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투더블유, 명인제약, 노타 IPO
[아시아에이=김호성 기자] 9월 공모주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굵직한 기업들이 잇따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특히 이번 달에는 기술력을 인정받은 IT 기업부터 꾸준한 실적을 내는 제약사까지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상장에 도전한다.
투자자들은 공모주 청약 전 기업의 사업 모델과 재무 상태를 꼼꼼히 살피고, 공모가 산정의 적정성을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9월 공모주 시장에 등장한 기업들의 특징과 상장 절차를 살펴보고 성공적인 투자를 위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
에스투더블유는 전자증권 전환 누락이라는 이례적인 이유로 철회신고서를 제출한 지 일주일 만에 IPO 절차를 다시 시작했다.
총 공모주식은 158만 주이며,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1400원에서 1만3200원이다. 기관 수요예측은 다음 달 2일부터 5영업일간 진행된다.
에스투더블유는 올해 7월 1일부터 시행된 IPO 제도개편의 첫 적용 대상이 되어, 기관 배정물량 중 40% 이상을 의무보유 확약 기관에 우선 배정해야 한다.
기존 수요예측 당시 의무보유 확약 비중은 10.1%에 불과해, 새로운 제도가 흥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명인제약은 중추신경계(CNS) 치료제 전문 기업으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TV광고에서 자주보던 '이가탄'으로 유명하다.
이번 상장을 통해 340만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는 4만5000원에서 5만8000원이다. 일반 청약은 9월 18~19일 양일간 진행된다. 대표 주관은 KB증권이 맡았다.
이가탄, 메이킨Q로 널리 알려진 명인제약은 1985년 4월에 설립돼 현재 중추신경계 치료제 분야에 200여종의 치료제를 확보했다.
그중 31종이 단독의약품으로 국내에서 가장 폭넓은 라인업을 갖췄다. 이를 기반으로 2년 연속 CNS 분야 1위를 달성했다.
IPO 자금은 CNS 분야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신약 개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확장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행명 명인제약 대표이사는 "이번 IPO를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I 기술 기업 노타는 코스닥 시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총 공모주식은 291만6000주이며, 희망 공모가는 7600원에서 9100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은 9월 12~18일, 일반 청약은 9월 23~24일에 진행되며,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노타는 자원 제약이 큰 엣지 디바이스에서 고성능 AI 모델을 구동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넷츠프레소'와 '노타 비전 에이전트' 등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최근 UAE 두바이 교통국과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외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전했다.
노타는 2021년 4.8억원, 2022년 20.1억원, 2023년 35.8억원, 2024년 84.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연평균 159.7% 성장했다.
채명수 노타 대표는 “이번 IPO를 계기로 확보한 자금을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사업 확장에 전략적으로 투입하고 AI 경량화·최적화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며 AI 보편화를 실현하는 대표 기업으로서 산업 전반의 AI 도입과 확산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