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산업 우려 해소, 반도체 업종 강세 주도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시 증시 변동성 확대 우려
[아시아에이=김호성 기자] 하반기 증권시장은 기업 이익과 AI 산업이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아시아에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답하며,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9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했지만,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는 등 매파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는 달러화 강세로 이어져 국내 주식 상승 모멘텀을 축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황 센터장은 "현재 가장 주목해야 할 분야는 AI 산업이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브로드컴과 오라클이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하며 AI 산업에 대한 우려를 해소했으며, 이에 따라 국내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밸류체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하반기 국내 증시의 주요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는 기업 이익"이라고 말했다. 이어 "높은 가격 전가력을 기반으로 순이익 증가가 지속되거나, 재고 소진을 통해 이익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종목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황 센터장은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촉구하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될 경우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황 센터장은 "투자자들은 미국 증시와 유사하게 매출 성장을 주도하고 주가를 견인하는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국내 증시에서는 산업재 내 영업이익률 개선 종목과 반도체·하드웨어 내 매출 증가율이 높은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