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 3분기 영업이익 182억원…전년比 886% '껑충'

[아시아에이=김호성 기자] 우리투자증권이 2025년 3분기 누적 실적에서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64억원(+886%) 증가한 182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동기 대비 117억원(+123%) 증가한 212억원을 시현했다.

3월 중순 투자매매업 본인가와 3월 말 MTS 오픈으로 본격적인 증권 영업을 시작한 이후,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85억원(+56%) 증가한 517억원을 거양했다. 특히 수수료이익은 244억원으로 214% 급증하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순이자이익은 우량자산 중심의 여신영업 추진 결과 전년동기 대비 42억원 증가(+5.0%)하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으로 기여했다고 밝혔다.

또한, 선제적인 자산클린화 추진 등으로 건전성 강화에 힘입어 대손비용은 전년동기 대비 69% 감소한 19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판매관리비는 100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12억원(+103%) 증가했다. 이는 증권업 관련 인력 충원, IT 투자 증가, 사무공간 확대 등 사업 기반 확보를 위한 투자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3분기에는 DCM 대표주관 실적이 가시화되는 등 IB 부문의 시장 내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며, "리테일 비즈니스도 해외주식 오픈 등 지속적인 사업 확대로 신규 고객이 증가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5년은 종합증권사를 향한 기반 마련과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그룹의 모험자본 투자 중추적 역할 수행을 위해 사업 역량을 강화해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