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짧은 기간 등 '저축 게임화' 성공 요인
파트너적금, '선저축 후소비' 트렌드 이끌며 인기
[아시아에이=김호성 기자] 카카오뱅크 26주적금 누적 계좌수가 출시 7년 만에 3000만좌를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018년 6월 소액으로 부담 없이 저축 습관을 기르도록 선보인 이 상품은 지난 8개월간 1000만좌가 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에만 514만좌가 신규 개설됐다.
26주적금의 인기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로 저축 과정을 '게임'처럼 재밌게 풀어낸 것에 있다. 고객은 매주 납입하며 캐릭터 도장을 받는다. 실제 재가입률은 60% 이상이다.
고객 연령대는 30대가 가장 많고, 파트너적금 출시로 40, 50대까지 확대됐다. 여성 고객 비중은 65.9%로 남성보다 2배 가까이 높다. 제휴사 캐릭터와 꾸준한 저축 방식이 여성에게 특히 인기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뱅크는 2020년부터 '파트너적금'을 통해 다양한 파트너사와의 제휴를 확대했다.
일정 회차 납입 시 파트너사 쿠폰, 캐시백 등 추가 혜택을 제공하며, 누적 640만좌를 넘겼다. 이는 '선저축 후소비(SNPL)'의 국내 대표 사례로 평가받는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저축의 즐거움과 다양한 혜택 제공으로 3000만좌를 달성했다"며 "고객이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혜택 제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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