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이=이수현 기자] 금융감독원이 가상자산 거래소들에 대한 현장검사를 시작한 가운데 업계에선 긴장감이 돌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전날부터 코인원에 대한 현장검사를 착수했다. 지난해 9월 빗썸에 이어 2번째다. 금감원은 이용자보호, 불공정거래, 자율규제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할 방침이다.
금감원 검사는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에서 진행하고 있는 현장검사와 별도로 진행되는 검사다.
가상자산사업자 갱신신고 심사를 위한 주요 과정 중 하나로, 자금세탁방지(AML) 여부가 중요한 FIU의 현장검사와 달리 금감원 검사는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 준수 여부, 상장 심사 등 △자율 규제를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와 △전산 사고에 어떻게 대처했는지를 중점적으로 본다.
당초 금감원은 시장지배력(점유율)이 큰 사업자 순으로 업계 1위 업비트 현장검사를 먼저 진행할 예정이었다. 업비트에 대한 금융정보분석원(FIU) 검사가 진행되고 국세청 세무조사까지 겹치면서 검사 순서가 업계 2위인 빗썸으로 바뀌었다.
금감원은 빗썸 검사가 끝난 만큼 업비트에 대한 검사를 하려 했지만, 금융위의 과태료 부과 등 제재 절차가 마무리 되지 않으면서 순서가 코인원으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검사로 그간 논란이 됐던 코인원의 상장 절차도 강도 높게 검사할 것으로 보인다.
코인원은 지난해 12월 9일 '무브먼트 코인'을 상장했는데 상장 직후 가격이 급등락했다. 상장일 오후 8시 200원으로 상장된 무브먼트코인은 3분만에 99만8500원까지 치솟았다가 5분뒤 5000원 대로 추락한 바 있다.
'오피셜트럼프' 밈코인 상장 역시 문제가 됐다. 오피셜 트럼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식 발행한 밈코인으로 거래 시작 하루만에 1만8000% 폭등했다.
코인원은 지난 1월 20일 오피셜 트럼프를 국내 거래소 중 가장 먼저 상장했는데, 발행된 지 사흘 만에 상장한 탓에 심사 과정을 제대로 거쳤는지 금감원이 직접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한편, 금감원은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에 대한 검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5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증권사 CEO(최고경영자)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올해 두나무 검사가 예정돼 있다"며 "두나무는 자금세탁방지(AML)의 기본인 개인신원확인 등 여러 절차 미비로 검사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 코인원, 그룹 실전 투자대회 ‘길드워즈’ 공개
- 코인원, 이성현 COO 공동대표로 내정
- 빗썸, 나홀로 비트코인 처분 행보 왜?
- [주간 서머리] 경제·산업계 "삼성전자 갤럭시 S25 시리즈 공개...업비트·빗썸, 전산장애로 35억 배상"
- 작년 보험사기 적발액 1조1502억원...진단서 위변조 가장 큰 비중
- 코인원, 가상자산 60종 거래 수수료 무료화
- 업비트, 취약가정 청소년 지원
- 보험개혁 상시 체계로 전환...금융당국, 업계와 소통 강화
- 금감원, 전자금융업계 간담회...감독 방향·주요 현안 논의
- 2월 가계대출 4.3조 증가...주담대 중심 증가세 전환
- 이복현 원장 "특별배임죄 폐지·주주 보호 강화 위한 법제화 제안"
- 주가 하락세 속 고배당 결정한 두나무...반등 여부 관심↑
- 코인원, ‘환승지원금 2배 이벤트’ 진행
- 빗썸, '혜택존' 1년...120만명 참여
- 업비트, 가상자산 폰지 사기 예방 퀴즈 이벤트 진행
- 코인원, ‘4월 첫 거래 이벤트’ 진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