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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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에이=김호성 기자] 최근 증권가에서 IPO 기업 관련 기업가치가 과대 평가됐다는 지적 나오는 가운데 공모주 과열 양상이 식으면서 올해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지난 2일 코스닥에 상장한 이노스페이스는 상장 당일 공모가 4만3300원 대비 20.4% 하락했다. 같은 달 15일에 상장한 엑셀세라퓨틱스도 공모가 1만원 대비 16.7% 하락한 8330원에 마감했다.

이에 지난해 개정된 수요예측 제도가 공모가를 지나치게 높게 책정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이런 논란에도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에 중대형 IPO 많이 있기에 공모주 시장은 좀 더 지켜보는게 좋겠다"고 말했다.

이 같이 업종별, 종목별로 옥석가리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다음달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은 IPO 일정을 연기한 뱅크웨어글로벌, 넥스트바이오메디컬, 케이쓰리아이를 포함해 유라클, 아이언디바이스, 전진건설로봇, 티디에스팜, 엠83, 이엔셀, 아이스크림미디어 등이 있다.

[사진=뱅크웨어글로벌]
[사진=뱅크웨어글로벌]

◇뱅크웨어글로벌=2010년 설립된 뱅크웨어글로벌은 20여 년간 국내외 은행과 금융회사, 대기업들의 코어 시스템을 만든 경험을 기반으로 코어뱅킹 패키지를 개발했다.

중국 알리바바의 인터넷은행인 마이뱅크와 한국 케이뱅크, 대만 라인뱅크 등에 패키지를 공급했고, 현재까지 아시아 7개국 내 △금융공공기관 △상업은행 △저축은행 △카드사 △캐피탈사 △핀테크사 등 100여 개 고객사를 확보했다.

이번 공모로 조달된 자금은 글로벌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영업과 마케팅, 연구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뱅크웨어글로벌은 이번 IPO를 통해 140만주를 모집한다. 희망공모가 는 1만6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공모 규모는 224억원에서 266억원이다. 다음달 1일과 2일 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이어 1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으로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이은중 뱅크웨어글로벌 대표이사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발판으로 삼아 글로벌 금융 소프트웨어 시장의 리더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유라클]
[사진=유라클]

◇유라클=2001년 설립된 유라클은 모바일 플랫폼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1000개 이상의 고객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회사는 모바일 비즈니스를 위한 앱 개발과 운영, 유지보수까지 모바일 환경을 위한 최적의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그룹사를 대상으로 모바일 표준화를 이끌어 가고 있다.

유라클의 대표 제품은 모바일 플랫폼 '모피어스'다. 모피어스를 활용하면 하나의 소스로 안드로이드와 iOS용 앱을 동시에 개발할 수 있으며, 로우코드와 다양한 플러그인 등을 통해 개발 편의성과 효율성을 제공한다.

이번 공모로 조달된 자금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제품 고도화 및 해외 진출을 위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유라클은 이번 IPO를 통해 75만1000주를 모집한다. 희망공모가는 1만8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공모 규모는 밴드 상단 기준 약 157억원이다. 8월 2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8월 6일에서 7일까지 일반 청약을 받아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사진=넥스트바이오메디컬]
[사진=넥스트바이오메디컬]

◇넥스트바이오메디컬=2014년도에 설립된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세계 최초 내시경용 지혈재 '넥스파우더(NexpowderTM)'와 혈관 색전 미립구 '넥스피어(NexsphereTM)', 근골격계 통증 색전 치료제 '넥스피어-F(Nexsphere-FTM)'를 개발했다.

2020년에는 글로벌 1위 의료기기 기업 미국 메드트로닉(Medtronic)과 해외 판권 계약을 체결해 전략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기술력과 글로벌 파트너십에 기반해 미국, 유럽 등 주요 수출국 총 29개국에 판매 중이며 2023년 기준 수출 비중은 88%에 달한다.

