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순이익 1조 2,444억 원으로 33% 증가
3분기 실적 개선 및 ROE 10.87% 달성
건전성 선제적 강화 및 분기 배당 200원 결정

[사진=우리금융그룹]
[사진=우리금융그룹]

[아시아에이=김호성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29일 기업설명회(IR)를 통해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2조7964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견조한 순영업수익 성장과 보험사 인수 효과가 맞물리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그룹 ROE는 10.87%로 전분기 대비 1.74%p 상승하며 수익성이 한층 개선됐다.

특히 3분기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33% 증가한 1조2444억원을 기록했다. 자산 리밸런싱과 조달비용 효율화로 은행 NIM이 전분기 대비 3bp 상승했으며, 은행 WM, 카드, 캐피탈 부문 영업력 강화와 보험 손익 반영으로 비이자이익도 5.3% 늘어나는 등 수익 구조가 다변화됐다고 말했다.

이번 '보험 자회사 편입'은 자본비율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종합금융그룹 체계를 완성한 것으로 평가됐다. 실제 방카슈랑스 판매에서 동양·ABL 비중이 약 13%p 상승하는 등 그룹사 간 시너지 확대의 계기가 됐으며, 향후 균형 성장과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성장 기반이 견고해질 전망이다.

우리금융은 경기 둔화 우려에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해 자산건전성을 강화했다. 그 결과 NPL비율(0.70%)과 은행 연체율(0.36%)이 하락했으며, NPL커버리지 비율도 그룹 130.0%로 반등하는 등 주요 건전성 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그룹 보통주자본비율은 12.92%(E)를 기록하며, 환율 상승과 M&A 자본 부담에도 전분기 대비 약 10bp 증가하는 탄탄한 자본관리 역량을 입증했다. 연말 목표치(12.5%)는 물론, 중장기 목표 13% 조기 달성도 가시권에 들어와 속도감 있는 밸류업 계획 이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사회는 3분기 분기 배당으로 주당 배당금 200원을 결정하며 안정적인 주주환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자산구조의 질적 개선 노력으로 그룹 재무구조가 빠르게 개선됐다"며, "4분기부터는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적 금융 전환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며, 2026년에도 그룹의 성장 모멘텀과 수익성을 한 단계 더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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