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이자실적 큰 폭 성장…3분기 월간활성이용자수 1997만명

[사진=김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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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에이=김충현 기자] 카카오뱅크가 3분기 누적 순이익 3751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시현했다. 특히 비이자수익이 8353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5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누적 영업이익은 5043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늘었고, 전체 영업수익 중 36%를 차지하는 비이자수익 비중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속적인 고객 유입 및 트래픽 확대를 토대로 여·수신 포트폴리오와 비이자 사업을 다변화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고 했다.

3분기 수신 잔액은 65조7000억원이다. 요구불과 정기예금의 성장으로 올해 10조원 넘게 잔액이 늘었다.

카카오뱅크는 3분기에도 안정적인 가계대출 관리를 이어갔다. 3분기 말 총 여신 잔액은 45조 2000억원이다. 가계대출은 전분기와 비교해 약 2000억원 증가했다.

'금리 사각지대'에 놓인 중·저신용자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포용금융은 지속했다. 3분기 중·저신용 대출 잔액 비중은 32.9%로 집계됐다.

올해 3분기 말 고객수는 2624만명,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997만명, 주간활성이용자수는 1454만명으로 역대 최대 트래픽을 달성했다. 올해에만 136만명의 고객이 신규 유입됐다.

3분기 모임통장의 이용자 수와 잔액은 1220만명, 10조5000억원으로 전체 요구불예금 잔액 내 모임통장 비중은 27%에 달한다. 지난 9월 선보인 '우리아이통장'과 '우리아이적금' 이용자 수는 출시 한 달 만에 10만 명을 넘어섰다.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81%로 전분기 대비 0.11%포인트 축소됐다.

카카오뱅크 앱에서 타 금융사의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을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는 ‘대출 비교 서비스’의 제휴사는 70여곳으로 확대됐다. 3분기 카카오뱅크 대출 비교 서비스를 통해 제휴 금융사의 대출을 실행한 금액은 1조22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또한 카카오뱅크는 연내 금융 서비스에 AI 기술을 접목해 'AI 기반의 금융생활 앱'으로의 진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상반기 선보인 대화형 AI 서비스 'AI 검색'과 'AI 금융계산기' 이용자 수는 출시 100일 만에 누적 이용자 100만명을 돌파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안정적인 성장성을 바탕으로 포용금융을 실천하고 혁신적인 신규 서비스를 선보여 고객에게 첫 번째로 선택받는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자리잡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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