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이는 한주간 소식을 전해드리는 [주간 서머리(summary)] 코너를 신설했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이 쉽게 놓치는 경제, 산업계 이슈를 정리해 매주 금요일에 전해드립니다.

[아시아에이=강민수·김수빈·김호성·이채현·이준호·이수현 기자] 한 주간 경제·산업계는 바쁘게 돌아갔다. 

삼성생명은 삼성화재와 금산법 위반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12일 주식시장 개장 전 대량매매(블록딜)을 통해 삼성전자 지분 총 2800억원 어치를 매각했다. 

SK텔레콤은 유·무선통신과 AI 전 사업 영역 고른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연결 매출 17조9406억원, 영업이익 1조8234억원을 기록했다.

KT도 경기침체 등 어려운 대외 경영 환경 속에서도 AICT 기업으로 전환을 추진하며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통해 1998년 상장 이후 연간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로 인해 재건축 단지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한 주간 경제·산업계 소식을 알아본다.

서초구 삼성전자 본관 깃발 모습 [사진=뉴스1]
서초구 삼성전자 본관 깃발 모습 [사진=뉴스1]

◇금융업계 소식

△삼성생명·화재, 삼성전자 지분 블록딜…2800억 규모=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보유 중인 삼성전자 지분 일부를 처분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금산법 위반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12일 주식시장 개장 전 대량매매(블록딜)을 통해 삼성전자 지분 총 2800억원 어치를 매각했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주식 425만2305주(2337억7471만9680원), 삼성화재는 삼성전자 주식 74만3104주(408억5288만5504원)를 각각 매각했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8.44%, 삼성화재는 1.48%의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사진=금융감독원]
[사진=금융감독원]

△외국인 1월 국내 주식 및 채권 2조3천억원 순회수=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상장주식과 채권을 총 2조3470억원 순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을 발표했다.

외국인은 상장주식에서 6870억원을 순매도하며 6개월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고, 상장채권 역시 1조6600억원을 순회수하며 2개월 연속 순회수를 지속했다.

1월 말 기준 외국인은 상장주식 707조8000억원(시가총액의 26.9%)과 상장채권 266조3000억원(상장잔액의 10.3%) 등 총 974조1000억원의 상장증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미국(2조6000억원)과 중국(0.8조원)은 순매수, 영국(△1.5조원)과 노르웨이(△0.9조원)는 순매도했다.

보유 규모별로는 미국이 287조8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40.7%를 차지했으며, 유럽이 214조원(30.2%), 아시아가 105조5000억원(14.9%) 순으로 뒤를 이었다.

채권의 경우, 종류별로는 국채(1.9조원)는 순투자, 통안채(△3.3조원)는 순회수했으며, 잔존만기별로는 5년 이상(1.5조원)과 1~5년 미만(0.7조원) 채권은 순투자, 1년 미만(△3.9조원) 채권은 순회수했다.

1월 말 기준 잔존만기별 채권 보유 규모는 1년 미만이 52조4000억원(19.7%), 1~5년 미만이 98조1000억원(36.8%), 5년 이상이 115조8000억원(43.5%)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과 채권을 모두 순매도하며 투자 규모를 축소했다"며 "이러한 움직임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심화와 국내 증시의 조정 가능성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또한 "향후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 방향에 따라 국내 금융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넥슨]
[사진=넥슨]

◇IT·전자업계 소식

△넥슨, 지난해 매출 4조원 넘겼다..."국내 게임사 중 처음"=넥슨이 지난해 국내 게임사 중 처음으로 연간 매출 4조원을 넘기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넥슨은 지난 13일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연결 실적을 발표했다.

넥슨은 지난해 매출 4462억엔(한화 4조9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5%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42억엔(한화 1조1157억원)으로 전년 대비 8% 감소했고, 순이익은 1348억엔 기록(한화 1조2116억원)으로 91%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 797억엔(한화 7294억원)을 기록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하며 전망치를 하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 17억엔(한화 158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순이익은 320억엔(한화 29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넥슨은 지난해 5월 중국 지역에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7월 글로벌 출시한 ‘퍼스트 디센던트’의 성공적인 론칭에 힘입어 국내 게임사 중 처음으로 연간 4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넥슨은 안정적인 라이브 성과를 기반으로 다양한 종류의 신작 라인업을 공개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예고했다. 먼저 하드코어 액션 RPG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 내달 28일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던전앤파이터’ 세계관을 계승한 오픈월드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 아라드’,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 중인 차세대 3D 액션 RPG ‘프로젝트 오버킬’ 등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다양한 신작들을 개발 중이다.

