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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에이는 한주간 소식을 전해드리는 [주간 서머리(summary)] 코너를 신설했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이 쉽게 놓치는 경제, 산업계 이슈를 정리해 매주 금요일에 전해드립니다. |
[아시아에이=이채현·김수빈·김호성·강민수·이준호 기자] 한 주간 경제·산업계는 바쁘게 돌아갔다.
금융위원회가 주가조작 등 자본시장 불공정거래를 뿌리 뽑기 위한 실천 방안을 발표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현재 연 2.50%로 동결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언팩 2025' 행사에서 '갤럭시 Z 폴드7·플립7'를 공개하는 한편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 '젤스(Xealth)'를 인수해 미국에서 '커넥티드 케어'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이 위약금 면제와 관련, 불가피한 사유로 정해진 기간 내 해지하지 못한 고객이 추후에 별도 증빙을 제출하면 위약금을 면제받을 수 있도록 한다.
오아시스마켓이 티몬의 빠른 정상화를 위해 500억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7~8월 주요 가공식품 대상 최대 50%까지 할인하는 소비자 체감 물가 안정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등 수도권·동남권 교통망 확충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약품 수입에 최대 2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자 국내 제약사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 주간 경제·산업계 소식을 알아본다.
◇금융업계 소식
△금융위,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 출범...제재 강화=금융위원회가 9일 주가조작 등 자본시장 불공정거래를 뿌리 뽑기 위한 실천 방안을 발표했다. 핵심은 신속한 적발과 엄정한 제재다.
이달 중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이 출범해 조사 기간을 1년 이상에서 6~7개월 이내로 대폭 단축할 계획이다.
또한, AI를 활용한 시장 감시를 강화하고, 기존 계좌 기반 감시를 개인 기반 감시로 전환하여 다수 계좌를 이용한 주가조작을 막는다.
제재 수위도 크게 높아진다. 수사나 재판 없이 계좌 정지, 임원 선임 제한 등 행정제재를 우선 집행하며, 과징금은 부당이득의 최소 1배에서 최대 2배까지 부과된다. 불법 공매도 및 허위 공시에 대한 제재도 강화한다.
아울러, 부실 상장사 퇴출 절차를 효율화하여 건전한 시장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은, 기준금리 2.50% 동결 결정=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0일 기준금리를 현재 연 2.50%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동결 결정은 최근 수도권 주택 가격 급등과 가계 부채 증가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통위는 통화정책의 효과를 신중히 지켜보며 시장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금리 인하가 부동산 시장에 미칠 수 있는 추가적인 과열을 방지하고 가계 부채의 질적 개선을 유도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IT·전자업계 소식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7·플립7' 공개=삼성전자가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듀갈 그린하우스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5' 행사에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7'과 '갤럭시 Z 플립7', 그리고 최첨단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8' 및 '갤럭시 워치8 클래식'을 전격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들은 강력한 AI 기능과 향상된 성능, 더욱 강화된 내구성을 바탕으로 사용자들에게 한층 진화된 모바일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갤럭시 Z 폴드7'은 역대 갤럭시 Z 폴드 시리즈 중 가장 얇고 가벼운 디자인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접었을 때 8.9mm, 펼쳤을 때 4.2mm의 두께와 215g의 무게로 휴대성을 극대화했다.
'갤럭시 Z 플립7'은 콤팩트한 폼팩터에 갤럭시 AI를 결합한 새로운 플립형 폴더블 스마트폰이다.
1.25mm 슬림 베젤을 적용한 4.1형 '플렉스윈도우'가 특징으로, 기기를 펼치지 않아도 문자 회신, 음악 재생, 일정 확인, 고화질 셀피 촬영 등 주요 기능을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플렉스윈도우에서도 제미나이 음성 호출을 통해 다양한 앱 연동이 가능하다.
접었을 때 두께는 13.7mm, 무게는 188g으로 휴대성을 극대화했으며, 플립 시리즈 중 처음으로 4300mAh 배터리를 탑재해 장시간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전작 대비 사용 시간을 대폭 늘린 설계를 통해 콘텐츠 시청, 사진 편집 등을 충전 걱정 없이 할 수 있다.
또 갤럭시 Z 플립 시리즈 중 처음으로 삼성 덱스를 지원해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더 많은 사용자에게 폴더블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갤럭시 Z 플립7 FE도 함께 출시한다.
갤럭시 Z 플립7 FE는 삼성닷컴 외 온라인 채널에서 판매되며, 메모리 8GB, 256GB 스토리지의 블랙과 화이트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119만9000원이다.
△삼성전자, 美 헬스케어 업체 '젤스' 인수=삼성전자가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 '젤스(Xealth)'를 인수해 미국에서 '커넥티드 케어'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젤스와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커넥티드 케어는 일상의 건강을 돌보는 웰니스 분야와 의료 분야에서의 헬스케어를 연결해 갤럭시 사용자가 편리하게 건강을 관리하고, 나아가 질병 예방까지도 할 수 있도록 돕는 삼성헬스 비전이다.
젤스는 여러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회사로 2016년 미국 대표 대형 병원 그룹인 프로비던스 헬스 시스템(Providence Health System)에서 스핀오프하며 설립됐다.