또, 관절염 통증 치료의 게임 체인저인 근골격계 통증 색전 치료재 '넥스피어-F(Nexsphere-FTM)'를 개발해 미국에서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넥스피어-F'는 속분해성 관절염 통증 치료재로 피부 괴사와 색전 후 통증 등 부작용을 야기하는 비분해성 제품 대비 우수한 통증 감소 효과와 안전성을 확보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이번 상장에서 총 10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1만6000~1만9000원으로, 다음달 1~2일까지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사진=아이언디바이스]
[사진=아이언디바이스]

◇아이언디바이스=2008년 설립한 아이언디바이스는 삼성전자와 페어차일드 반도체 출신 인력들이 만든 기업이다. 디지털, 아날로그, 전력이 혼재된 싱글 칩 설계와 첨단 소프트웨어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설립 초기부터 유럽(덴마크) 고객사의 고급 오디오 앰프 칩을 개발했다. 하이엔드 오디오 기술을 단일 실리콘 스마트 오디오앰프 칩(SoC)으로 구현할 수 있는 자체 IP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또 프로페셔널 오디오에 사용되는 고전압 고성능 회로 기술을 활용해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는 화합물전력반도체용 지능형 파워IC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아이언디바이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30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공모가는 4900원에서 5700원으로, 공모규모는 147억원에서 171억원이다. 이달 29부터 다음달 2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8월 7일부터 이틀 간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박기태 아이언디바이스 대표는 "설립 이후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다수의 IP를 확보하며 성장해왔다"며 "다양한 제품 개발 및 상용화를 통해 국내를 넘어 세계를 선도하는 원 칩 솔루션 리더가 되겠다"고 밝혔다.

[사진=전진건설로봇]
[사진=전진건설로봇]

◇전진건설로봇=전진건설로봇은 코스닥 상장사인 모트렉스 자회사로 국내 최대 콘크리트 펌프카(CPC)제조 업체다. 

콘크리트 펌프카(CPC)란 건설 현장에서 시멘트나 콘크리트를 펌프로 이동시켜 고층 및 원거리 타설 작업할 수 있게 하는 건설 현장의 필수 장비다. 현재 글로벌 CPC 시장은 상위 6개사가 주도 중이며, 이 중 전진건설로봇은 국내 시장점유율 1위 북미, 유럽 등 선진 시장 내 Top-tier positioning을 구축했다.

전진건설로봇은 차별화된 기술력과 다년간 축적된 노하우 기반의 탄탄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췄다. 또한 국내 최대 생산능력(CAPA)를 기반으로 제품 설계, 제작, AS까지 맞춤형 One-Stop 솔루션 제공한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해외 65개국 34개 거점을 구축했으며,국가별 대리점을 통해 제품 판매 및 A/S, 정비, 부품 공급 등 고객 맞춤형 토탈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전진건설로봇은 이번 상장을 통해 307만주를 공모한다. 희망공모가는 1만3800원에서 1만5700원으로, 공모 규모는 약 425억에서 483억원이다. 수요예측은 30일부터 8월 5일까지 진행하고 8월 8일부터 양일간 일반 청약을 거쳐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사진=케이쓰리아이]
[사진=케이쓰리아이]

◇케이쓰리아이=2000년에 설립된 케이쓰리아이는 국내 유일 'XR 미들웨어 솔루션(Universe XR Framework)' 개발 기업이다.

'XR 미들웨어 솔루션'은 XR 콘텐츠 개발 및 실행을 위해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개방형 소프트웨어로, 2015년 케이쓰리아이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핵심 기술이다.

향후 경쟁사 대비 넓은 기술적 스펙트럼을 통해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고, 공공기관 중심에서 일반 기업체로 고객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갈 예정이다.

케이쓰리아이는 이번 상장에서 총 14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1만2500원에서 1만5500원이다. 공모 규모는 약 175억에서 217억원이다. 30일부터 8월 5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실시 할 예정이다. 공모가가 확정되면 8월 8일부터 9일까지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

이재영 케이쓰리아이 대표는 "XR 메타버스는 일시적인 트렌드가 아닌 커뮤니케이션의 주축이 될 성장성이 큰 산업"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실세계 기반 메타버스 서비스 제공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사진=티디에스팜]
[사진=티디에스팜]

◇티디에스팜=지난 2002년 설립된 티디에스팜은 약물전달시스템(DDS) 분야 중 고성장하고 있는 경피약물전달시스템(TDDS)의 개발 및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기업이다.

경피약물전달시스템 약물을 피부를 통해 제어된 속도로 전달하는 약물 전달 시스템으로 약물에 대한 환자 순응도를 높이고 효능 및 효과를 극대화하는 장점들을 보유했다.

