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자동차·2차전지 '삼각 랠리'…
자동차주 한·미 무역협상 기대감에 7~8%대 급등
[아시아에이=김호성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순매수세와 한·미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3700선을 돌파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 오른 3701.04를 기록하며 장중 한때 3723선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날 상승세는 외국인이 장 초반부터 강력한 순매수를 이어가며 주도했으며, 기관도 매수세로 동반 전환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차익 실현 매도에 나서며 수급 균형이 외국인 쪽으로 기울었다.
업종별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 버팀목 역할을 했으며, 특히 현대차와 기아 등 자동차 업종이 한·미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에 7~8%대 급등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시장에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10일 내 협상 타결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면서 투자 심리가 고조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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