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에이는 한주간 소식을 전해드리는 [주간 서머리(summary)] 코너를 신설했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이 쉽게 놓치는 경제, 산업계 이슈를 정리해 매주 금요일에 전해드립니다. |
[아시아에이=김호성·강민수·김수빈·이채현·이준호·이수현 기자] 한 주간 경제·산업계는 바쁘게 돌아갔다.
금융감독원 정기검사가 발표된 가운데 우리금융그룹이 추진 중인 동양·ABL생명 인수·합병(M&A)이 가능할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검찰이 부당대출 의혹이 있는 NH농협은행과 대출을 받은 차주회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부당하게 관여한 혐의 등을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심에서도 무죄 선고를 받았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인텔을 제치고 글로벌 반도체 시장 1위를 탈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4조6252억원, 영업이익 8631억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이 MIT가 올해 2월 발족한 ‘MIT GenAI Impact Consortium’에 창립멤버로 참여해 GenAI 기술의 상용화와 산업별 응용 방안을 공동 연구한다.
롯데쇼핑은 연결기준 작년 매출이 13조9866억원으로 전년보다 6.9%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신세계는작년 연결 총매출 기준 11조4974억원으로 전년비 3.3%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4795억원으로 전년비 25% 감소했다.
한 주간 경제·산업계 소식을 알아본다.
◇금융업계 소식
△금감원 정기검사…우리금융, 동양·ABL생명 인수 가능할까=금융감독원 정기검사가 발표된 가운데 우리금융그룹이 추진 중인 동양·ABL생명 인수·합병(M&A)이 가능할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4일 금감원이 우리금융의 정기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정기검사에서 우리은행은 총 2334억원(101건)의 부당대출이 발각됐다.
금감원은 정기검사를 바탕으로 경영실태평가(경평) 등급을 결정하는데 우리금융은 현재 2등급이다. 3등급 이하로 하향 조정될 경우 두 생보사 인수가 어려워질 수 있다.
금융지주가 자회사를 편입하기 위해서는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실태평가 종합평가 2등급 이상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등급이 미달하더라도 자본금 증액, 부실자산 정리 등 금융위원회가 요건이 충족됐다고 인정하면 편입 승인이 가능하다.
금감원은 이달 내 우리금융의 경영실태평가 등급을 금융위원회에 전달하며 금융위는 전체 회의를 통해 최종 결정을 의결할 예정이다.
△검찰, NH농협은행·차주회사 압수수색...부당 대출 의혹=검찰이 부당대출 의혹이 있는 NH농협은행과 대출을 받은 차주회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이준동)는 지난 6일 농협은행과 A홀딩스, A산업개발과 그 관계사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했다. A산업개발은 수도권 지역 일간지의 모회사다.
앞서 지난 2023년 국회 국정감사에서 NH농협은행이 A홀딩스로부터 신용보증기금 보증서를 모두 받기 전에 100억원을 대출해 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검찰은 A사가 농협은행으로부터 수십억원대 불법 대출을 받았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IT·전자업계 소식
△이재용 회장, '부당합병·회계부정 의혹' 2심도 무죄=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부당하게 관여한 혐의 등을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심에서도 무죄 선고를 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백강진 김선희 이인수)는 지난 3일 오후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의 항소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 회장에 대한 검찰 항소를 기각,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공소사실을 입증하기에는 증거가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정도로 입증되지 않았다"며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주장한 이 회장의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 회장은 경영권 승계와 그룹 지배력 강화를 위해 그룹 미래전략실 주도하에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부당하게 추진·계획하고, 제일모직 자회사였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4조5000억원대 분식 회계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삼성그룹이 '프로젝트-G(Governance·지배구조) 승계계획안'을 짜고 이 회장의 경영권 승계에 유리한 방향으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작업을 실행했다고 봤다. 이 회장과 미래전략실이 삼성물산에 불이익을 초래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합병을 결정했다는 것이다. 또 합병 단계에서는 거짓 정보 유포, 중요 정보 은폐, 허위 호재 공표, 시세 조종, 거짓 공시 등을 주도했다고도 보고 있다.
