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이=김호성 기자] "올해 증권시장을 관통하는 요소는 금리 인하 시점으로 N자형 패턴이 예상된다."
김대욱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 연구원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올해 증시 전망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김대욱 연구원은 "연초 미국 소비 경기 부진, 고금리로 인한 신용 위험이 부각될 수 있겠으나 확장 정책 실행 기대감과 중국 경기 개선으로 인한 국내 기업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증시 하방을 지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이후 연준의 첫 금리 인하 시점부터 총 수요 감소 우려가 확대될 수 있겠으나 연말 시중금리 하향 안정화로 기업 이자 부담이 감소하며 이익 증가율이 증가함에 따라 지수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전망에 눈여겨봐야 할 섹터나 종목과 그 이유에 대해 김 연구원은 "올해는 여전히 AI 성장 수혜가 기대되는 반도체를 뽑았다.
이는 1월 ICT 수출 동향에서도 반도체 수출 YoY +53% 증가하면서 수출 증가 견인했으며, 특히 메모리 반도체가 YoY +90.5% 증가한 점은 인공지능 발 반도체 업황 회복을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올해는 기업공개(IPO)로 증시에 입성할 기업들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과 그 이유에 대해 김 연구원은 "로봇, 미용 등 고성장 섹터들이 최근 좋은 주가 상승폭을 보이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존재하는데 해당 섹터 내에 신규상장주 유입에 따라 결국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되며 신규 패시브 수급 유입에 따른 섹터 성장과 함께 전반적인 금융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최근 저PBR 종목에 대한 관심도가 올라가고 있다. 이 중 눈여겨봐야 할 종목과 그 이유에 대해 김 연구원은 "일본 밸류업 프로그램 당시를 확인해보면 글로벌 평균 대비 PBR과 ROE가 낮음을 지적했다"고 말했다.
이에 "밸류업 부각되며 2023년 2분기 일본 토픽스 지수는 14% 상승했다"며, "이 당시 토픽스 대비 아웃퍼폼한 업종의 특징은 PER과 PBR이 토픽스 평균 대비 낮거나 ROE가 높았던 업종이 눈여겨봐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현재 국내에서 이에 해당하는 업종은 자동차, 은행, 증권, 필수소비재, 운송 등을 뽑았다.
현재 미국이 금리를 계속 동결하고 있다. 또한 금리인하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올해를 관통하는 가장 큰 화두는 금리 인하시점"이라고 답했다.
그는 "올해 하반기부터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는 가운데 금리 인하가 시작된다면 총 수요 감소 우려로 지수 조정"을 예상했다.
이후 "연말 다가오면서 금리 인하 효과로 기업 이자부담 감소하며 이익 증가율 증가함에 따라 다시 지수 상승"을 전망했다.
한편 해외주식 투자자들이 많이 늘었다. 특히 미국주식에 관심이 많다. 하반기에 기대되는 업종에 대해 김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하반기 기대되는 업종은 부동산과 바이오 업종"을 뽑았다.
현재 미국에서 첫 기준금리 인하 시점으로 6월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준금리 인하 후 이자부담 완화로 부동산, 바이오 업종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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