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이는 한주간 소식을 전해드리는 [주간 서머리(summary)] 코너를 신설했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이 쉽게 놓치는 경제, 산업계 이슈를 정리해 매주 금요일에 전해드립니다.

[아시아에이=이준호·김수빈·강민수·김호성·이채현·이수현 기자] 한 주간 경제·산업계는 바쁘게 돌아갔다.

최원석 BC카드 대표가 3연임에 성공했다.

금융위원회는 내년 3월 25일부터 26일까지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LG전자는 두 번째 기업가치제고계획(이하 밸류업 프로그램)을 지난 17일 공시했다. 지난 10월 중장기 사업 목표와 전략, 주주환원정책을 담은 첫 번째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에 이어 보다 구체화된 추가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사업부에 하반기 성과급으로 월 기본급의 200%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제도상 100%가 최대임에도 사기 진작 차원에서 예외 규정을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매일유업은 멸균 미드팩 제품에서 생산 작업 중 밸브 작동 오류로 세척액이 혼입된 것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한 주간 경제·산업계 소식을 알아본다.

최원석 BC카드 사장. [사진=BC카드]
최원석 BC카드 사장. [사진=BC카드]

◇금융업계 소식

△최원석 BC카드 대표, 3연임 성공=최원석 BC카드 대표가 3연임에 성공했다.

19일 BC카드에 따르면 지난 16일 BC카드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최원석 대표를 최고경영자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최 대표는 지난 2021년 2월부터 BC카드 대표를 맡아왔다.

BC카드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금융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갖추고 당사의 비전을 공유하며 공익성 및 건전경영에 노력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BC카드는 내년 3월 주주총회를 거쳐 최 대표 연임을 최종 결정한다.

금융위원회 [사진=뉴스1]
금융위원회 [사진=뉴스1]

△금융위, 제4인뱅 예비인가 신청 접수 계획 발표=금융위원회는 내년 3월 25일부터 26일까지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서를 접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비인가를 희망하는 신청자는 접수일 오후 6시까지 예비인가 신청서(3부)를 금융위원회(은행과)에 제출해야 한다.

앞서 금융위원회 및 금융감독원은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인가신청 희망사업자 대상으로 진행한 예비인가 신청서 접수일정 관련 의견수렴 결과를 감안하여 접수일정을 확정했다.

예비인가 신청서 준비와 관련된 상세 내용은 금융감독원 홈페이지에 공개한 '은행업 인가메뉴얼'과 2025년 1월말(잠정) 공개할 예정인 '인터넷전문은행 인가 FAQ'를 참조하면 된다.

신청서 접수 이후에는 11월 29일 발표한 '인터넷전문은행 신규인가 심사기준 및 절차'에 따라 민간 외부평가위원회 평가를 포함한 금융감독원 심사를 거쳐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예비인가 여부를 의결할 예정이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IT·전자업계 소식

△LG전자, 2차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인도법인 IPO·자사주 소각"=LG전자는 두 번째 기업가치제고계획(이하 밸류업 프로그램)을 지난 17일 공시했다. 지난 10월 중장기 사업 목표와 전략, 주주환원정책을 담은 첫 번째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에 이어 보다 구체화된 추가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LG전자는 기업가치 제고 차원에서 추진 중인 인도법인 IPO(기업공개) 진행 상황을 이번 공시를 통해 설명했다.

LG전자는 지난 6일 인도법인 IPO를 위한 상장예비심사서류(DRHP)를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에 제출했으며, 시장 상황과 사전 수요 예측 결과 등에 따라 최종 상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또 LG전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 취득한 자사주를 내년 중 소각하기로 했다. 소각 물량은 약 76.1만주에 해당하며 LG전자 전체 발행주식수의 0.5% 수준이다.

자사주 소각으로 전체 발행주식수가 감소하게 되면 주당순이익(EPS) 및 주당순자산(BPS)이 상승하게 돼 주주가치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추가 주주환원 계획을 지속 검토하고, 이후 정해지는 내용에 대해서는 결정 즉시 수시로 시장과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성과급 200% 지급=삼성전자가 메모리사업부에 하반기 성과급으로 월 기본급의 200%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제도상 100%가 최대임에도 사기 진작 차원에서 예외 규정을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사내 공지를 통해 올해 하반기 사업부별 '목표달성 장려금'(TAI·옛 PI) 지급률을 20일 공개했다. TAI는 삼성 성과급 제도 중 하나로 해마다 상·하반기 한 차례씩 실적을 고려해 월 기본급의 최대 100%까지 지급한다.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반도체) 부문에서는 메모리사업부가 200%의 성과급을 받는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와 시스템LSI TAI 지급률은 각각 25%다.