검찰은 이번 2심에서 이 회장 혐의 입증을 위해 공을 들였지만 사법부는 이 회장 손을 들어줬다. 일반적으로 검찰이 상고하더라도 법률심인 3심에서 2심 판단이 뒤집힐 확률은 극히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로써 이 회장은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9년 만에 사법리스크 족쇄를 벗게 된 셈이다.
△이재용·올트먼·손정의 3자회동...AI 협력 논의=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 3자 회동에 나섰다.
이 회장은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올트먼 CEO, 손 회장과 만났다. 지난 3일 밤 올트먼 CEO가 입국한 데 이어 손 회장도 이날 낮 12시께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했다.
3자 회동에선 인공지능(AI)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오픈AI는 소프트뱅크 등과 함께 AI 합작사 스타게이트를 만들어 향후 4년간 4000억달러(약 729조원) 이상을 투자, 미국에 AI 데이터센터 등을 구축한다고 지난달 발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를 비롯해 모바일 사업도 전개하고 있어 올트먼 CEO가 구상하고 있는 자체 AI칩, 단말기 생산에 최적의 파트너로 꼽힌다. 올트먼 CEO는 지난해 방한 기간 중 삼성전자 파운드리 설비가 있는 평택캠퍼스를 둘러본 바 있다.
특히 이 회장이 최근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사법 리스크를 해소한 만큼 올트먼 CEO, 손 회장과 함께 한미일 AI 동맹을 추진하는 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회동에서 구체적인 투자 계획 등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협업 방안에 대한 논의를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서로가 필요한 파트너라는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추후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 1위 탈환=삼성전자가 지난해 인텔을 제치고 글로벌 반도체 시장 1위를 탈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 가트너(Gartner)가 발표한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매출 예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8.1% 증가해 총 6260억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반도체 매출은 총 70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업황이 회복함에 따라 여러 반도체 공급업체 순위에도 변동이 생겼다. 지난해 상위 25개 반도체 공급업체 중 11개 업체가 두 자릿수 성장을 보였으며, 8개 업체만이 매출이 감소했다. 특히 상위 10개 반도체 공급업체 중 9개 업체가 매출이 증가하면서 순위 변동이 있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강력한 반등에 힘입어 지난해 인텔로부터 1위 자리를 되찾고 격차를 벌렸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총 665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인텔은 AI PC와 코어 울트라 칩셋을 비롯한 제품군을 출시했지만, AI 가속기 부진과 x86 비즈니스의 더딘 성장세를 상쇄하지 못해 2위로 밀려났다. 지난해 인텔 반도체 매출은 0.1% 성장에 그쳐 전년 대비 큰 변화가 없었다.
△LG엔솔, 회사채 발행 위한 증권신고서 제출=LG에너지솔루션이 대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고 지난 4일 공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원화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이번 회사채는 2년물, 3년물, 5년물, 7년물로 구성돼 있으며 발행 신고금액은 총 8000억원 규모다.
오는 6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며 결과에 따라 증액 발행을 검토할 계획이다. 발행가액, 확정 이자율 등 구체적 요건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확보된 자금은 기존 진행 중인 대규모 글로벌 생산시설(Capex) 투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캐나다 온타리오 스텔란티스 합작공장, 미국 오하이오 혼다 합작공장, 미국 조지아 현대차그룹 합작공장 등 북미에서만 5개 신규 공장을 건설 중에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23년 1조원 규모 첫 회사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조6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며 단일 발행 기준 최대 규모를 기록 바 있다.
△LG유플러스, 작년 영업익 8631억원...전년比 13.5%↓=LG유플러스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4조6252억원, 영업이익 863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통화 에이전트(Agent) ‘익시오’, IPTV의 ‘AI 미디어 에이전트’ 등 유무선 서비스 AX(AI 전환) 본격화에 따른 고가치 가입 회선 증가가 주요 성장 원인으로 꼽힌다.
