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에이가 한주간 소식을 전해드리는 '주간 서머리'(summary). 바쁜 현대인들이 쉽게 놓치는 경제, 산업계 이슈를 정리해 매주 금요일에 전해드립니다. |
[아시아에이=강민수·김수빈·김호성·이채현·이준호 기자] 한 주간 경제·산업계는 바쁘게 돌아갔다.
정부가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를 재편하는 조직 개편안을 발표했다. 또 '국민성장펀드' 규모도 150조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공사 현장에서 구금된 이후 귀국한 근로자에게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KT가 최근 발생한 소액결제 피해와 관련해 사과하고 고객 보호와 재발 방지를 위해 책임 있는 후속 조치를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쿠팡이 정부와 손잡고 AI 기술기반 혁신기업 발굴 및 투자에 적극 나선다. 위메프가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파산 수순을 밟게 될 전망이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32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 주간 경제·산업계 소식을 알아본다.
◇금융업계 소식
△정부, 기재부·금융위 재편…조직 개편안 발표=정부가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를 재편하는 조직 개편안을 발표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7일 정부조직 개편 방안을 발표하며, 관련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개편안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예산 기능을 분리해 국무총리 소속의 '기획예산처'를 신설한다.
기획예산처는 예산 편성, 재정 정책, 중장기 국가 발전 전략 수립 등을 담당한다. 나머지 경제 정책 총괄, 세제, 국고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되며, 재정경제부 장관이 경제부총리를 겸임한다.
금융위원회는 금융 감독 기능 수행을 위해 '금융감독위원회'로 개편된다. 금융위원회의 국내금융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이관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금융감독원을 포함해 금융소비자보호원을 분리 신설 기관으로 지정한다. 또한, 위원회 내에 증권선물위원회와 금융소비자보호위원회를 설치한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이 같은 개편을 통해 특정 부처에 집중된 기능과 권한을 분산하고 전담 부처의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의 분리 개편은 2026년 1월 2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정부, '국민성장펀드' 150조원 규모 확대=정부가 '국민성장펀드' 규모를 150조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0일 '국민성장펀드 국민보고대회'를 개최하고, 당초 100조원 규모로 계획했던 펀드를 150조원 이상으로 늘린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앞으로 5년간 AI, 반도체, 바이오 등 10대 첨단산업과 관련 생태계에 지원될 계획이다.
펀드 자금은 첨단전략산업기금 75조원과 민간·국민·금융권 자금 75조원으로 구성된다. 정부는 재정의 후순위 참여 등을 통해 민간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도할 방침이다.
펀드 자금은 직접 지분투자, 인프라 투자, 초저리 대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된다. 특히, 'GPU 10만 장 이상의 AI 데이터센터 구축', '바이오시밀러 종합 제약사 육성' 등 파급 효과가 큰 대형 프로젝트에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토론회에서 나온 벤처·기술 기업 지원 등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여 펀드가 속도감 있고 공정하게 집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자·IT
△LG엔솔 "귀국 근로자에 필요한 지원 아끼지 않을 것"=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공사 현장에서 구금된 이후 귀국한 근로자에게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12일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지난 11일 입장문을 통해 "구금된 분들의 안전한 석방을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시고 한마음 한뜻으로 힘써 주신 한국 정부와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해외 사업장 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이번 일을 계기로 해외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 예방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사업적 영향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구금된 한국인 근로자 316명은 11일(현지시간) 석방돼 이날 낮 12시 한국행 비행기로 귀국길에 오른다. 지난 4일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급습한 미국 이민단속당국에 의해 체포된 지 1주일 만이다. 비행 시간을 고려하면 한국 시간 12일 오후 4시께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전세기와 관련해 LG에너지솔루션은 일등석(2석)과 비즈니스석(48석)은 구금 중 건강 상태 악화, 의료적 처치 및 관찰 필요한 인원으로 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반 구금자와 기타 관계자는 이코노미석에 배정한다.