또 넥슨 대표 IP 중 하나인 ‘마비노기’를 계승해 데브캣에서 개발 중인 ‘마비노기 모바일’도 내달 27일 출시를 예고했으며, ‘마비노기 영웅전’ 켈트신화 기반 판타지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신작 액션 RPG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도 준비 중이다.

한편 넥슨은 지난해 발표했던 자사주 매입 정책 잔여분 500억엔의 집행 기한을 2027년에서 2026년으로 앞당기고, 같은 기간 500억엔 규모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해 총 1000억엔 규모 자사주를 1년 이내에 매입한다고 밝혔다. 올해 넥슨 자사주 매입은 이달 14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될 예정으로 총 500억엔(한화 약 4575억원) 규모다.

넥슨은 이날 올해 1분기 실적 전망도 발표했다. 올해 1분기 예상 매출은 1099~1221억엔(한화 1조165억~1조12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가 기대된다. 

예상 영업이익은 296~354억엔(한화 2741억~3,275억원), 예상 순이익은 220~266억엔(한화 2033억~2459억원)이다. 

[사진=넷마블]
[사진=넷마블]

△넷마블, 지난해 영업익 2156억원...실적 턴어라운드 성공=넷마블이 지난해 연간 기준 적자를 끊고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넷마블은 지난해 연간 매출 2조6638억원, EBITDA(상각전 영업이익) 3700억원, 영업이익 2156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6.5%, 216.5% 증가한 숫자이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63억원으로 흑자전환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는 매출 6490억원, EBITDA 734억원, 영업이익 352억원, 당기순손실 166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으나 EBITDA와 영업이익은 각각 19.3%, 87.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적자가 지속됐다.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 대규모 업데이트 함께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잭팟월드’ 등 해외 자회사가 서비스 중인 게임들의 계절성 업데이트 효과로 인해 매출은 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마케팅비 등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EBITDA는 다소 감소했고, 무형자산에 대한 손상 처리로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넷마블은 올 상반기 ‘RF 온라인 넥스트’와 ‘세븐나이츠 리버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킹 오브 파이터 AFK’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고, 연내 ‘일곱 개의 대죄: Origin’, ‘The RED: 피의 계승자’, ‘몬길: STAR DIVE’, ‘프로젝트 SOL’, ‘나 혼자만 레벨업:ARISE(스팀)’까지 총 9종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넷마블은 이날 2021년 이후 3년 만에 1주당 417원의 현금 배당을 확정했다. 배당총액은 341억원 규모다. 

[사진=엔씨소프트]
[사진=엔씨소프트]

△엔씨, 지난해 영업손실 1092억원...상장 이후 첫 연간 적자=엔씨소프트가 상장 이후 처음으로 연간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연간 매출 1조5781억원, 영업손실 1092억원, 당기순이익 941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2일 공시했다.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사 구조 개선에 따른 퇴직위로금 지급 등 일회성 인건비 발생과 신작 출시 마케팅비 증가로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영업손실 영향으로 전년 대비 56% 줄었다.

4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2% 증가한 4094억원,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1295억원, 76억원이다. 특히 PC 온라인 게임 매출이 934억원으로 최근 2년간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블레이드 & 소울은 신규 서버 ‘BNS NEO’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4배 이상 늘었고, 길드워2 매출도 확장팩 영향으로 30% 증가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전사 구조 개선 및 조직 개편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부터는 턴어라운드를 위해 △라이브 IP 경쟁력 강화를 통한 매출 안정성 확보 △이용자 친화적 서비스 확장과 게임 완성도 강화 △경쟁력 있는 신규 IP 개발 △퍼블리싱 사업 및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를 전개한다.

[사진=크래프톤]
[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영업익 1조원 넘겨=크래프톤이 지난해 '배틀그라운드(PUBG: 배틀그라운드)'의 견조한 성과에 힘입어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처음으로 넘기는 등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다.