매출에서 단말 매출을 제외한 서비스매출 역시 2023년에 비해 1.8% 늘었다. 별도 기준 서비스매출은 전년 대비 2.3% 상승한 10조9820억원으로 경영 가이던스인 ‘별도 기준 서비스매출 2% 성장’을 상회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신규 통합 전산 시스템 구축으로 인한 무형 자산 상각 비용과 통상 임금 범위 확대 판결에 따른 4분기 일회성 인건비 등 반영으로 전년 대비 13.5% 감소한 8631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기준 CAPEX(설비투자)는 20㎒ 추가 주파수 할당에 따른 기지국 구축이 마무리되면서 작년과 비교해 23.6% 줄어든 1조9208억원을 기록했다. 마케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2조2091억원이다.
연간 기준 모바일 매출은 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와 AI 챗봇, AI 콜봇 등 AX 활동에 힘입어 고가치 가입 회선이 증가하며 전년 대비 1.8% 증가한 6조4275억원을 달성했다. MVNO 가입 회선과 로밍 수익 증가도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접속 매출을 제외한 무선서비스매출은 6조1171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성장했다.
MNO와 MVNO를 합한 전체 무선 가입 회선 수는 2851만5000개로 전년 대비 13.6% 늘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22년부터 3년 연속 두 자릿수 무선 가입 회선 성장률을 기록, 총 무선 가입 회선 수 3000만개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전체 순증 가입 회선은 341만8000개다.
지난해 MNO 가입 회선은 2023년 1877만개 대비 8.5% 늘어난 2036만8000개를 달성했다. 5G 가입 회선은 전년 대비 13.3% 증가한 795만2000개로 집계됐다.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 회선 중 5G 회선 비중은 72.7%로 전년 64.1% 대비 8.6%p 늘어났다. 지난해 4분기 MNO 해지율은 1.05%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연간 기준 MVNO 회선은 총 814만7000개로 2023년과 비교해 28.8% 늘어나며 가파른 증가세를 지속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IoT 회선과 MVNO 회선을 제외한 ‘MNO 서비스 ARPU’는 3만5356원으로 전년 3만5532원 대비 0.5% 소폭 감소했다.
IPTV와 초고속인터넷 사업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2023년과 비교해 3.7% 증가한 2조5060억원 매출을 올리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AI 미디어 에이전트’, ‘온디바이스 AI 셋톱박스’ 등 IPTV 서비스 내 초개인화 서비스를 적용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초고속 인터넷 광가입자망(FTTH) 전환을 통한 네트워크 품질 향상 활동이 매출 증가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초고속 인터넷 사업은 속도 향상 및 품질 개선과 더불어 고객별 맞춤형 요금제 세분화 등 활동으로 고가치 가입 회선이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6.6% 상승한 1조1409억원 매출을 거뒀다. 가입 회선은 전년 대비 3.7% 늘어난 535만3000개다.
지난해 IPTV사업 매출은 OTT 이용량 증가 등 대외 요인에도 꾸준히 가입 회선을 유치하며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1조3277억원을 기록했다. IPTV 가입 회선은 557만6000개로 전년 대비 2.4% 상승했다.
IDC(인터넷데이터센터), 솔루션, 기업회선 등이 포함된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3% 성장한 1조7055억원을 기록했다. IDC 가동률 확대, 전용 회선 견조한 매출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지난해 IDC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9.2% 증가한 3565억원을 달성했다. LG유플러스는 2027년 준공 예정인 파주 AIDC를 필두로 AI 인프라 시장을 선점하는 동시에 차세대 냉각 솔루션 개발을 통해 에너지 효율과 운영 안정성을 강화, IDC를 B2B AI 사업의 중심축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기업 회선 사업도 전년 대비 2.9% 증가한 8223억원 매출을 거두며 기업 인프라 사업 성장에 기여했다. 솔루션 사업은 지난해 고수익 사업 중심 구조 개편의 일환으로 수익성이 낮은 사업 일부를 중단 및 축소함에 따라 전년 대비 5.7% 감소한 5267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신성장 동력인 AI 신사업 육성을 필두로 한 고수익 사업 중심의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다양한 B2B 사업에 AI 모델을 적용해 AI 응용 서비스의 범용성을 확대하는 동시에 각 고객별 사업 환경에 최적화된 맞춤형 전략으로 기업 인프라 부문의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SKT, MIT와 GenAI 기반 산업 혁신 이끈다=SK텔레콤이 MIT가 올해 2월 발족한 ‘MIT GenAI Impact Consortium’에 창립멤버로 참여해 GenAI 기술의 상용화와 산업별 응용 방안을 공동 연구한다.