아울러 DS부문은 반도체 50주년을 맞아 격려금 200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25~75%의 TAI 지급률이 책정됐다. 사업부별로 부면 영상디스플레이(VD)·모바일경험(MX)·의료기기·전장사업부가 75%, 생활가전(DA) 37.5%, 네트워크 25%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에서 열린 준범감시위원회 정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사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스1]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에서 열린 준범감시위원회 정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사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스1]

△이찬희 삼성 준감위원장 "이건희 신경영 선언처럼 생각 전환 필요"=삼성그룹 준법경영을 감시하는 준법감시위원회의 이찬희 위원장은 "삼성이 변해야 한다는 부분에 대해 많은 분이 공감할 것"이라며 "이건희 선대 회장이 1993년 신경영 선언을 할 때 말씀하신 것처럼 모든 것을 바꾸는 생각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사옥에서 열린 준감위 정례회의를 앞두고 "이번에 삼성도 다양하게 변화할 것이라 생각하고, 준감위는 변화 과정에서 준법의 테두리를 벗어나는 일이 없도록 더 철저히 준법감시 업무를 수행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내년 준감위 중점 목표를 묻는 질문에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변수들이 발생했고, 그런 국내외 변수 가운데서 삼성 관계사들이 준법 테두리 안에서 어떻게든지 성장할 수 있는 조언을 하는 것이 내년 목표"라고 답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삼성글로벌리서치(옛 삼성경제연구소)에 신설된 사장급 조직인 경영진단실에 대해선 "경영진단실은 준감위 관계사에 포함되지 않는다"면서도 "삼성 전체의 큰 틀에서 준법 업무 수행 측면에서 경영진단실 업무를 지켜보겠다"고 했다.

과거 미래전략실과 같은 그룹 차원의 컨트롤타워 필요성을 주장해 온 이 위원장은 "그것이 컨트롤타워 역할이라면 준법 테두리 안에서 이뤄지는지 같이 살펴볼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최윤호 사장은 이미 업무수행능력이나 추진력에서 인정받은 분이기 때문에 삼성을 변화시키는 데 역할을 하시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사진=SK텔레콤]
[사진=SK텔레콤]

△SKT, DJSI 월드 지수 편입=SK텔레콤이 올해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월드지수에 편입됐다.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월드지수는 세계 최대 금융정보 제공기관 ‘S&P Global’이 매년 발표하는 지속가능성 평가 지수다. 글로벌 기업들 ESG 경영 수준을 평가하고 투자자들에게 책임투자 기준을 제시하는 중요한 척도로 활용된다.

SKT는 2008년 처음 DJSI 월드지수에 이름을 올린 이래, 2020년을 제외한 총 16년간 포함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는 국내 통신기업 중 유일하며, 전 세계 통신 기업 중에서도 단 7곳만이 DJSI 월드지수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 더욱 의미 있는 성과다.

DJSI 월드지수에는 세계 2,500여개 평가 대상 기업 중 상위 약10%에 해당하는 기업만이 편입되며, 국내기업 중에서는 20여개 기업만이 포함됐다. 그 중에서도 SKT는 최고점을 받아 그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DJSI 월드지수 편입에는 △이사회 중심의 ESG 경영체계 강화 △리스크 관리 프로세스 강화 △이중 중대성 평가 시행 △환경경영 정책 고도화 △공급망 ESG 프로그램 확대 적용 △구성원 육성 프로그램의 효과성 연계 △이해관계자 소통 정책수립 △고객정보 관리 강화 및 공시 고도화 등 SKT의 다양한 ESG 경영 노력이 반영됐다

올해 DJSI 평가 결과는 오는 12월 23일 미국 증권거래시장 개장 시점에 S&P DJSI 펀드 및 관련 ESG 지수 펀드에 반영될 예정이다.

[사진=LG유플러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양자내성암호 우수표준으로 양자기술 생태계 확장한다=LG유플러스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공동으로 제안한 광전송망에 양자내성암호(PQC)를 적용하는 표준안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선정한 '2024 우수 TTA표준'으로 선정됐다.

양자내성암호는 수학적 난제를 활용해 양자컴퓨터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는 양자 산업분야의 기술로, 미래 상용화될 6G 네트워크와 스마트 헬스케어, 금융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LG유플러스는 양자컴퓨터의 보급에 앞서 관련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상품 출시와 광전송망에 양자내성암호를 적용하는 표준 제정을 추진했다.

