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선 현대차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 [사진=현대차증권]
이재선 현대차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 [사진=현대차증권]

[아시아에이=김호성 기자] "대표적 산업군으로 빨라지는 마진율 증가 속도에 '반도체'와 여전히 저렴한 밸류에이션에 '자동차'를 눈여겨봐야 한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올해 눈여겨봐야 할 종목과 그 이유에 대해 이 같이 답했다.

반도체는 현재 이익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유효한 대표적 산업군으로 뽑았으며, 자동차는 현제 저PBR 대장주의 역할을 한다면 여전히 저렴한 밸류에이션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더불어 올해 증권시장 전망 및 주요 요인에 대해 이재선 연구원은 아시아를 찾는 외국인과 AI 내러티브가 지배적인 증시를 전망했다.

그 요인으로 아시아를 찾는 외국인은 저평가,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 등 고려했을 때 상대 우위에 있는 코스피가 유리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AI 내러티브가 지배적인 증시는 수혜 받을 수 있는 반도체 산업 경쟁력이 있는 한국 증시로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저PBR 종목에 대한 관심도가 올라가고 있는 가운데 눈여겨봐야 할 종목과 그 이유에 대해서 '은행'과 '자동차'를 선정했다. 

은행은 현재 주주환원을 강화하고 있으며, 자동차는 대표적인 저PBR-고ROE 업종이라 눈여겨봐야 할 종목으로 뽑았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최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한 가운데 총선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우려됐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 관련주에 빨간불이 켜졌다.

증권가는 여야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합의한 만큼 과한 우려는 할 필요가 없다면서도 정부 정책이 이끄는 당분간 상승동력(모멘텀)을 잃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 같이 총선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우려됐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 관련주에 대한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이 연구원은 "방식은 다르나, 기업 저평가에 대해 공통된 목표와 관심사를 가지고 있기에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올해 기업공개(IPO)로 증시에 입성할 기업들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과 그 이유에 대해 이 연구원은 "IPO로 인한 공급 부담은 제한적이기에 미치는 파급효과 또한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최근 해외주식 투자자들이 많이 늘었다. 특히 미국주식에 관심이 많다. 하반기에 기대되는 업종과 그 이유에 대해 이재선 연구원은 "엔비디아, AI 내러티브를 이끄는 대장주와 낮아지는 밸류에이션은 성장이 숫자로 이어질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전했다.

미 연준이 금리를 계속 동결하고 있다. 또한 금리인하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보험성 금리인하 2~3분기 중 최소 2차례 가능, 생산성 혁신이 진행되는 구간 내 가능한 보험성 금리 인하와 연착륙 시나리오는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또 "달러 환산 시 아시아 증시 중 가장 저렴한 코스피 증시로, 외국인 매수를 추가자극 할 수 있는 요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수출입 환경에 관한 평가는 미중 간 공급망 분열이 진행되고 있지만, 그 속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는 CAPEX 관련 기업들을 주목했다.

다만 공급과잉이 여전히 진행 중인 철강과 화학은 예전 수출회복 사이클 모멘텀을 기대하기에는 아직 조금 힘들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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