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가격 12억원 초과 주택 소유자 대상…'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사진=하나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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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에이=김호성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부동산 자산은 많지만 현금 흐름이 부족한 은퇴 세대를 위해 '하나더넥스트 내집연금'을 출시하며 고가 주택을 활용한 새로운 노후 준비 방안을 제시했다.

29일 하나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는 자산의 79%가 부동산에 묶여 있어 노후 생활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주택을 팔지 않고 현재 거주지를 유지하려는 경향이 강해 부동산을 활용한 연금 상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주택연금은 공시가격 12억원 이하 주택만 가입이 가능하고, 민간 역모기지 상품은 소득 관련 규제 등으로 활용에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나금융그룹은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아 공시가격 12억원 초과 주택을 담보로 한 연금 상품을 금융권 최초로 출시했다. 이 상품은 본인이 거주하는 주택에서 평생 연금을 받으며 거주를 보장받는 종신형이다.

특히, 가입자 사망 후 배우자가 동일한 연금액을 계속 받고, 주택 가격 하락 시에도 부족액을 상속인에게 요구하지 않는 비소구 방식으로 설계되어 있어 안정성이 높다.

이 상품은 출시 이후 현장에서 많은 문의를 받고 있으며, 소득이 많지 않은 시니어 세대의 노후 생활 자금 마련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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