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1조1189억으로 최대 비중...NH투자증권 순이익 증가
ROA, ROE 등 수익성 지표 2분기 연속 개선 추세
농업·농촌 지원에 3251억원, 사회공헌에 1360억원 지출
[아시아에이=김호성 기자] 농협금융의 상반기 순이익이 1조6287억원으로 감소했으나, 비이자이익 증가와 자산 건전성 개선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31일 농협금융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628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한 수치다.
농협은행이 1조1189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NH투자증권이 4650억원, 농협생명이 1547억원 순이었다. NH투자증권과 NH농협리츠운용을 제외한 대부분의 계열사 순이익이 감소했다.
주요 감소 요인은 시장금리 하락으로 인한 이자이익 감소다. 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 하락이 지속되며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한 4조977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주가지수 상승 등 자본시장 활성화에 따른 비이자이익은 수수료,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 손익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9.6% 증가한 1조3296억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실적을 견인했다.
수익성 지표인 ROA와 ROE는 전년 상반기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2분기 연속으로 개선 추세를 이어갔다. 특히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말 대비 0.08%p 개선된 0.60%를 기록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80.8%로 주요 금융지주 중 최고 수준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를 보여줬다.
농협금융은 하반기에도 안정적 자본비율을 유지하며, 농업·농촌 및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회적 책임경영을 지속할 계획이다. 상반기 동안 농업지원사업비로 3251억원, 사회공헌금으로 1360억원을 지출했다.
관련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