컨소시엄 창립 멤버에는 글로벌 톱 티어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SKT를 비롯해 오픈AI, 코카콜라, 인도 타타그룹, 시총 150조원 규모 미국 반도체 기업 애널로그 디바이시스, 글로벌 벤처 캐피탈 업체 TWG 글로벌 홀딩스 등 총 6개사다.
전 세계 통신사 중 유일하게 선정된 SKT는 MIT 석학과의 공동 연구, 오픈AI 등 창립 멤버와의 협력을 통해 SK그룹 전반의 AI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생성형 AI를 넘어 피지컬 AI 등 차세대 AI 연구로 그룹과 국가 AI 수준을 새롭게 도약시키는 데 기여할 방침이다.
MIT GenAI 컨소시엄은 생성형 AI 기술이 사회와 산업에 미칠 영향을 탐구하기 위해 발족된 산학 협력 기구다. 학계와 산업계가 중심이 되어 불확실성이 높은 AI 산업에 실질적인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다. MIT는 지난 해 생성형 AI가 가져올 변화를 주제로 교수진이 25편 논문을 발표하는 등 AI를 활용한 산업 혁신에 큰 관심을 기울여왔다.
샐리 콘블루스 MIT 총장, 아난타 찬드라카산 MIT 공대 학장 등을 비롯해 경영∙인문∙사회과학대학 등의 교수진도 주요 멤버로 대거 참가해 융복합 생성형 AI 연구 수행이 될 수 있도록 컨소시엄에 최적화된 프로젝트 선정, 연구진 발굴, 연구 관리 등을 담당한다.
MIT GenAI 컨소시엄은 올해 핵심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은 연구 결과물을 대중에 공개해 AI 스타트업들이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만들어 ‘매그니피센트 7’ 급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SKT, 오픈AI 등 창립 멤버들은 정기적인 회의체를 통해 각 사가 보유한 AI 경쟁력과 발전 방향 등을 공유하고, 생성형 AI와 글로벌 사회의 상생을 위해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MIT와 공동 연구에 더해 오픈AI와 생성형 AI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고, 애널로그 디바이시스와 차세대 AI 반도체에 대한 개발 방향 등을 논의하는 등 창립 멤버들 간의 파트너십도 돈독히 다질 계획이다.
SKT는 그룹의 AI 기술 컨트롤타워 SK AI R&D 센터와 ICT, 반도체, 바이오, 에너지 등 그룹사의 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사업 분야에서 MIT와 공동으로 연구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에 △글로벌향 개인 AI 에이전트 △AI 데이터센터 외에도 △제조 AI △피지컬 AI △Bio AI 등 차세대 AI 분야를 연구과제의 우선 순위로 두고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예를 들어 올해 3 월 베타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인 글로벌향 개인 AI 에이전트 서비스인 에스터 미국시장 확대 전략을 MIT 연구진과 공동 검토할 수 있다. 에스터는 단순 질의 응답을 넘어 사용자 요청에 따라 계획을 세우고 완결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개인 AI 에이전트 서비스다.
차별화된 에이전트 AI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인문∙경영∙컴퓨터공학 등 MIT 다양한 학과들과 미국 소비자 니즈에 적합한 서비스 시나리오를 검증하고, AI 에이전트 사용성에 대한 비교 및 데이터 분석 등을 수행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필요한 기술 과제들을 MIT 교수진 및 창립멤버와 함께 논의 및 구체화할 계획이다.
AI 데이터센터 분야에서는 기술 요소의 시너지 강화 및 차세대 기술 개발을 공동 수행할 수 있다. 또 제조 AI 분야에서는 사용자 입력에 따라 작업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에이전트형 AI 와 AI 물성 예측을 주요 연구 과제로 고려하고 있다. 피지컬 AI 분야에서는 시뮬레이션 등을 포함한 로봇 행동 최적화 연구 등을 주요 과제로 삼을 계획이며, Bio 부문 AI 도 중점 추진과제의 하나로 검토하고 있다.
