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대책 시차효과로 주담대 증가폭 축소

[사진=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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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에이=김호성 기자] 지난달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모두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가계대출이 안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5년 9월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9월 가계대출 증가폭이 전월 대비 크게 줄어 총 1.1조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은 3.6조원 증가하며 전월 5.1조원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은행권에서는 자체 주담대 증가폭이 1.4조원으로 축소됐고, 디딤돌·버팀목 기금 대출은 1.2조원 증가했다. 제2금융권 주담대도 1.1조원 증가했으나 전월 대비 소폭 줄었다.

기타대출은 2.4조원 감소하며 전월 0.4조원 감소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신용대출 감소폭이 확대(△0.3조원→△1.6조원)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은행권 기타대출은 △0.5조원, 제2금융권은 △0.9조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위원회는 "주담대 증가폭 축소와 기타대출 감소로 9월 가계대출 증가세가 안정화되고 있다"며, "다만 수도권 일부 지역의 부동산 과열로 향후 대출 증가세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선제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점검과 불법·편법 거래 조사를 통해 대출수요 관리 방안을 조기에 안착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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