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후 조정의 가장 큰 배경 "반도체 피크아웃 우려"
[아시아에이=김호성 기자] "올해 남은 국내 증권시장은 상승 후 조정 양상이 예상되며, 남은 기간 반등 국면을 기대해 본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올해 국내 증시 전망을 이 같이 답했다.
박 센터장은 국내 증시에 상승 후 조정의 가장 큰 배경으로" 반도체 피크아웃 우려"를 꼽았다.
그 이유로는 지난해 이후 증시를 주도했던 업종이 반도체였으며, 특히 SK하이닉스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그는 "남은 기간 반등을 기대하는 것도 연준 금리인하 효과 외에 반도체 우려가 과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며, 해당 업종의 실적을 확인해 가면서 반등을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박 센터장은 올해 눈여겨봐야 할 업종으로 반도체를 주목했다. 그 외에 긍정적 관점으로 보는 업종으로는 △헬스케어 △방산 △전력기기 △뷰티 등을 꼽았다.
그는 "기본적으로 실적 모멘텀이 양호한 섹터들이며, 헬스케어는 금리인하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지난 1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5%p 내리는 빅컷을 단행하면서 국내 증권시장의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박 센터장은 이 같은 질문에 "미국 증시 반등하면서 한국 증시도 회복세를 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기준금리 인하는 한국이 상대적으로 보수적으로 진행될 것인 만큼, 한국의 금리인하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는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또 "연준 금리인하에 글로벌 증시 여건이 개선되는 것이 한국 증시에 직간접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이 미 연준에 금리 인하 단행으로 미국주식에 대한 관심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 센터장은 미국 주식에서 하반기에 기대되는 업종과 그 이유에 대해 "미국 역시도 반도체가 가장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AI 회의론 커지면서 빅텍 주가들이 조정 받는 과정에서 반도체 업종 주가가 많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반기 증시를 주도했던 엔비디아로 마찬가지로, 지금 AI 투자가 꺾이기에는 시기상조이며, 내년이 되면 금리인하 누적되면서 컨벤셔널한 반도체 수요도 회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그 외에도 "전력기기, 헬스케어(앤티에이징, 비만), 방산 등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중동의 불안정한 정세에 대해 박 센터장은 "중동에서 석유 수출국들로 전쟁이 확산되는 경우가 아니면 글로벌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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