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이=이수현 기자] 4대 금융지주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이번주로 다가온 가운데 KB·신한·하나금융지주는 호실적이 예상되고 있는 반면 우리금융지주만 역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오는 24일, 신한·하나·우리금융은 25일에 각각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현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4대 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3.35% 증가한 4조8858억원으로 추정된다.
구체적으로 KB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8.66% 증가한 1조5806억원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홍콩 ELS 손실 보상 관련 영향으로 순이익이 30.5% 감소했으나 올해 홍콩 ELS 관련 대규모 손실이 사라지면서 순이익이 전년 대비 크게 오른 탓이다. 일각에선 KB금융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예측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순이익이 1분기 기준 최대치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적과 강화된 주주환원율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 하락은 과도한 수준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 역시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날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9% 증가한 1조4711억원, 하나금융은 0.83% 늘어난 1조502억원으로 전망된다. 대출 성장과 NIM 개선에 힘입어 이익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신한지주의 원화대출은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직전 분기 대비 0.7%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신한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이 소폭 상승하며 시중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순이자이익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나금융지주의 경우 원화대출은 0.9% 성장하며 그룹 순이자이익은 전분기대비 0.8%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강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의 경우 비은행 자회사의 유가증권 평가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비이자이익이 전년동기대비 9.9%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금융지주의 주주환원규모 기준 주주환원 수익률은 9.7%로 시중은행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지난해 환평가손실 813억원의 기저효과가 존재하지만, 비은행 자회사의 유가증권 평가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9%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하나금융지주의 주주환원규모 기준 주주환원 수익률은 9.7%로 시중은행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높다"고 분석했다.
3대 금융지주는 당기순이익이 오른 반면 우리금융지주는 유일하게 역성장 될 것으로 관측된다. 우리금융지주는 1분기 순이익이 전년대비 9% 감소한 7618억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대규모의 명예퇴직 비용, 대손충당금 증가 등의 영향을 받은 탓이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명예퇴직비용 발생으로 지배주주순이익 감소가 예상된다”며 “경상적대손비용이 4000억원 내외로 증가한 상황에서 홈플러스 관련 추가 270억원 적립 가정에 따른 대손충당금전입 증가와 특히 명예퇴직비용 1700억원 발생에 따라 판관비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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