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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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에이=김호성 기자] 7월 IPO 시장은 혁신 기술과 성장 잠재력을 겸비한 기업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 여부가 하반기 증시 분위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들 기업은 모빌리티 사이버보안, 첨단 의약·전자소재, 폴더블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AI 뇌 질환 진단·치료, K-방산 방탄 솔루션, 단백질 분석, 약효 지속성 주사제 등 다양한 미래 성장 산업 분야에 포진해 있다.

각 기업은 독보적인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며, 이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및 일반 청약 일정을 확정하고 투자자 유치에 나섰다.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할 자금은 각 기업의 성장 전략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7월에는 상장 일정을 연기했던 아우토크립트, 도우인시스, 프로티나를 포함해 아이티켐, 뉴로핏, 삼양컴텍, 지투지바이오 등 7개 기업이 코스닥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우토크립트 - 모빌리티 사이버보안 선두주자

2007년 설립된 아우토크립트는 국내 유일의 모빌리티 사이버보안 전문기업이다. 차량 내부 시스템 보호 기술인 IVS(In-Vehicle Security)를 핵심 사업으로 하며, 전 세계 21개 완성차 제조사가 솔루션을 채택했다.

차량 설계부터 양산까지 '5단계 사이버보안 체계'를 구축하여 글로벌 보안 규제 대응에 최적화된 풀 밸류체인을 갖췄다.

총 140만 주(신주 100%)를 공모할 예정이며, 희망 공모가는 1만8700~2만2000원이다. 수요예측은 6월 24일~30일, 일반 청약은 7월 3일~4일이다. 대신증권이 상장 주관사를 맡았다.

이석우 대표는 "전 세계 약 16억 대 차량에 사이버보안 의무 탑재가 추진되는 상황에서 높은 수익성과 성장성을 갖췄다"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북미·유럽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이티켐 - 의약·전자소재 첨단 CDMO

2005년 설립된 아이티켐은 정밀합성 기술을 기반으로 원료의약품, 의약품 중간체, OLED 소재 등 고부가가치 정밀화학 소재를 맞춤형으로 개발·양산하는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이다.

500개 이상 물질 생산 노하우가 담긴 공정 데이터베이스(DB)를 통해 신속한 대응과 효율적인 양산 전환을 지원한다. 또한 K-GMP 인증, PMS S등급, 1100일 무재해 기록 등으로 최고 수준의 품질 및 안전성을 입증했다.

아이티켐은 200만 주를 공모하며, 공모가는 1만4500원~1만6100원이다. 수요예측은 7월 1일~7일, 일반 청약은 7월 10일~11일 양일간 진행된다. KB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았다.

김인규 대표이사는 "상장을 계기로 기술 고도화와 생산 인프라 확장을 가속화하여 글로벌 소재 공급사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도우인시스 - 폴더블 UTG 선도 기업

도우인시스는 세계 최초로 폴더블 스마트폰용 초박형 강화유리(UTG) 양산에 성공한 기업이다. 독자적인 강화 공정 및 가공 기술을 바탕으로 IT용 대면적, 하이브리드,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로 적용 영역을 빠르게 확장 중이다.

총 140만 주를 공모할 예정이며, 희망 공모가는 2만9000원~3만2000원이다. 수요예측은 7월 3일~9일, 청약은 7월 14일~15일이며 7월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키움증권이 상장 주관사를 맡았다.

도우인시스 관계자는 "UTG는 폴더블을 넘어 슬라이더블, 웨어러블 디바이스까지 적용 범위가 확장되는 핵심 소재"라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고객 포트폴리오 확대와 신규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뉴로핏 - AI 기반 뇌 질환 진단·치료 전문

2016년 설립된 뉴로핏은 AI 기반 뇌 영상 분석 솔루션 및 치료 의료기기 전문기업이다.

'뉴로핏 아쿠아 AD' 등 제품으로 뇌 질환 진단부터 치료제 시장까지 비즈니스를 확장 중이며, 특히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레켐비' 국내 처방과 함께 31곳 의료기관에 데모 도입되는 등 하반기 주력 매출원 성장이 기대된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일라이 릴리, 로슈 등 빅파마와 협력하고 있으며, 일본 및 싱가포르 등 아시아 시장 판매도 본격화되고 있다.

뉴로핏은 총 200만 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는 1만1400원~1만4000원이다. 7월 4일~10일 수요예측, 15일~16일 일반 청약을 진행하며, 미래에셋증권이 주관한다.

빈준길 공동대표는 "영상 진단을 넘어 치료 분야까지 확장,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로 뇌 질환 시장 성과를 만들고 있다"며, "글로벌 빅파마 협력 가속화로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양컴텍: K-방산 방탄 솔루션 선도

2006년 재탄생한 삼양컴텍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방탄 소재 제조 및 솔루션 기업이다. 17년째 K2 전차 방탄 장갑을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 튀르키예 '알타이' 전차 수출에도 성공했다.

지상장비, 개인 방호, 항공용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췄으며, 국내 최초 KOLAS 인증 방탄 시험기관을 운영한다.

삼양컴텍은 1450만 주를 공모하며, 공모액은 최대 1117억 원이다. 7월 4일~10일 수요예측, 15일~16일 일반 청약을 거쳐 3분기 내 상장할 예정이다. 신한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았다.

김종일 대표이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방탄 세라믹 양산 능력과 시험 평가 체계를 기반으로 글로벌 방탄 파트너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프로티나 - 단백질 분석 플랫폼 선구자

2015년 KAIST 교원 창업으로 출범한 프로티나는 단일 분자 수준까지 단백질 간 상호 작용(PPI)을 분석할 수 있는 전용 플랫폼 'SPID'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기업이다.

공모 자금은 SPID 플랫폼 고도화, 신규 바이오마커 개발, 바이오베터 및 단백질 신약 공동 개발 확대, AI 항체 신약 플랫폼 개발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미국 사무소 확장 및 CLIA 랩 인수 검토도 진행한다.

총 공모 주식 수는 150만 주이며, 공모가 희망 밴드는 1만1000~1만4000원이다. 총 공모 규모는 165억~210억 원이다. 기관 수요예측은 7월 8일~14일, 일반 청약은 7월 18일~21일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았다.

윤태영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은 해외 다국적 제약사들이 검증한 SPID 플랫폼을 활용해 글로벌 항체 설계 및 신약 개발 시장에 진출하는 신호탄"이라고 강조했다.

△지투지바이오 - 약효 지속성 주사제 혁신

2017년 설립된 지투지바이오는 독자적인 약물 전달 기술인 이노램프(InnoLAMP) 플랫폼을 보유한 약효 지속성 주사제 전문기업이다.

이 기술은 초고함량 약물 탑재, 고생체이용률, 대량생산 용이성으로 기존 미립구 의약품의 한계를 극복했다. 특히 기존 대비 약 2배 높은 생체이용률과 국내 최고 수준의 대량생산 체계를 갖춰 글로벌 빅파마와의 협상에서 차별화 요소로 기대된다.

이노램프 플랫폼을 통해 치매, 당뇨·비만, 수술 후 통증 등 다양한 적응증으로 파이프라인을 확장 중이다.

지투지바이오는 총 90만 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는 주당 4만8000원~5만8000원으로 총 공모 규모는 432억 원~522억 원이다. 7월 15일~21일 수요예측 후 7월 24일~25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미래에셋증권이 상장 주관사다.

이희용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약효 지속성 주사제 약물 전달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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