회사 측은 "일등석 등 일부 좌석은 집중치료석으로 마련해 의료진 판단으로 좌석 배석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전 좌석 비즈니스 클래스용 어메니티 키트 제공, 충전 케이블 및 마스크 등 별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LG에너지솔루션은 협력사 등 희망자 전원에게 운전기사를 포함한 차량 이동을 제공하고 1인 배정 맞춤형 케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외 국적 보유자의 경우 숙소 및 자국 복귀 항공권 전액을 지원할 계획이다.
△LG전자 은석현 "2030년까지 차량 2000만대에 웹OS 콘텐츠 플랫폼 공급할 것"=LG전자가 차량용 web(웹)OS를 비롯한 차별화된 솔루션과 강력한 파트너십을 앞세워 모빌리티 공간을 소프트웨어 기반 경험 중심 공간으로 바꿔 나가며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시대를 이끈다.
LG전자는 현지시간 9일부터 14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국제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5(IAA Mobility 2025)’에서 ‘차량 내 경험의 재정의: 왜 콘텐츠 생태계가 중요한가(Redefining the In-Cabin Experience: Why the Automotive Content Ecosystem Matters)’라는 주제로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연사로 나선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부사장)은 SDV 시대를 맞이하는 LG전자의 차별화된 강점, 미래 모빌리티 비전 등을 밝히며 콘퍼런스를 시작했다.
은 본부장은 “LG전자는 헤드유닛, 디스플레이, 커넥티비티 등을 아우르는 전장 부품 포트폴리오와 약 70년 동안 가전 및 IT 분야에서 쌓아온 고객경험 노하우를 기반으로 SDV 시대를 선도하는 독보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차량을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사용자 경험 중심의 ‘바퀴 달린 생활 공간(Living space on wheels)’으로 만들겠다”는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했다.
이어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솔루션 중 하나인 차량용 webOS 콘텐츠 플랫폼(ACP, Automotive Content Platform)을 강조했다.
은 본부장은 “전 세계 2억4000만대 이상의 스마트 TV에 적용된 webOS를 기반으로 한 차량용 독자 플랫폼으로, 집에서 즐기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차량에서도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LG전자는 다양한 콘텐츠 업체들과 협업을 지속 강화해 풍부하고 확장가능한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하고, 2030년까지 누적 2000만대에 차량용 webOS 콘텐츠 플랫폼 공급하며 SDV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통3사, '아이폰17' 시리즈 사전예약 시작=이통3사(SKT·KT·LGU+)가 12일부터 애플 아이폰17 시리즈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공식 출시일은 19일이다.
SK텔레콤은 이날부터 오는 18일까지 아이폰 신제품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이번 아이폰 신제품 출시를 맞아 사전예약 고객을 위해 iCloud+ 200GB(월 구독료 4400원)를 3개월 무료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날부터 오는 18일까지 사전 예약 후, 다음달 말까지 개통한 고객이 이벤트 페이지에서 해당 혜택을 신청하고, 구독료 지불 방법을 ‘휴대폰 결제’로 설정하면, 익월부터 3개월간 이용 요금이 청구 할인된다. 이미 iCloud+를 구독 중인 고객은 지불 방법을 휴대폰 결제로 택하면 별도 추가 신청 없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SKT는 아이폰 신제품 구매 고객을 위한 ‘럭키 1717’ 이벤트도 진행한다. 다음달 말까지 개통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1717명에게 에어팟 맥스를 포함한 애플 정품 액세서리 패키지, 애플페이 티머니 충전 쿠폰, 200만원 상당 여행 지원금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당첨자는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KT는 고객의 단말 구입 부담을 낮추고자 아이폰 17 시리즈를 위한 ‘미리 보상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미리 보상은 아이폰 신제품 개통 즉시 출고가 50%를 바로 보상 받아 단말 구입 부담을 완화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원금과 쓰던 폰 반납 보상을 같이 받을 수 있어 고객이 혜택을 크게 체감할 수 있다.
