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거래소, 신용융자 23조 돌파에 투자자 '경고'
[아시아에이=김호성 기자] 금융당국이 최근 주가 상승으로 신용융자 잔고가 23조원을 넘어서자 투자자와 증권사에 주의를 요청했다.
금융투자협회와 한국거래소가 17일 국내 증시는 연초 대비 코스피가 52% 급등했으며, 신용융자 규모도 49%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신용융자가 수익과 손실을 모두 극대화하는 레버리지임을 강조하며, 청년층과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증가하는 과도한 신용거래를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미·중 갈등 등 대외 변수와 단기 조정 가능성으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어, 반대매매 리스크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금융당국은 투자자들에게 투자 성향과 자금 성격을 고려하고, 이슈 종목에 대한 무분별한 추종 매매를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증권회사에는 신용거래 불가 종목 지정 등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국거래소는 증시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이상급등주에 대한 불공정거래 감시 및 강력한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조회공시를 적극 활용하며, 불공정거래 의심 행위를 알게 될 경우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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