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롯데쇼핑]
[사진=롯데쇼핑]

[아시아에이=김수빈 기자] 롯데쇼핑이 2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증권가의 목표주가가 유지됐다. 안정적인 배당 매력과 해외사업 성장세, 백화점·이커머스 사업 회복이 향후 실적 반등의 동력으로 평가된다.

증권가에서는 2025년 하반기와 2026년 상반기 전략이 중장기 주가 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목표가 유지...배당·해외사업이 하방 지지

한화투자증권은 롯데쇼핑의 해외 매출 비중이 13% 수준에 불과하지만 베트남·인도네시아 등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정적인 배당(예상 수익률 5.4%)과 해외사업 확대가 기업가치 하방을 견인한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은 한·중·일 관계 개선과 국내 소비경기 회복, 통합 온라인몰 성과, 해외사업과 백화점 실적 개선 등을 근거로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한화투자증권 역시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허용으로 백화점과 면세점 간 트래픽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라며 목표가 11만원을 유지했다.

키움증권은 하노이 웨스트레이크점의 고성장, 점포 리뉴얼 효과를 근거로 3분기 기존점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무난히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재무 안정성면에서도 증권가는 롯데쇼핑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NH투자증권은 롯데쇼핑의 2025년 예상 부채비율을 127.6%, 순차입금을 7357억원으로 전망하며 재무 안정성을 강조했다. 예상 배당수익률(5.4%)은 업종 평균을 웃돈다. 한국투자증권도 같은 기간 부채비율을 125.7%, 배당수익률을 5.4%로 제시했다.

롯데쇼핑 주가와 목표주가 추이. [사진 =한화투자증권]
롯데쇼핑 주가와 목표주가 추이. [사진 =한화투자증권]

◇ 2025년 하반기 전략...백화점·e커머스·해외 동시 강화

하반기 백화점 부문은 패션 장르 매출 회복과 감가상각비 축소에 따른 고정비 절감으로 이익 개선 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홈플러스 구조조정 수혜와 e그로서리 사업 재정비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 부문은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에서 신규 점포 확장과 현지 마케팅 강화로 외형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하노이 웨스트레이크점의 고성장세는 해외 부문 실적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이커머스 부문은 통합 온라인몰 경쟁력 강화와 물류 효율성 제고를 통해 적자 폭을 축소하고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수익성을 개선하면서 롯데쇼핑은 중장기 로드맵인 '리테일 테크'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롯데쇼핑은 2026년까지 매출 17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한다는 중장기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이를 위해 롯데쇼핑은 △핵심 상권 점포 리뉴얼 및 신규 쇼핑몰 확장 △마트·슈퍼 통합과 상품 코드 통합을 통한 원가·품질 경쟁력 강화 △부산 CFC(물류 자동화센터) 오픈 등 이커머스 최적화 △하이마트·홈쇼핑 부문 턴어라운드 △동남아 복합단지 개발 △4200만 고객 데이터 기반 '리테일 테크' 전환 등을 추진한다.

증권가 관계자는 “높은 배당수익률과 해외 성장성은 단기 실적 변동성을 완충하는 역할을 한다”며 “오프라인 리뉴얼과 물류 자동화, 리테일 테크 전환이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의 핵심”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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