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불안과 가계부채 증가세 등 영향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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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에이=김호성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8일 열린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연 2.50%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동결은 부동산 시장 불안과 가계대출 증가세에 대한 경계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수도권 일부 지역의 집값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부동산 시장 과열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또한,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과 같은 경기 부양 정책의 효과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9월에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에 앞서 대외 불확실성을 고려하며 신중한 태도를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격차가 역대 최대 수준인 2%p를 유지하고 있어, 한은이 먼저 금리를 인하할 경우 환율 상승 압박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은행이 국내외 경제 상황과 금융시장 안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며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가계부채와 부동산 시장 상황이 향후 금리 인하 시점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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