크래프톤은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 2조7098억원, 영업이익 1조1825억원을 달성했다고 지난 1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41.8%, 54% 성장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PUBG IP의 꾸준한 성장과 지속가능성을 바탕으로 5년간 매출은 연평균 성장률 20%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6176억원, 영업이익 2155억원을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5%, 31.1% 늘어난 수치다.

올해 크래프톤은 PUBG IP 프랜차이즈 확장과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Scale-up the Creative)’ 전략에 이은 ‘빅(Big) 프랜차이즈 IP 확보’를 위한 공격적인 제작 투자를 진행한다. 

이를 통한 계단식 성장으로 향후 5년 내 전사 매출 7조원, 기업가치 2배를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공개했다. 

[사진=위메이드]
[사진=위메이드]

△위메이드, 지난해 영업익 81억원으로 흑자전환=위메이드가 지난해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하고,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호실적을 거뒀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약 7120억원, 영업이익은 약 81억원, 당기순이익은 약 86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연간 매출은 지난 2021년부터 4년 연속 최대 매출을 경신하고 있다.

연간 매출은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성과와 '미르의 전설 2, 3' 중국 라이선스 계약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약 18% 증가했다. 경영 효율화 노력으로 영업비용이 감소해 영업이익이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매드엔진 편입에 따른 영업외손익 증가 등으로 당기순이익도 흑자전환 했다.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2% 증가한 약 1650억원, 영업이익은 약 181억원, 당기순이익은 약 1096억원을 각각 기록하며 흑자전환 했다.

올해 위메이드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 성공적 서비스 △위믹스플레이, 위퍼블릭 중심 위믹스 생태계 강화 △신작 MMORPG '미르5', FPS 게임 '디스민즈워', 익스트랙션 슈터 '미드나잇워커스' 등 다양한 장르 게임 개발에 전사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한편 위메이드맥스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8% 증가한 약 751억원, 영업손실은 약 87억원, 당기순손실은 약 140억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실적은 약 202억원, 영업손실은 약 39억원, 당기순손실은 약 78억원을 기록했다. 

[사진=KT]
[사진=KT]

△KT, 지난해 매출 26조4312억원...상장 이후 최대=KT가 경기침체 등 어려운 대외 경영 환경 속에서도 AICT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며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통해 1998년 상장 이후 연간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KT는 연결 기준 매출 26조4312억원, 별도 기준 매출 18조579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0.2%, 1.1% 성장했다. 특히 별도 서비스매출은 B2C·B2B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AICT 기업으로의 전환으로 16조원을 처음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4분기에 시행한 인력구조개선 등 일회성 인건비 반영으로 연결 기준 8095억원, 별도 기준 3465억원을 기록했다. 일회성 인건비를 제외할 경우 연결 영업이익은 1조8118억원, 별도 영업이익은 1조3328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9.8%, 12.4% 증가해 전년 대비 수익성이 개선됐다.

무선 사업은 온라인 무약정 요금제 ‘요고’ 등 다양한 요금제를 출시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며 전년 대비 1.3%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5G 가입자 비율은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77.8%를 기록했다. 무선 서비스 매출은 5G 가입자 수 증가와 로밍 사업 및 MNVO 사업의 꾸준한 성장으로 전년 대비 1.7% 상승했다.

유선 사업은 작년과 유사한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다. 초고속인터넷은 기가인터넷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유선전화 매출은 가정 내 수요 감소로 인해 매출이 전년 대비 7.3% 줄었다.

미디어 사업은 IPTV 전체 가입자 순증과 고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 가입자 증가로 전년 대비 1.2%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KT는 지난해 연말 신설한 미디어부문을 통해 그룹의 미디어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AX(AI 전환) 기반으로 미디어 사업의 혁신을 추진한다.

기업서비스 사업은 저수익 사업 구조개선에도 전년 대비 2.9% 성장했다. 기업인터넷 및 데이터 사업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특히 AICC 및 스마트모빌리티 등 AX 플랫폼 사업의 성과가 돋보였다.

[사진=SK텔레콤]
[사진=SK텔레콤]

△SKT, 작년 영업익 1조8234억원...전년比 4% 증가=SK텔레콤은 유·무선통신과 AI 전 사업 영역 고른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연결 매출 17조9406억원, 영업이익 1조8234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1.9%, 4.0%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조4,388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 지난해 연간 매출은 12조7741억원, 영업이익 1조523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1.5%, 4.6% 증가했다. 별도 순이익은 1조3322억원이다.