주요 제품으로는 △안티푸라민 쿨파워 플라스타 △록펜텍 카타플라스마 △한방동의고 카타플라스마 △노맨스트롱 카타플라스마 △록펜텍 플라스타 등 카타플라스마, 플라스타 계열의 다양한 제품들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발진열, 고혈압, 피부과, 내과, 일반의 등에 사용되는 △시타타딘정 △티디콤비정과 같은 경구용 내용고형제 전문의약품도 판매하고 있다.

티디에스팜은 총 10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공모가는 9500원에서 1만700원으로 공모 규모는 95억원에서 107억원이다. 오는 31일부터 8월 6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8월 9일부터 12일까지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김철준 티디에스팜 대표이사는 "앞으로 남은 코스닥 상장 절차에 차칠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며, 상장을 통해 회사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사진=엠83]
[사진=엠83]

◇엠83=2020년 2월에 설립된 엠83은 VFX(Visual Effects, 시각 효과) 전문 기업이다.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한산: 용의 출현', '승리호' 및 드라마 '빈센조', '스위트홈2' 등의 메인 스튜디오로서 대규모 VFX(Visual Effects, 시각 효과)를 진행해왔다.

대규모 VFX 제작이 가능했던 것은 회사의 핵심 경쟁력인 국내 최대 규모의 슈퍼바이저 조직 덕분이다. 슈퍼바이저란 영상 콘텐츠 내 VFX의 전체적인 품질과 완성도를 관리하고 감독하는 핵심 책임자를 뜻한다. 엠83은 VFX 업계를 이끌어온 1세대, 2세대 슈퍼바이저들을 최대 규모로 보유하고 있다.

엠83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15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공모가는 1만1000원에서 1만3000원이다. 8월 1일부터 5일 동안 기관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일반 청약은 8월 12일부터 13일까지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김호성, 정성진 엠83 대표이사는 "글로벌 콘텐츠 시장의 성장과 함께 콘텐츠 투자의 확대로 인해 VFX 시장 또한 동반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라며 "이번 상장을 통해 글로벌 콘텐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종합 제작 스튜디오'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이엔셀]
[사진=이엔셀]

◇이엔셀=2018년 삼성서울병원 장종욱 교수가 교원 창업한 이엔셀은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사업 △샤르코-마리-투스 병(CMT), 듀센 근디스트로피(DMD), 근감소증 등 희귀/난치 근육 질환 대상 차세대 중간엽 줄기세포치료제(EN001) 신약 개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CDMO 사업의 주요 고객사는 얀센(Janssen), 노바티스(Novartis)와 같은 글로벌 대형 제약사부터 GMP(제조 및 품질관리) 시설이 없는 국내외 제약사, 바이오벤처, 국공립 연구소, 대학까지 다양하다. 

회사는 다품목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 GMP 최적화 기술 관련 특허를 기반으로 17개 사와 33건의 프로젝트를 진행해 국내 최대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이엔셀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43% 성장한 105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엔셀은 이번 상장을 통해 총 156만주를 공모한다. 희망공모가는 1만3600에서 1만5300원으로, 공모 규모는 약 213억원에서 240억원이다. 오는 8월 2~8일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8월 12~13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상장주관회사는 NH투자증권이다.

장종욱 이엔셀 대표는 "CDMO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가져가면서, 희귀난치질환에 대한 차세대 중간엽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아이스크림미디어]
[사진=아이스크림미디어]

◇아이스크림미디어=2002년 설립된 아이스크림미디어는 한국 최초의 디지털 교육 플랫폼 기업이다. 회사의 대표 서비스인 '아이스크림S'는 전국의 초등 교실 93% 이상이 활용하고 있는 국내 최초 디지털 교육 플랫폼이다.

160여 개의 디지털 수업 도구 및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서 서비스하고 있으며, 현재 국내 유일하게 약 650만 개의 디지털 멀티미디어 교육 콘텐츠 아카이브를 보유하고 있다.

향후 초등 콘텐츠에 집중된 비즈니스 모델을 유아 및 중고등 분야로 확대하고 해외 진출을 통한 시장 확대로 중장기 성장을 이끌 예정이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246만주를 공모한다. 희망공모가는 3만2000원에서 4만200원으로, 공모 규모는 787억원에서 989억 원이다. 8월 6일까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8월 9일에서 12일까지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허주환 아이스크림미디어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성장을 위한 사업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자체 구축한 에듀테크 생태계와 직접 개발한 소프트웨어 및 AI 기술력을 기반으로 해외사업을 추진해 한국을 넘어 글로벌 1위의 에듀테크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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