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유진 펀드 2종 상장… 투자 접근성·편의성 대폭 강화

[사진=AI 이미지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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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에이=김호성 기자] 이제 공모펀드도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는 '상장클래스'가 오는 10월 27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금융투자협회는 23일 "상장클래스 거래가 시작되면 투자자 접근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첫 상장 상품은 ▲'대신 KOSPI200인덱스 X클래스(A0106J0)' ▲'유진 챔피언중단기크레딧 X클래스(A0120X0)' 두 종목이다.

투자자는 종목명만 검색하면 주식이나 ETF처럼 매매할 수 있으며, 대신·미래에셋·삼성·NH·KB·하나·한투·유진 등 27개 증권사에서 거래가 가능하다. 키움증권은 11월 7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상장클래스는 공모펀드의 안정성과 분산투자 장점은 유지하면서, ETF의 거래 편의성과 낮은 수수료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상품이다.

금융당국이 지난해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하며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이후, 1년 만에 실제 거래가 이뤄지게 됐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상장클래스는 장외와 장내 거래를 융합한 첫 사례로, 투자자가 과거 운용성과를 참고하면서도 원하는 시점에 쉽게 거래할 수 있다"며 "이번 상장을 시작으로 다양한 상품이 추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모펀드 상장이 활성화되면 투자 절차가 단순해지고 거래비용이 절감돼 개인 투자자에게도 유리할 전망이다.

또한 시장 유동성을 높여 공모펀드 시장 활성화와 자산운용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상장클래스는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도로, 투자 편의성을 높이고 공모펀드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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