SKB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1%, 13.7% 증가한 4조4111억원, 3517억원을 기록했다. 유료방송 가입자 증가와 B2B 사업의 증가가 주효했다.

SKT는 압도적인 AI 기술·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구축에 나서고 있으며, 이를 통한 AI 사업의 본격 수익화를 실현해 올해부터 ‘돈버는 AI’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또 본원적 경쟁력 강화(O/I)를 지속해 단기 수익성과 장기 성장성을 함께 고려한 체질 개선을 지속 추진해갈 예정이다.

SKT는 △AI 데이터센터 △GPU 클라우드 서비스 △에지AI 등 세가지 축을 중심으로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다.

AI DC사업 본격 추진을 위해 SKT는 글로벌 GPU 클라우드 기업인 ‘람다’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고,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대표 기업인 ‘펭귄 솔루션스’와는 AI 투자 중 최대 규모인 2억 달러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러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SKT는 지난해 12월 람다와 함께 협력해 가산 AI데이터센터를 오픈하고, 이어 ‘SKT GPUaaS’를 선보이는 등 AI 인프라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펭귄 솔루션스와는 AI DC 글로벌 확장, 공동 R&D 및 상용화, 차세대 메모리 어플라이언스 개발 등 협력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텔코 에지 AI는 차세대 인프라 구조 진화를 위한 핵심 기술로, SKT가 관련 기술 표준화를 주도하고 있다.

SKT는 지난 해 말 ‘통신’과 ‘AI’를 두 축으로 하는 7대 사업부로 조직을 재편했으며, 이 중 AIX사업부, AI DC사업부, 에이닷사업부, GPAA(글로벌 퍼스널 AI 에이전트)사업부는 AI사업의 실행력을 높여 실질적 성과를 창출할 예정이다.

사업부를 기준으로 한 SKT AI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19% 성장했다.

AIX 사업 매출은 AI클라우드 사업 확대 및 AICC, AI Vision 등 핵심 AI B2B 상품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2.0%의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AI DC 매출은 가산 DC 등 신규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 등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전년 대비 13.1% 상승한 3974억 매출을 기록했다. SKT AI 사업의 또다른 한 축인 PAA(Personal AI Agent) 영역은 국내 향 ‘에이닷’과 글로벌 향 ‘에스터’ 투 트랙 전략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유통·패션·뷰티업계 소식

△ 현대백화점, 작년 영업이익 2842억원...6.4% 감소=현대백화점은 작년 연결기준 매출액이 4조1876억원으로 전년 대비 0.5%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2842억원으로 6.4% 줄었다고 11일 공시했다.

작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1752억원으로 3.5%늘었으며 영업이익은 1079억원으로 4% 신장했다.

사업 부문별로 실적을 살펴보면 작년 백화점 별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4346억원, 3589억원으로 각각 1.3%, 0.8% 증가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백화점은 커넥트현대 부산 리뉴얼 공사로 인한 영업 중단과 통상임금 추정 부담금 반영으로 인한 비용 증가에도, 명품·패션 등 주요 상품군의 판매 호조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늘었다"고 말했다.

면세점 부문의 경우 매출은 2.6% 감소한 9721억원이며, 영업손실은 288억원으로 적자가 25억원 축소됐다.

인천공항점의 여객량 증가와 경쟁력있는 브랜드 유치 등 MD 개편 효과로 적자폭이 개선됐다

지누스는 9204억원으로 3.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3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오리온 본사 [사진=오리온]
오리온 본사 [사진=오리온]

△오리온, 사상 첫 영업이익 5000억원 돌파...전년비 10.4% 증가=오리온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3조1043억 원, 영업이익 5436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년비 매출액은 6.6%, 영업이익은10.4% 증가한 수치다.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 법인의 실적 호조에 따라 이같은 실적을 달성했다. 

호실적에 따른 안정적인 현금창출능력은 재무적 안정성을 더욱더 견고히 했다. 작년 12월 31일 기준 그룹의 순현금 보유액은 1조6000억원에 달한다.