이번에 우수표준으로 선정된 배경에는 LG유플러스의 양자내성암호 기술이 공공안전과 국익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공공과 의료, 민간 분야에 양자내성암호 전용회선을 적용해 표준 기술을 상용화했으며 개인정보와 의료정보 등 민감 데이터를 더욱 안전하게 보호하여 국가 정보보호 수준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유플러스는 이 표준에서 나아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한국지능정보원이 추진하는 ‘개방형 양자 테스트베드 구축∙운영’ 국책과제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PQC 마이그레이션 플랫폼'을 내년 1월 서비스 예정이다.

PQC 마이그레이션 플랫폼은 산·학·연에서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의 표준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과 국내 양자내성암호연구단(KpqC)의 표준 후보 알고리즘을 통합해 1개 라이브러리 형태로 제공하며 개인 또는 기업이 스스로 취약암호를 점검하고 PQC 적용 안전성을 테스트할 수 있는 국내 양자내성암호 전환을 돕는 솔루션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표준 제정과 우수 표준 선정으로 양자내성암호 분야에서의 기술적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했다. 특히 LG유플러스가 상용화한 PQC 마이그레이션 플랫폼은 기업과 공공기관이 기존 보안 체계에서 양자내성암호 체계로 원활히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향후 국내 양자 보안 생태계 확장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

다크앤다커 [사진=스팀 다크앤다커 페이지 캡처]
다크앤다커 [사진=스팀 다크앤다커 페이지 캡처]

△경찰, '넥슨 프로젝트 유출 의혹' 아이언메이스 관계자 검찰 송치=넥슨 미공개 게임을 유출해 게임 '다크앤다커'를 개발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게임사 아이언메이스 관계자들이 검찰에 송치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산업기술 안보수사대는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 배임 등 혐의를 받는 아이언메이스 핵심 관계자 최 모 씨 등 3명을 올해 9월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넘겼다.

이들은 넥슨에서 근무할 당시 담당하던 미공개 프로젝트 '프로젝트 P3' 관련 정보를 외부에 무단 유출한 혐의를 받아왔다. 넥슨은 2021년 8월 최 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앞서 넥슨은 신규 개발본부 소속 개발진이 미공개 프로젝트 P3 정보를 활용해 다크앤다커를 만들어 저작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아이언메이스는 다크앤다커가 자사 순수 창작물이라고 반박했다.

경찰은 최 씨와 다른 관계자 A 씨가 P3 개발 자료를 유출한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이들을 부정경쟁방지법상 영업비밀누설,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또 다른 아이언메이스 법인 관계자 B 씨에는 저작권법위반 혐의도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다만 경찰은 아이언메이스가 P3 데이터를 다크 앤 다커에 사용했는지와 관련해서는 증거 불충분을 사유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사진=매일유업]
[사진=매일유업]

◇유통·패션·뷰티업계 소식

△ 매일유업 세척수 혼입 사고 리콜 및 사과=매일유업은 멸균 미드팩 제품에서 생산 작업 중 밸브 작동 오류로 세척액이 혼입된 것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김선희 매일유업 부회장은 자사 홈페이지에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건강을 위해 믿고 먹는 매일우유 제품에 결코 있어서는 안 될 품질 사고가 발생했다"며 "단 한팩의 우유에서도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 생산 과정 관리와 품질 검수 절차에서 부족했음을 반성하고 있다"고 게시했다.

앞서 매일유업은 지난 13일 오리지널 200mL 멸균 미드팩 제품(소비기한 2025년 2월16일자)에 대해 전량 회수를 결정했다. 매일유업에 따르면 해당 제품에는 생산 작업 중 밸브 작동 오류로 세척액이 약 1초간 혼입됐다. 이때 생산된 제품은 약 50개로 고객사 1곳에 납품됐다. 매일유업은 해당 제품을 제외한 모든 제품에는 안전에 문제가 없고, 생산 공정을 철저히 점검하고 확인했다.

