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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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에이=김호성 기자] 카카오뱅크가 지난 6월 출시한 'MMF박스'가 한 달 만에 누적 잔고 5000억원을 넘어섰다고 28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출시 50시간 만에 잔액 1000억원을 달성했고, 24일 기준 누적 고객 수는 20만명을 돌파했다.

'MMF박스'는 머니마켓펀드(MMF) 기반의 파킹형 투자 상품이다. 수시 입출금이 가능하며 하루 단위로 이익이 발생한다. 직전 1개월 연 환산 수익률은 2.67%(24일 기준)였다. 이는 금리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단기 자금을 운용하려는 고객들에게 편리한 선택지로 평가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부터 22일까지 개인형 MMF 잔액은 약 5000억원 늘었다. 카카오뱅크 MMF박스의 한 달간 유입액 5000억원은 개인형 MMF 시장에서 독보적인 성과로 보인다.

특히 3040세대 고객들의 호응이 컸다. 연령별 비중에서 3040세대가 약 60%를 차지했다. 인당 평균 가입금액은 약 396만원이었고, 투자 최대한도 5000만원까지 가입한 고객도 2000여명에 달했다.

카카오뱅크는 내년에 출시될 앱 내 '투자' 탭을 통해 MMF박스 이용 고객이 다른 투자 서비스로 쉽게 연결되도록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고객들이 카카오뱅크 앱 하나로 다양한 투자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투자 맥락을 확대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복잡한 금융 상품을 쉽고 친근하게 풀어내 많은 고객이 선택한 것 같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투자 상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서비스 개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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