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이=김수빈 기자] 올해 1분기 시장 매출 3162억원, 영업이익 420억원을 기록하는 등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낸 대웅제약이 2분기 들어 실적 급등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주가 저평가 해소 가능성과 함께 매수 의견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사인 에볼루스는 최근 필러 제품 ‘Evolysse’를 출시하며 미용 의료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볼루스는 이미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를 미국에 공급하고 있으며, 이번 필러 출시로 '톡신·필러' 라인업을 완성했다.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미용 시술사의 85% 이상이 교차 시술을 권장하며, 소비자의 37%가 두 제품을 동시에 시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웅제약은 관련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또한 1분기 수출 일정이 2분기로 이월된 점도 실적 개선 전망을 밝게 한다. 여기에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1분기 매출 241억원),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456억원), 간장약 우루사 등 기존 주력 품목 매출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다만 미국의 경기 둔화, 보툴리눔 톡신 관세 부과 가능성, 메디톡스와의 민사소송 2심 등이 향후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증권가에서는 “에볼루스의 1분기 실적이 미국 미용 의료시장 둔화 우려를 상당 부분 해소했다”며 “고가 시장에서 중저가 시장으로의 이동 흐름에 따라 대웅제약이 반사이익을 볼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하반기에는 중국에서의 펙수클루·나보타 신약 허가 여부, 폐섬유화증 치료제 ‘비르시포로신’의 글로벌 임상 2상 결과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1위 업체 애브비의 톡신·필러 매출이 급감하는 가운데, 대웅제약은 합리적 가격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에 유리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대웅제약의 영업가치를 2조6192억원, 순차입금은 5399억원으로 산정했으며, 제약사 평균 EV/EBITDA(13.9배) 대비 20% 할인된 10.8배를 적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관세 이슈와 민사소송 2심 결과가 주가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지만, 이들 사안이 해소되는 시점에서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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