미리 보상 프로그램에 가입하면 분실 및 파손 시 최대 60만원을 보장해주는 보험이 제공된다. 24개월 뒤에는 아이폰 신제품을 반납하고 새 폰으로 바꿀 수 있어 쓰던 폰 처분에 대한 번거로움과 걱정까지 덜어준다.
새로운 아이폰 구매 고객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365 폰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단말 분실∙파손을 비롯해 세컨드 디바이스 파손 보장은 물론 폰 교체, 수리 대행까지 지원한다. 월 정액은 ‘i17 플러스’ 1만1000원, ‘i17 파손’ 5500원이며, ‘폰케어 초이스 스페셜’을 이용할 경우 초이스 혜택에 멤버십 할인까지 더해 i17 플러스는 1000원, i17 파손은 추가 비용 없이 이용 가능하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사전예약 고객은 단말 반납 시 출고가 70%를 보상하는 ‘70% 보상패스’, 최신 무선 이어폰 ‘AirPods 4’ 할부금 전액 지원 등 차별화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에서 아이폰17 시리즈를 개통한 고객은 AI 통화앱 ‘익시오(ixi-O)’도 내려받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아이폰17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단말기 교체 및 관리 부담을 낮춰줄 수 있는 ‘70% 보상패스’를 제공한다. 70% 보상패스는 가입 후 24개월이 지나면서부터 기기 교체 시 기존 아이폰을 반납하면 구매시 단말 출고가 최대 70%를 포인트로 보상해주는 서비스다.
아이폰17 시리즈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디바이스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LG유플러스에서 아이폰17을 개통한 고객은 애플의 최신 무선 이어폰 ‘AirPods 4’ 24개월 할부금 전액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T "이용자 5561명 유심 정보 유출"=KT가 최근 발생한 소액결제 피해와 관련해 사과하고 고객 보호와 재발 방지를 위해 책임 있는 후속 조치를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12일 KT에 따르면 이번 사건을 고객 신뢰와 직결된 중대 사안으로 인식하고 책임을 통감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고객 피해에 대한 신속한 지원과 정부 및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 조사 결과에 따른 합당한 보상 절차 및 제도 개선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KT는 고객들 추가 피해를 방지하고 고객 보호를 위해 비정상 결제의 자동 차단 및 본인인증 수단을 강화하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수행하고 있다. 또 비정상 소액결제 발생 여부를 전수 조사해 피해가 확인된 고객을 대상으로 개별 안내하며 소액결제 청구를 면제하고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했다.
24시간 전담 고객센터를 개설해 개인정보 악용이 의심되는 전화나 메시지 등을 수신하거나 소액결제 관련 문의 및 피해 신고가 필요한 경우 고객들이 즉시 문의할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
KT는 자체 조사 결과 불법 초소형 기지국을 통한 일부 고객의 국제이동가입자식별정보(IMSI) 유출 정황을 확인하고, 이를 11일 목요일 오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했다.
KT는 조사 과정에서 불법 초소형 기지국의 신호를 수신한 고객을 파악하였고, 이 중 일부 고객의 IMSI 값이 유출되었을 가능성이 있음을 확인했다. 불법 초소형 기지국의 신호 수신 이력이 있는 고객 중 IMSI 유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고객은 총 5561명이다.
KT는 지난 11일 오후 해당 고객에게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한 사실과 피해 사실 여부를 조회할 수 있는 기능, USIM 교체 신청 및 보호서비스 가입 링크에 대해 문자 메시지(SMS)로 안내했다.
불법 초소형 기지국 신호 수신 이력이 있는 고객 전원에게 무료 유심 교체와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을 지원한다. 해당 고객은 KT의 온라인 채널과 고객센터, 전국의 KT 대리점을 통해 관련 안내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KT는 원활하게 유심 교체가 진행될 수 있도록 충분한 유심 물량을 확보했다.
