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13일 지스타 2025 현장에서 진행된 미디어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준호 기자]
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13일 지스타 2025 현장에서 진행된 미디어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준호 기자]

[아시아에이=이준호 기자] 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게임과 블록체인 결합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바탕으로 한 사업 청사진을 공개했다.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5 미디어 간담회에서 장현국 대표는 "게임과 블록체인 접목에 대한 믿음이 저보다 큰 사람을 본 적이 없다"며 "앞으로 50년의 삶도 블록체인과 게임 결합이 가져올 놀라운 변화를 입증하는 삶을 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개인 사정으로 지스타에 불참했지만, 지난 29년간 게임업계에서 일했고 2018년부터는 블록체인과 게임 결합을 위해 노력했다"며 "창업자로서 처음 참가하는 행사라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13일 지스타 2025 현장에서 진행된 미디어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준호 기자]
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13일 지스타 2025 현장에서 진행된 미디어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준호 기자]

◇플랫폼 고도화·신규 라인업 확보 '투트랙'=이날 장 대표는 넥써쓰 설립 후 지난 11개월간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넥써쓰는 올해 4월 메인넷을 출시했으며, '로한2 글로벌'를 포함한 주요 게임들을 론칭했다. 또 필리핀 Coins.ph, 코빗 등 주요 거래소에도 상장했다. 

장 대표는 "시장 평가나 주가, 코인 가격 등을 볼 때는 아직 미진하다고 보는 것 같다"면서도 "세상의 평가는 어느 정도 시차를 두고 반영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향후 넥써쓰는 '플랫폼 고도화'와 '게임 라인업 확보'라는 두 가지 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플랫폼은 AI '아라'를 통해 고도화하는 한편 '로한2 글로벌' 이상의 성과가 기대되는 MMORPG 5종을 포함한 신작 IP 확보를 추진 중이다.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을 위한 신사업도 병행한다. 장 대표는 "광고 수익 기반이 되는 정보는 모두 개인 데이터인데, 제대로 보상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 블록체인"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웹3 브라우저와 웹3 메신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그는 "지갑 설치, 송금 등 복잡한 UX 문제를 해결하는 웹3 메신저를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야노 케이이치 엔티엔트 대표가 13일 지스타 2025 현장에서 진행된 미디어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준호 기자]
야노 케이이치 엔티엔트 대표가 13일 지스타 2025 현장에서 진행된 미디어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준호 기자]

◇신작 '샤우트'부터 VTC 협력까지...글로벌 시장 공략 속도=이번 간담회에서는 신작 라인업과 글로벌 확장 계획도 구체화됐다.

넥써쓰는 블록체인 리듬 게임 '샤우트(SHOUT!)' 온보딩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샤우트' 개발사 엔티엔트의 야노 케이이치 대표는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 좋은 리듬 게임이 없어 제작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야노 대표는 "블록체인 게임에는 커뮤니티가 필요하다"며 "샤우트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AI 기반 에디터를 유저에게 제공해 3~5분 안에 음악을 만들어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장 대표에 대해 "장 대표는 게임업계에서 많은 경험을 갖고 있다"며 "블록체인 업계에는 게임에 대한 많은 경험이 있는 인력이 많지 않다"고 치켜세웠다. 

장 대표는 '샤우트' 주 타겟인 일본 시장에 대해 "일본은 규제가 없지만 웹3 게임이 활성화되지 않은 시장 초창기라 오히려 기회"라고 평가했다. '샤우트'는 2~3주 내 라인을 통해 정식 론칭할 예정이다. 

동남아 시장 진출 기반도 마련했다. 넥써쓰는 이날 VTC인테콤과 전략적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약으로 넥써쓰 게임뿐 아니라 크로쓰 플랫폼에 온보딩된 게임들이 VTC인테콤을 통해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 시장에 진출하게 된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13일 지스타 2025 현장에서 진행된 미디어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준호 기자]
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13일 지스타 2025 현장에서 진행된 미디어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준호 기자]

◇"0% 수수료"...새로운 결제 혁신 청사진 제시=장 대표는 '크로스페이'라는 수수료 0%의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스템에 대한 비전을 공개했다. 

그는 "스토어 결제가 강제되지 않는 미래가 머지않았다"며 "0% 페이를 도입하면 게임사들은 30%의 추가 수익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이달 안에 '로한2 글로벌'에 우선 적용될 예정이다. 

장 대표는 "한국을 포함한 모든 나라에서 게임 결제에 크로스페이를 쓰게 할 것이고, 게임사에선 추가 수익이 생기는 만큼 전용 아이템을 만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 생태계를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전체 게임 시장, 전체 크립토 시장을 위해서도 필요하다"며 "나아가 오프라인 영업장들도 이 페이먼트를 채택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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