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PBR·AI·디지털 자산, 대선 정책 수혜株 될까?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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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에이=김호성 기자] 2025년 대선 이후 확장적 재정 정책과 각 산업별 정책 수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며, 금융 시장의 변동성과 함께 저PBR, AI, 디지털 자산 등을 주목해야 할 투자 대상으로 제시했다.

NH투자증권, KB증권, 키움증권은 리포트를 통해 오는 6월 3일 예정된 대통령 선거가 한국 금융 시장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각 증권사는 대선 이후 정책 변화에 따른 금융 시장의 흐름과 투자 전략을 제시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여론조사 결과 상위 3명의 후보는 주식 시장 활성화, 투자 환경 조성, 규제 완화, 소상공인 지원, 청년 지원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주식 시장 수급 개선 및 유동성 확충, 기업 지배 구조 개선을 통한 일반 주주 권익 보호, 불공정 행위 근절 등을 공약했다. 또한 코로나19 정책 자금 대출 채무 조정 및 탕감, 소상공인 금융 부담 완화, 소비 촉진, 청년 자산 형성 지원, 주거 지원 강화, 서민 주거 안정, 의료 개혁, 연금 개혁, 벤처 투자 시장 육성, 중소기업 복지 플랫폼 확대 등을 제시했다.

김문수 후보는 투자 저해 규제 혁신, 세제 정비, 디지털 자산 육성, 가상 자산 현물 ETF 허용, 배당 소득 분리 과세, ISA 세제 지원 확대 등을 공약했다. 소상공인 및 서민 금융 지원 확대,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주거 지원, 저출생 극복을 위한 지원, 의료 시스템 재구축, AI 산업 육성 등을 강조했다.

이준석 후보는 리쇼어링 기업 지원, 청년 대상 정책 금융 상품 출시, 신-구 연금 재정 분리, 산업자원통상부와 중소기업벤처부 통합, 규제 기준 국가제 실시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사진=NH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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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는 여야 주요 정당 모두 확대 재정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한국 경제 성장률을 소폭 끌어올리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은 단기 금리 하락 압력을 강화하겠지만, 정부의 재정 지출 확대는 장기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외환 시장에서는 대내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가 원화 강세 요인이 될 수 있으나, 글로벌 달러 흐름에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 측면에서는 성장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 정책으로 반도체/장비, AI, 바이오 등이 유망하며, 재생에너지, 서비스업 내수 관련 종목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주택 정책은 공급 확대 기조를 유지하여 건설·소재 산업 수요를 촉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식 시장 활성화 정책은 집권 초기에 나올 가능성이 높으며 개인 투자 심리 개선 및 거래 대금 증가를 기대했다. 토큰 증권 제도화 법안 발의로 시장 개화는 예상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상공인 및 서민 지원 확대 요구 증가는 은행주 투자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실제 손익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 건설 확대 및 건설 경기 부양 정책은 은행 가계 대출 규제 완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기존 정부의 의료 개혁 정책 중단 시 실손 손해율 개선 기대감 약화 및 자동차 보험료 인상 지연 가능성 또한 부담 요인으로 지적했다.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는 "대통령 선거 이후 정책 방향성이 금융 시장 및 산업 전반에 걸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의 재정 정책과 각 산업별 공약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KB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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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21대 대선 이후 금융 업종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며 'Positive' 의견을 유지했다.

주요 후보들의 금융 관련 공약은 주식 시장 활성화 및 주주 권익 보호, 벤처 투자 육성 및 청년 창업 지원,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금융 및 비용 절감 정책 등으로 요약된다.

주식 시장과 벤처 투자 육성 공약이 증권 업종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며, 소상공인 지원 확대는 은행 및 캐피탈/신용카드사의 연체율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여론조사 결과 상위 3명의 후보는 주식 시장 활성화, 투자 환경 조성, 규제 완화, 소상공인 지원, 청년 지원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KB증권 리서치는 "주요 대선 후보들의 금융 관련 공약은 자본 시장 활성화와 취약 계층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향후 정책 실행 과정에서 금융 업종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진=키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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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조기 대선이 한국 증시에 단기 변동성을 야기할 수 있지만, 정책 방향에 따른 중장기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는 대외 변수에 더 큰 영향을 받지만, 대선은 단기 수익률 만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정권 변화에 따른 정책 수혜 기대감으로 중소형 테마주가 단기 상승할 수 있으며, AI, 조선, 원전 등 업종에 대한 정책 지원 기대감이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여야 모두 AI 산업 육성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어 AI 관련주도 테마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나, 재원 조달 방안과 실현 가능성에는 의문이 제기된다고 덧붙였다.

밸류업 수혜 예상 업종으로는 지주사, 금융사, 내수 소비주를 제시했으며, 테마로는 자사주 비중이 높은 종목, 우선주, 행동주의 테마를 꼽았다.

경제 분석에서는 대선 후보들이 경제 활성화와 AI 산업 육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내수 기반이 약한 한국 경제는 수출 회복 전까지 정부의 확장적 정책 기조가 필수적이라고 진단했다.

디지털 자산 시장은 제도권 편입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관련 규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여야 모두 비트코인 현물 ETF 허용을 공약으로 제시하는 등 대선 이후 토큰증권 법안 추진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키움증권 리서치센터는 "조기 대선은 금융 시장에 단기적인 변동성을 야기할 수 있지만, 정책 방향에 따른 중장기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며 "저PBR, AI, 디지털 자산 관련 정책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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