◇유통·패션·뷰티업계 소식
△ 롯데쇼핑, 작년 영업이익 6.9%감소=롯데쇼핑은 연결기준 작년 매출이 13조9866억원으로 전년보다 6.9%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작년 영업이익은 4731억원으로 6.9% 감소했다.
그러나 롯데쇼핑 관계자는 “내수 부진 장기화, 정세의 불확실성 심화 등 비우호적인 소비 환경과 더불어 전 사업부에 걸쳐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점포 효율화 등 수익성 개선 중심의 영업활동으로 인해 매출이 줄었다”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12월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추정부담금(532억원)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5372억원으로 5.7% 증가한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롯데쇼핑은 15년 만에 부동산 자산 재평가를 통해 부채비율을 대폭 낮췄다. 해외에서 베트남을 중심으로 백화점·마트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백화점은 지난해 매출 3조3193억원, 영업이익 4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0.5%, 17.8% 줄어들었다.국내에서는 잠실점 매출 3조원 달성 등 대형 점포를 중심으로 신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국내 점포 연간 거래액 18조4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통상임금 부담금 192억원을 제외하면 4253억원으로 집계됐다.
마트와 슈퍼마켓 국내 사업부문 작년 영업이익은 465억원이며 통상임금 부담금 222억원을 제외하면 687억원을 올렸다.
홈쇼핑의 작년 매출은 949억원으로 1.8%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498억원으로 503.4% 증가했다. 홈쇼핑은 고마진 상품 비중을 확대하고, 시니어 마케팅 강화, 판매관리비 절감 등 비용 효율화를 통해 영업이익을 늘렸다.
컬처웍스의 작년 매출은 4517억원으로 19.6%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컬처웍스는 국내 영화 시장의 회복 부진과 대형 상영작 부재로 매출이 줄었지만, 판관비 절감 노력으로 영업이익을 냈다.
△ ㈜신세계, 작년 영업익 4795억원...전년비 25% ↓=㈜신세계는작년 연결 총매출 기준 11조4974억원으로 전년비 3.3%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4795억원으로 전년비 25% 감소했다고 5일 공시했다.. 지난 4분기 역시 총매출은 3조1874억원으로 2.1%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1061억원으로 48% 줄었다.
어려운 업황에도 매출은 증가하며 외형성장을 이뤘으나 영업이익은 지난해 12월 통상임금 관련 대법원 판결에 따른 추정 부담금과 면세점 희망퇴직 진행으로 발생된 퇴직금 등이 일시에 반영되고, 직전년도 인천공항 임대료 회계 처리에 따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부문별로 보면 먼저 백화점 사업은 지난해 총매출 기준 전년 비 2.8% 오른 7조2435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를 올렸다. 백화점 총매출은 코로나 이후 매해 최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영업이익은 4055억원으로 전년비 7% 하락했다. 통상임금 추정 부담금 등 일회성 비용에 대한 영향으로 이를 제외할 시 전년 수준으로, 어려운 영업환경 하에서도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유지했다는 평가다.
신세계까사는 지난해 대비 179억의 영업이익 개선을 이뤄내며 인수 후 첫 연간 흑자를 기록했다. 센트럴시티, 라이브쇼핑 등도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가며 견실한 성장을 이뤄냈다.
신세계디에프 역시 녹록지 않은 업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7%의 매출 신장을 이뤄냈다. 올해 인천공항 제2터미널점의 공사를 마치고 확 바뀐 매장을 선보이며 실적 반등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신세계는 지난 12월 발표한 기업 가치 제고 방안에 따라 주당 배당금을 기존 4천원에서 10% 이상 늘려 4500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해 주주 환원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건설·부동산업계 소식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 전환=조금씩 하락하던 서울 아파트 가격이 상승전환했다. 상승 이유로는 재건축 선도 단지 거래가 영향을 끼쳤다는 주장이다.
6일 한국부동산원은 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공개된 결과에 따르면 2월 첫째주(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평균 0.02%올랐다. 서초구(0.06%),양천구(0.04%),광진구(0.04%),용산구(0.05%) 등이 서울 집값 상승을 이끌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입주물량이 영향이 있는 단지 및 외곽지역에서 전세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학군지 및 신축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상승계약이 체결되며 서울 전체가 보합에서 상승 전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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