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제주은행·신한저축은행 상생금융 프로젝트 확대

[아시아에이=김호성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제주은행과 신한저축은행까지 상생금융 프로젝트를 확대해 서민 고객의 금융 부담을 완화한다.

3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상생금융 프로젝트인 '헬프업 & 밸류업'을 제주은행과 신한저축은행으로 확대 시행한다. 이는 지난달 신한은행에 이어 그룹 차원의 포용금융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먼저 제주은행은 제주신용보증재단 보증부대출 장기 연체 고객 약 800명의 미수이자 약 2억 원 전액을 감면한다. 또한, 10% 이상인 중소기업·소상공인 및 가계대출 금리를 만기 포함 최대 1년간 한 자릿수로 인하한다.

올해 신규로 실행되는 새희망홀씨대출 금리도 1%p 낮춰 적용한다. 이를 통해 약 400명의 고객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저축은행은 가계대출 장기 연체 고객 약 8000명의 미수이자 약 40억원 전액을 감면한다. 15%를 초과하는 허그론 이용 고객 약 4800명의 대출 금리도 1년간 15%로 일괄 인하한다. 올해 신규 서민 신용대출(허그론, 참신한대출) 금리도 1%p 낮춰 약 3만 명의 고객이 혜택을 볼 것으로 추산된다.

신한금융은 저축은행 우량 고객의 은행 대환 프로젝트인 '브링업 & 밸류업'의 연간 목표를 기존 대비 약 70억원 상향한 200억원으로 조정했다. 이를 통해 약 420명의 고객이 추가로 약 7억원의 이자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고객이 가장 절실하게 도움을 필요로 하는 때 실질적인 지원을 하기 위해 깊이 고민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그룹사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상생금융의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