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58만 건의 데이터 기반, ‘합성데이터’ 생성
[아시아에이=김호성 기자] 예금보험공사가 잘못 보낸 돈을 되찾아주는 서비스 데이터를 합성데이터로 만들어 외부에 개방한다고 22일 밝혔다.
예보는 2021년 7월부터 '되찾기 서비스'를 운영하며 지난 8월 말까지 185억원의 착오송금액을 되찾아주는 등 금융 신뢰 제고에 기여했다. 2024년에는 신청 횟수 제한을 없앴고, 2025년에는 지원 한도를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올리는 등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왔다.
이번 데이터 개방은 정부 정책에 맞춰 진행된 것으로, 예보는 약 58만 건의 데이터를 활용해 통계적 특성이 유사한 가상의 데이터를 생성했다.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호하면서도 데이터의 유용성을 갖춘 합성데이터를 만든 것이다.
이 데이터는 9월 중 공공데이터 포털과 공공기관 공동활용데이터 등록관리시스템에 공유될 예정이다. 금융회사는 착오송금 예방을 위한 시스템 개선에, 연구기관은 금융사고 및 소비자 행태 분석에 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지역별, 연령별 정보를 바탕으로 고령층 등 디지털 금융 취약 계층을 위한 맞춤형 보호 정책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예보는 "이번 개방을 통해 데이터 기반 행정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공공데이터 활용 생태계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앞으로도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활용의 균형을 유지하며 고부가가치 데이터를 투명하게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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