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 감소...리테일 부진
사옥 매각 대신 리츠편입 추진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이사, 본사전경 [사진=대신증권]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이사, 본사전경 [사진=대신증권]

[아시아에이=김호성 기자] 대표적인 배당주로 꼽히는 대신증권이 종합금융투자금융사(종투사)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본사 사옥 매각 대신 리츠편입을 결정했다.

대신증권은 대표적인 배당주 종목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5년간 평균 배당수익률 8.6%를 실현중이다. 

2020년 이후 최소 1200원의 주당배당금을 지급하고 있어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배당주로 추천되고 있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신증권을 배당주로 추천하며 "내년부터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부동산PF 일부 회복"을 예상했다.

이에 "별도 자기자본 3조원 상회 지속으로 종투사 획득에 따른 추가 이익 창출 및 안정성 강화 감안하면 주당배당금의 증가 또는 최소 유지 가능성 높다"고 판단했다.

[사진=BNK투자증권]
[사진=BNK투자증권]

대신증권은 지난 7일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4%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6% 감소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1129억원, 당기순이익은 10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 25.4% 감소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일 평균 거래대금 감소로 리테일이 부진했다"며 "분기 말 보유상품 평가손실로 인해 트레이딩 성과가 저조했다"고 밝혔다.

다만 "신규 IPO 및 PF딜 발굴로 IB 수익이 소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또 "에프앤아이·저축은행 등 주요 계열사 실적도 호조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4분기에 전년 동기 흑자 전환하면서 지배주주순이익 +1.4%yoy인 151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국내 부동산PF 우려가 일단락된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사진=NH투자증권]
[사진=NH투자증권]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도 밸류업 공시 시점은 내년으로 추측하며 "대신증권은 30~40% 배당성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보통주 최소 1200원 보장 등을 가이던스로 제시하고 있어 연말로 갈수록 눈여겨볼 만한 종목"으로 평가했다. 또 "배당수익률 7.3%"를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대신증권에 대해 "증권 본업은 시장 흐름을 따라가고 있으나 다수의 계열사를 보유한 만큼 국·내외 PF 충당금 적립과 저축은행, F&I 등 업황에 따른 실적 변동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사진=대신증권]
[사진=대신증권]

최근 대신증권은 본사 사옥 매각을 접고 이를 부동산투자회사(리츠)로 편입하기로 했다.

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서울 주요 지역 자산을 담은 '대신밸류리츠'와 도쿄 부동산을 중심으로 한 '대신글로벌리츠'의 영업인가를 이달 초 신청했다.

대신밸류리츠는 본사 사옥인 '대신343'(옛 대신파이낸스센터)을 기초로 한 상장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를 출시한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현재 대신증권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0.36% 상승한 1만6560원에 거래되고 있다. 52주간 최고가는 1만8100원, 최저가는 1만3880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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