우선 법인별로 살펴보면, 한국 법인은 지난해 매출액이 2.6% 증가한 1976억 원, 영업이익은 5.7% 성장한 1785억원이다. 중국과 베트남 법인으로부터 받은 해외배당 수익 2378억원이 반영되며 법인세차감전 순이익은 4024억원을 기록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올해도 신제품 출시와 채널별 틈새 시장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특히 시장변화에 대응한 기능성, 프리미엄 등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통해 꾸준한 성장의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 밝혔다.

K-푸드 열풍에 부응해 미국, 중국, 호주, 유럽 등 수출도 적극 확대한다. 이를 위해 올해 충청북도 진천의 진천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약 5만6000평 부지에 생산∙포장∙물류 통합센터 구축을 위한 첫 삽을 뜬다. 수출을 비롯한 국내외 공급 물량 확대를 위한 전진기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법인은 간식점, 벌크 시장 등 성장채널의 판매가 확대되며 매출액이 7.7% 증가한 1조2701억 원, 영업이익은 10.4% 성장한 2439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간접영업체제가 마무리됨에 따라 올해는 경쟁력 높은 신제품 출시와 기존 제품의 제품력 강화를 통해 제2의 도약을 준비한다.

베트남 법인은 적극적인 신제품 출시와 선물용 파이, 쌀과자 안(An) 등 기존 제품 판매 증가에 힘입어 매출액이 8.2% 성장한 5145억 원, 영업이익은 14.4% 성장한 1001억 원을 달성했다.

베트남 법인은 하노이 옌퐁 공장 신∙증축을 상반기에 완료하고 쌀과자 생산라인 등을 증설할 계획이며, 포장라인 및 물류센터가 들어서는 제3공장도 착공한다.

러시아 법인은 생산량 증대와 거래처 확대로 매출액이 15.1% 성장한 2305억 원, 영업이익은 15% 성장한 369억 원을 달성했다. 루블화 기준으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0.7%, 20.4% 증가하며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지난해 12월 기준 트베리 신공장과 노보 공장의 가동률이 128%를 넘어서는 등 현지 수요가 지속 증가함에 따라 트베리에 공장동 추가 신축도 추진할 계획이다.

인도 법인은 북동부 지역의 전통소매점 중심으로 제품 공급을 늘리고 20루피 제품을 출시하는 등 본격적으로 영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오리온은 지난해 3월 글로벌 제약기업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이하 리가켐)를 인수하여 장기적인 관점에서 그룹의 지속 성장을 위한 발판을 다졌다. 인수 첫해 리가켐은 일본 오노약품공업과 1조 원 가량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에 아파트 단지와 주택가가 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에 아파트 단지와 주택가가 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

◇건설·부동산업계 소식

△ 서울 매매가격 2주 연속 상승...재건축이 상승 이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로 인해 재건축 단지가 상승세를 견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 한국부동산원은 2월 2주(10일 기준)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 값은 지난 주 오름폭과 같은 0.02% 상승했다. 

자치구별로는 강남 11개구(0.05%)에서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해제 영향권에 있는 송파구(0.14%)와 강남구(0.08%)를 비롯해 서초구(0.11%) 등 지역이 상승했고 금천구(-0.02%)와 구로구(-0.02%) 등은 내렸다.

이외에도 강북 14개구(-0.01%)에선 용산구(0.05%)와 마포구(0.02%) 등 지역의 아파트값은 오른 반면 도봉구(-0.06%)·강북구(-0.03%)·서대문구(-0.02%) 등은 하락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 추진 등 선호 단지에서는 매도자 우위시장을 보이며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며 “그 외 단지에서는 매수 관망세가 지속되며 지역·단지별 상승과 하락이 혼재돼 나타나는 등 서울 전체 상승은 지속됐다”고 전했다.

서울 송파구 한미사이언스 본사. [사진 =뉴스1]
서울 송파구 한미사이언스 본사. [사진 =뉴스1]

◇제약·바이오업계 소식

△ 한미약품 경영권 분쟁, 모녀 측의 승리로 끝났다 = 한미약품 창업주 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1년여 만에 일단락 됐다.

지난 13일 열린 이사회에서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대표직을 맡아오던 창업주의 차남 임종훈 대표이사가 사임했고 임 대표의 모친인 송영숙 한미약품 그룹 회장이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날 이사회를 마치고 한미사이언스 측은 "송 대표이사는 그룹 조직을 재정비해 안정시키고 경영을 정상화하는 일에 매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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