그는 "동일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작업 오류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즉시 개선 완료했다"며 "국내외 최고 수준의 설비 전문기업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품질안전관리체계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소비기한이 표시된 제품을 갖고 있는 고객들은 고객센터로 연락해 주시면 더욱 자세히 안내드리겠다"며 "만약 변질된 제품을 드시고 치료나 불편을 겪으신 고객님이 계신다면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큐텐에 환불 촉구하는 티메프 피해자들 [사진=뉴스1]
큐텐에 환불 촉구하는 티메프 피해자들 [사진=뉴스1]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 티메프 판매대금 미정산 대금 환급 결정=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이하 ‘위원회’)는 티몬과 위메프(이하 ‘티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으로 촉발된 여행·숙박·항공 관련 집단분쟁조정 신청 사건에 대해 대금 환급을 결정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티메프와 함께 판매사, PG사(전자결제대행사) 등 피신청인들이 연대하여 신청인들의 결제 대금을 환급하도록 하되, 각 피신청인별로 책임의 범위를 일부 제한했다. 

구체적인 책임 범위에 따른 환급 비율은 티메프가 결제 대금 100%를 환급하고, 판매사들은 결제 대금의 최대 90%를, PG사들은 결제 대금의 최대 30%를 연대하여 환급하라고 결정했다.

위원회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티메프가 신청인들이 지급한 대금을 판매사들에게 전달할 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이행하지 못함에 따라 판매사들의 채무불이행 등을 야기하였으므로 이에 대한 반환 책임을 물었다.

다만 판매사들은 전자상거래법상 여행·숙박·항공 상품 계약의 당사자로서 청약철회 등에 따른 환급 책임이 있다고 인정했다. 그리고 PG사들은 전자상거래 시장의 참여자로서 손실을 일부 분담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올해 8월 초 집단분쟁조정을 신청한 소비자는 총 9004명으로 집단분쟁조정 신청 기간 중복 신청자 제외 시 집계된 인원이다. 그 중 조정절차 진행 과정에서 이미 환급을 받았거나 신청요건에 해당하지 않아 취하된 신청인 등을 제외하면 8054명으로, 미환급 대금은 약 135억 원이다. 피신청인은 티메프와 106개 판매사, 14개 PG사가 조정 대상이다.

위원회는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한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비바리퍼블리카와 갤럭시아머니트리는 구입 품목에 관계없이 소비자가일정한 증빙을 제출하면 자전거래 등 부당한 거래를 제외하고는 환급해 주고 있는바, 환급 절차를 신속히 이행할 것을 주문했다.

위원회는 "이번 조정 결정을 통해 소비자들의 피해와 상처받은 마음이 조금이라도 회복되기를 희망하는 한편, 이커머스 거래 과정에서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입법적, 제도적 장치가 조속히 보완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에 아파트 단지와 주택가가 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에 아파트 단지와 주택가가 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

◇건설·부동산업계 소식

△ 집값하락 신호탄?... 83주만에 서울 전셋가 보합=탄핵 정국과 대출규제로 인해 부동산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집값의 바로미터인 서울 전셋가가 83주만에 보합세를 기록했다.

1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셋째주(1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를 기록했으며 전세 역시 서울과 전국 모두 보합(0.00%)를 기록했다.

부동산 가격을 이끌던 서울지역의 매매수급지수도 11월 셋째 주 100 밑으로 내려간 뒤 하락하며 이번 주 98.0을 기록했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이상일 경우 매수 의향자가 매도 의향자보다 많다는 뜻이다.

서울 전셋값이 46주만에 상승세를 멈췄으나 지역별 편차는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초구 전셋값은 0.08% 상승했으나 송파구는 -0.02에서 -0.08로 낙폭을 키웠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지역) 재건축이나 신축 등 선호 단지에서는 매수 문의가 꾸준하고 상승 거래가 발생하지만 그 외 단지에서는 매수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 송파구 한미사이언스 본사. [사진 =뉴스1]
서울 송파구 한미사이언스 본사. [사진 =뉴스1]

◇제약·바이오업계 소식

△한미약품 경영권 분쟁...4인 연합 승리=19일 열린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에서 형제(임종윤 한미약품 사내이사·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가 제안한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신동국 이사의 해임안이 부결됐다.

이로써 4인연합(신동국 회장·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킬링턴 유한회사)이 한미약품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

주주총회가 끝나고 박 대표는 "임시 주총 결과가 좋은 방향으로 결론이 나와 기쁘다"라며 "분쟁을 빨리 종식하는 게 회사 방향성에 좋지 않겠느냐는 걱정이 많다"고 전했다. 

이어 "이후에도 한미사이언스와의 업무 위수탁 관계는 유지할 것이고 큰 틀을 깨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미사이언스 측도 보도자료를 통해 "지주사 대표로서 우려되는 부분이 적지 않으나 그룹 전체가 최선의 경영을 펼치고, 올바른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아시아에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