현재 해당 불법 초소형 기지국의 유형과 비정상적 접속 방식 등 구체적인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민관합동조사와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며, KT는 관련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
◇유통·패션·뷰티업계 소식
△쿠팡, 정부와 손잡고 ‘AI 유니콘’ 만든다...750억 투자 ‘제2의 쿠팡’ 육성=쿠팡이 정부와 손잡고 AI 기술기반의 혁신기업 발굴 및 투자에 적극 나선다.
12일 쿠팡에 따르면 지난 11일 중소기업벤처기업부가 AI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해 추진하는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의 알파코리아소버린AI펀드(스케일업 AI융합분야)에 750억원을 투자한다.
벤처캐피탈사 SBVA가 운영사(GP)로 참여하는 해당 펀드에는 쿠팡이 750억원을 출자하고, 모태펀드가 이에 매칭하여 750억원을 출자한다. 15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 AI기술기반의 스타트업과 성장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방식이다.
쿠팡의 이번 투자 결정은 국내 첫 유니콘 기업인 쿠팡이 정부의 AI 육성정책에 협력하고 AI기술기반의 혁신을 선도하며,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과 상생에 적극 참여한다는 차원에서 결정된 것이다. 지난 2010년 설립 이후 미국 뉴욕증시(NYSE)에 상장한 경험을 발판 삼아, 대한민국 AI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제2의 쿠팡’을 육성한다는 취지이다.
쿠팡은 정부의 AI 육성정책에 발맞춰 새로운 유니콘을 육성하기 위해 이번 펀드를 통해 AI 스타트업과 성장기업 14개사에 평균 1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나아가 쿠팡은 단순한 자본 투자를 넘어서 쿠팡의 AI 노하우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향후 투자를 받을 스타트업과 성장기업이 기술혁신과 비즈니스 성장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글로벌 시장 진출지원 등을 통해 가치를 높이도록 가교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법원, 위메프 회생절차 결국 폐지 결정=위메프가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파산 수순을 밟게 될 전망이다.
서울회생법원 회생3부(정준영 법원장)는 9일 공고를 통해 위메프 사건과 관련 "회생절차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채무자는 채무자의 사업을 청산할 때의 가치가 채무자의 사업을 계속할 때의 가치보다 크다는 것이 명백하게 밝혀졌고, 법원이 정한 기간인 지난 9월 4일까지 회생계획안 제출이 없었다"고 회생절차 폐지 이유를 밝혔다.
위메프는 대규모 미정산 사태 발생 후 기업회생 절차가 진행 중이었지만 결국 인수 후보자를 찾지 못하면서 결국 파산 위기를 맞게 됐다. 회생절차 폐지 결정이 내려지면 재판부는 직권으로 파산을 선고할 수 있다.
앞서 지난해 9월 회생 절차가 개시된 티몬은 오아시스를 최종 인수예정자로 하는 회생계획안을 지난 6월 제출한 뒤 법원이 강제인가 결정을 내리면서 채권 96.5% 변제를 완료하고 지난달 22일 회생 절차가 종결됐다.
△아모레퍼시픽 창립 80주년...2035년 매출 15조 달성 중장기 비전 전략 발표=아모레퍼시픽 그룹은 창립 80주년을 계기로 지난 4일 용산구 본사에서 개최된 창립기념식에서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2035년까지 매출 15조 원을 달성하고, 글로벌 뷰티&웰니스(Beauty & Wellness)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중장기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크리에이트 뉴뷰티(Create New Beauty)’를 비전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이를 구체화할 5대 전략을 수립했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 프리미엄 스킨케어 부문에서 글로벌 톱3에 진입하고, 글로벌 성장에 속도를 내며 해외 매출 비중을 70%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1945년 9월 5일 설립된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아름다움과 건강으로 인류에 공헌한다’는 창업 정신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혁신을 이어왔다.
