으로, 리가켐바이오의 공동 창업자이자 핵심 플랫폼 기술 ‘콘쥬올’(ConjuALL) 발명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박태교 대표가 창업했다. 

ADC(Antibody-Drug Conjugates)는 항체, 약물, 링커로 구성된 차세대 항암제로서, 표적하는 암세포만 공격해 약효를 높이고 부작용을 감소시켜 최근 항암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인투셀은 5월 13일부터 14일까지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개인 투자자들을 만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2500원~1만7000원이다.

파인원은 2018년, OLED 부품 분야에서 국가 전략 과제의 고도화를 주도하기 위해 설립된 기업으로 OLED 핵심 기술의 내재화를 단기간 내에 실현해 왔다. 

대표이사를 포함한 주요 경영진은 디스플레이 공정 및 소재 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인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Mask Frame과 OMM(Open Metal Mask) 등 OLED 제조 공정의 핵심 부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파인원은 5월 14일부터 15일까지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3600원~4000원이다.

커넥티드카 및 자율주행차 보안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아우토크립트는 5월 21일부터 22일까지 대신증권을 통해 IPO에 나선다. 

미래 자동차 산업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차량 보안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8700원~2만2000원이다.

키스트론은 1992년에 설립된 고려제강 그룹의 계열사로, 프리미엄 리드 와이어용 와이어와 케이블용 와이어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또한 태양광 발전 및 임대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 

프리미엄 리드 와이어는 전자기기의 PCB(Printed Circuit Board)에 자삽(부품이 PCB 표면에 직접 장착되는 방식)되는 캐퍼시티용 리드탭 부품인 리드와이어 제작에 사용된다. 케이블용 와이어는 건설, 토목, 플랜트, 발전소 등 인프라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키스트론은 5월 22일부터 23일까지 신한투자증권을 통해 개인 청약을 진행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3100원~3600원이다.

2015년에 설립된 링크솔루션은 3D 프린터 장비 개발 및 판매는 물론 고객 맞춤형 3D 프린팅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원스탑(One-Stop)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 

회사는 고정밀·고속화된 출력 기술과 소재 호환성이 뛰어난 플랫폼을 기반으로 전통적인 제조 방식을 스마트 자동화 제조 방식으로 전환에 기여하고 있다.

링크솔루션은 5월 27일부터 28일까지 신영증권을 주관사로 개인 투자자들을 찾는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원~2만3000원이다.

마지막으로 유전체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정밀 의료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지씨지놈이 5월 29일부터 30일까지 삼성증권을 통해 개인 청약에 나선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9000원~1만500원이다.

2013년 GC녹십자의 자회사로 설립된 GC지놈은 임상유전체 분석 선도기업으로, 건강검진 검사, 산전·신생아 검사, 암 정밀진단 검사, 유전희귀질환 정밀진단 검사 300종 이상의 다양한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GC지놈의 대표 제품 'G-NIPT'는 AI 기반의 비침습 산전검사로, 국내 주요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산과 유전자 검사 분야에서 유통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관련기사
키워드
#IPO #5월 공모주
저작권자 © 아시아에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