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22년 만에 美 서부 거점 확보…LA 지점 개점

[아시아에이=김호성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미국 서부 지역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대하기 위해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LA)에 'Hana Bank USA LA 지점'을 개점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지점은 하나금융그룹이 약 22년 만에 미국에 신규 채널을 확장한 것이다.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은 개점식에서 "LA 교민과 지역사회의 든든한 금융 파트너로서 편리하고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리테일과 기업금융을 결합한 통합 금융 솔루션을 통해 지역사회의 성장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나은행의 미국 현지법인인 Hana Bank USA는 그동안 미국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영업을 해왔다.

이번 LA 지점 개설로 미국 동서부를 아우르는 전략적 거점을 확보하게 되었으며, 기존 채널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현지 금융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은 미국 내에서 48년의 가장 오랜 역사를 보유한 한국계 금융기관이다. 현지 금융당국으로부터 적용받고 있던 모든 제한사항이 지난 5월 해제되어 미국 내 신규 영업 채널 및 비즈니스 확대 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LA 지점 개점을 통해 단순한 물리적 채널 확장을 넘어 지역 밀착형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금융 지원과 미국 기업의 한국 투자 유치에도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