인삼과 녹차 성분을 처음 화장품에 적용해 한국 기능성 화장품의 가능성을 열었으며, 세계 처음으로 ‘쿠션 파운데이션’을 개발해 글로벌 뷰티 시장에 새로운 카테고리를 창출했다. 현재 해당 카테고리는 전 세계로 확산되며 K-뷰티 혁신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해외 매출 비중은 2021년 37%에서 2024년 43%로 증가했으며, 브랜드 경쟁력도 높아지고 있다. 유럽에서는 영국을 중심으로 라네즈, 이니스프리, 코스알엑스가 매출을 견인해 전년 대비 3배 성장했고, 일본과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도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향후 10년간 중장기 비전을 실현하고자 △글로벌 핵심 시장 집중 육성(Everyone Global), △통합 뷰티 솔루션 강화(Holistic), △바이오 기술 기반 항노화 개발(Ageless), △민첩한 조직 혁신(AMORE Spark), △인공지능 기반 업무 전환(AI First) 등 5대 전략 과제를 수립했다. 각 전략은 전사 차원에서 구체적인 실행 과업으로 연결돼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그룹 회장은 기념사에서 “우리는 아름다움의 영역을 개척하고 창조해 온 ‘뷰티 크리에이터’로서, 몸과 마음의 조화에서 비롯되며 나이와 시간을 초월한 독보적인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선보일 것”이라며, “향후 10년간 매출 15조 원 규모의 글로벌 대표 뷰티&웰니스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건설·부동산업계 소식
△서울 아파트값 32주 연속 상승...성동구 신고가 경신=서울 아파트 가격이 32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 11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9월 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9% 올라 지난주(0.08%)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성동구가 0.27% 상승하며 가장 높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응봉동 금호현대 아파트 전용 79㎡가 14억3,000만원에 거래되며 직전 고점보다 1억3,000만원 가량 높은 가격에 신고가를 새로 썼다. 광진구와 중구, 강남구 역시 평균을 웃도는 상승률을 보였고, 최근 일부 단지에서는 연이어 신고가 사례가 나타났다.
전세시장도 강세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7% 올라, 송파구·강동구·성동구 등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학군과 교통망, 신규 개발 호재 등이 맞물리면서 실수요자들의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흐름은 정부의 6·27 가계부채 관리 방안 등 대출 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집중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밀리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줬다.
다만 전문가들은 전체적으로 상승폭이 제한적이고 수도권 일부 지역은 보합세를 보이고 있어 과열 국면으로 보긴 어렵다고 진단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에서는 향후 금리와 대출 규제, 입주 물량, 개발 계획 등이 추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정부의 추가 대책 가능성 역시 시장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일 것"이라고 전했다.
◇제약·바이오업계 소식
△ 한미약품, ‘롤론티스’ 중동 진출 본격화...사우디 타북과 공급 계약 =한미약품이 호중구감소증 치료 바이오신약 ‘롤론티스’의 중동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회사는 지난 8일 사우디아라비아 대표 제약사 타북(Tabuk Pharmaceuticals)과 롤론티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0월 맺은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것으로, 양사는 사우디를 중심으로 한 MENA(중동·북아프리카) 시장 공략에 협력을 강화한다.
타북은 MENA 지역 17개국에서 영업망을 갖춘 선두 제약사로, 롤론티스가 현지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할 전망이다.
롤론티스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해 한국 제약사가 항암 바이오신약으로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첫 제품이다. 2022년 미국에 ‘롤베돈’으로 출시된 이후 매 분기 200억원대 매출을 기록, 2024년 누적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국내 매출도 올해 2분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26% 성장했다.
양사는 롤론티스 공급 외에도 한미의 전립선비대증·발기부전 치료 복합신약 ‘구구탐스’ 등 전문의약품의 중동 시장 확대 협력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스마일 쉐하다 타북 CEO는 "한미와의 파트너십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시장에서 의미 있는 혁신을 실현하고 헬스케어 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겠다는 공동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신흥 제약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MENA 지역에서 한미의 미래 성장 동력을 새롭게 발굴해 나갈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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