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개국 400여 명 참석, '변화의 리더십' 주제로 현안 논의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 [사진=생명보험협회]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 [사진=생명보험협회]

[아시아에이=김호성 기자] 생명보험협회가 24일 서울에서 '2025 태평양 보험 콘퍼런스(PIC)'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는 아시아·태평양 보험산업 관계자들이 모여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행사다. 한국에서 PIC가 개최된 것은 1985년 이후 40년 만이다.

'변화의 리더십: 보험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한국을 비롯한 19개국 주요 보험사, 보험협회, 감독당국 등 80여 개사의 CEO와 임원급 400여 명이 참석했다.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 등도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은 개회사에서 "지금 보험산업은 금융시장의 높은 변동성, 지정학적 리스크, AI 등 디지털 기술 발전에 직면해 있다"며 "이번 콘퍼런스가 보험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협력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첫째 줄 좌측 3번째부터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 허창언 보험개발원장,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 윤한홍 국회정무위원장, 하태경 보험연수원장, 그외 국내외보험사 CEO [사진=생명보험협회]
첫째 줄 좌측 3번째부터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 허창언 보험개발원장,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 윤한홍 국회정무위원장, 하태경 보험연수원장, 그외 국내외보험사 CEO [사진=생명보험협회]

콘퍼런스에서는 아시아 보험업계가 공통으로 직면한 핵심 이슈를 중심으로 성장 전략, 자본 관리, 리스크 및 규제 환경, 디지털 전환과 AI 기술 활용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특히 감독당국 세션에서는 금융위원회 안창국 국장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등의 고위 관료들이 참석해 보험회사의 재무 건전성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감독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안 국장은 IFRS17과 K-ICS 제도를 안착시킨 한국의 사례를 언급하며, 이제는 저금리 환경 등에 대응한 합리적 규제 개선을 통해 자본 효율성을 높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보험협회 세션에서는 한국,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각국 보험협회장들이 패널로 참석했다. 인도네시아생명보험협회 부디 탐푸볼론 회장은 2027년 IFRS17 도입을 앞두고 한국의 성공적인 선례를 배우고 싶다고 전했다.

생명보험협회는 이번 서울 개최를 시작으로 PIC를 2년마다 아시아 주요 도시에서 개최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아시아 보험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아시아에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