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이=이수현 기자] 은행들의 대출금리 인상에 금융당국이 기준 점검에 나선다. 한국은행이 두 차례나 기준금리를 내렸는데도 시중은행에서는 대출금리 인하가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대출금리 인하가 반영되지 않는 것과 관련 시중은행 점검에 착수했다.
현재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 등 주요 은행 5곳이 지난해 12월 취급한 가계대출의 평균 금리는 연 4.76%로 전년 같은 기간(4.73%)보다 0.03%p 높아졌다.
지난해 10월~11월 한은이 기준금리를 2차례에 걸쳐 연 3.5%에서 3.0%로 0.5%포인트 인하했음에도 은행들은 가산금리를 높여 가계대출 금리를 비슷하거나 높게 유지한 것이다. 은행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가산금리를 꾸준히 인상해왔다.
이에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지난 18일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지난해) 당시 은행들은 자율적으로 신규대출 금리를 올리는 방식으로 가계대출 증가세에 대응했다"며 "그러나 우리는 대출금리를 올리지 말고 심사를 강화하라고 지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리인하는 시차가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고 반영될 것"이라며 "대출금리를 조금 더 인하할 여력이 있는 만큼 향후 점검해보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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