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플랫폼과 보험사 온라인 채널 동일 가격으로 비교 가능
토스, 네이버페이 우선 서비스 시작, 카카오페이 등 후발 주자 합류 예정
[아시아에이=김호성 기자] 플랫폼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가 도입된 지 1년여 만에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2.0이 시작된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20일 00시부터 혁신금융서비스 부가조건 준수여부 등을 확인받은 2개 핀테크사(네이버페이, 토스)에서 자동차보험 비교·추천서비스 2.0을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024년 1월부터 2025년 2월까지 약 185만 건의 비교·추천 서비스가 이용됐고, 약 28만건의 보험 계약이 체결됐다. 특히 자동차보험은 약 148만6000건의 비교·추천 이용과 약 14만건의 계약 체결을 기록했다.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2.0은 보험사 온라인 채널(CM)과 동일한 보험료로 플랫폼에서 조회가 가능하다. 자동차보험 만기일이 4월 19일인 계약자부터 동일 가격으로 조회가 가능하며, 네이버페이와 토스에서 우선적으로 서비스가 시작된다. 해빗팩토리는 3월 말, 카카오페이는 하반기에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정확한 보험료 계산을 위해 소비자의 별도 입력 없이 자동차 정보와 보험 계약 만기일이 자동으로 입력되며, 특약 할인도 추가로 반영된다.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지정된 11개 핀테크사가 운영하는 플랫폼을 통해 여러 보험사의 온라인 보험 상품(CM)을 비교하고 추천하는 서비스는 1년여 동안 소비자 편익 증진과 보험사 간 경쟁 촉진에 기여했다. 특히 자동차보험은 소비자에게 적합한 상품을 간편하게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도록 하여 보험료 절감 효과를 가져왔다.
네이버페이 자체 분석에 따르면, 비교·추천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 자료 67만2000건을 분석한 결과 평균 26만원의 보험료 절감 효과가 있었다. 또한, 중·소형 보험사의 시장 점유율이 평균 47.2%를 기록하며 플랫폼을 통한 성장을 보였다.
여행자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는 출시 7개월 만에 일평균 약 977건이 계약되며 활성화되고 있으며, 구매 전환율은 62.5%를 기록했다. 반면, 용종·저축·반려동물 보험은 활성화가 필요한 상황이며, 자동차보험은 이용 건수는 많지만 구매 전환율이 9.2%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2.0은 플랫폼과 보험사 온라인 채널(CM)의 가격 차이, 수기 입력으로 인한 부정확성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금융위는 3차 보험개혁회의를 통해 개선 계획을 발표했으며, 핀테크사의 UI 개선 작업 등을 거쳐 서비스를 출시하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보험사 온라인 채널(CM)과 플랫폼의 보험료가 일원화되면서 소비자는 플랫폼에서 간편하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됐으며, 플랫폼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도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더 적합한 상품을 비교·추천하기 위해 보험료 계산의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보험개발원을 중심으로 첨단 안전장치 자동 입력 등 추가 정보 제공 및 전산 고도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보험사-핀테크사 간 협의체를 통해 보완 필요사항을 정기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