젤스가 제공하는 플랫폼은 의료진이 환자 상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해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환자에게 처방·추천할 수 있게 하고, 환자 건강상태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향후 젤스 플랫폼을 활용해 웨어러블 기기에서 측정되는 사용자 생체 데이터를 전문 의료 서비스와 연결하는 커넥티드 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커넥티드 케어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환자 평소 상태와 병원 의료기록이 별도로 관리되면서 발생하는 정보 공백도 해소되고, 환자와 의료진과의 연결도 한층 강화될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질병 예방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향후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를 더욱 확장시켜 가전제품과도 연결해, 보다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사장)은 "삼성전자는 혁신 기술과 업계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사람들이 일상에서 자신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며 "젤스의 폭넓은 헬스케어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더해 초개인화된 예방 중심 케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LG, 2Q 영업익 나란히 반토막=삼성전자와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4조원, 영업이익 4조6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2분기 실적의 경우 전기 대비 매출은 6.49%, 영업이익은 31.24% 감소했고,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09%, 영업이익은 55.94% 줄었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실적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도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급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도 대미 관세, 물류비 부담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하락했다.
LG전자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20조7400억원, 영업이익은 639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 46.6% 감소한 수치다.
회사 측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주요 시장 소비심리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2분기 들어 본격화된 미국 통상정책 변화가 관세 비용 부담과 시장 내 경쟁심화로 이어지는 등 비우호적 경영환경이 지속되며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SKT, 해외 체류∙군 복무 고객 등 위약금 면제 기간 별도 적용=SK텔레콤이 위약금 면제와 관련, 불가피한 사유로 정해진 기간 내 해지하지 못한 고객이 추후에 별도 증빙을 제출하면 위약금을 면제받을 수 있도록 한다.
SKT는 침해사고 발생 전(4월 18일 24시 기준) 약정 고객 중 침해사고 이후 해지한 고객 및 오는 14일까지 해지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위약금을 면제한다고 지난 4일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해외 체류, 군 복무 등 불가피한 사유로 오는 14일 이전 해지하지 못한 고객은 별도로 위약금을 면제 받을 수 있는 방법을 마련했다.
구체적으로 △장기 입원(입원 사실 확인서 필요) △군 복무(병적 증명서 또는 복무 확인서 필요) △해외 체류(출입국 사실 증명서 필요, 선원 포함) △도서산간 지역 거주(도서∙벽지 교육 진흥법 상 해당지역, 주민등록 관련 서류 필요) △형 집행자(수용 증명서 필요) 등 사유로 오는 14일 이전 해지하지 못한 고객은 사유가 해소된 이후 10일 이내 해지하면 위약금 면제 대상에 포함된다. 고객은 해지 후 고객센터에 위약금 면제를 신청하면 된다.
일례로, 장기 입원 후 퇴원한 고객이 해지를 원할 경우 퇴원 후 10일 이내에 해지하고, 고객센터에 전화해 위약금 면제를 신청하고 입원 사실 확인서를 제출하면 된다.
△LG유플러스, RAPA·퀄컴과 5G IoT 생태계 확장한다=LG유플러스가 한국전파진흥협회(RAPA), 퀄컴 테크날러지스, 뉴젠스와 5G 기반 경량 IoT 기술 ‘레드캡’ 상용화 및 국내 5G IoT 생태계 확장을 위한 단말 검증에 나선다.
레드캡은 단말 기능을 간소화해 비용은 낮추면서도 산업 현장에 필요한 데이터 전송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IoT 기술 규격이다. 글로벌 이동통신 공급자 협회(GSA)[2]에 따르면 전 세계 21개국 30개 사업자가 레드캡 투자에 나섰고, 향후 통신업계의 성장을 주도하는 기술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IoT 생태계 확대에 참여하고자 RAPA는 전자파기술원 내 IoT기술지원센터에 기술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내 첫 통신사 상용망 수준의 특화망 단말 검증 체계를 마련했다. 이곳에서 중소 단말 개발사들은 신속하게 단말 성능을 시험하고, 개발 기간을 단축하며 상용화 가능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는 레드캡 기술 실증의 초기 기획부터 기술 자문, 시험 환경 제공까지 전방위 지원에 나서며 5G IoT 생태계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퀄컴은 레드캡 기술의 글로벌 표준화와 칩셋 개발을 선도해온 핵심 기업이며, 이번 협력에서도 LG유플러스와 상용망·특화망 환경에서 레드캡 기술 검증·연동 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뉴젠스와 에릭슨은 레드캡 특화망 네트워크 기술 개발과 지원으로 국내 산업 현장에 적합한 IoT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번 국내 첫 통신사 주도 특화망 레드캡 실증은 저지연·고신뢰 통신환경이 자율이동로봇과 드론의 안정적인 제어에 미치는 영향을 5G 레드캡 동글과 연동해 기존 Wi-Fi, LTE 기반 관제 환경과 실시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 실증사업을 기반으로 LG유플러스는 스마트팩토리, 물류로봇, 스마트 계량기, 산업용 센서 등 다양한 현장에 IoT 활용을 확대해 기업 고객의 비용 부담을 낮추고, 레드캡 기반 특화망 서비스를 통해 산업별 IoT 시장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유통·패션·뷰티업계 소식
△ 오아시스마켓, 티몬 '500억 추가 투자' 결정=오아시스마켓이 티몬의 빠른 정상화를 위해 500억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아시스마켓은 티몬 인수금액 전액을 선지급한데 이어 티몬의 안정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유상증자 방식으로 500억 신주 투자를 진행한다.
투자 금액은 티몬의 새로운 물류센터 확보와 노후화된 시스템의 개편 작업, 그리고 셀러들의 익일정산을 위한 유동성 확보 목적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앞서 티몬은 홈페이지를 통해 새벽배송 서비스의 론칭을 예고했으며, 피해 셀러들의 지원 방안으로 업계 최저 수수료 적용과 구매확정 후 익일 정산시스템의 즉시 도입을 약속한 바 있다.
오아시스마켓은 회생 인가 전부터 인적∙물적 자원을 비롯한 다방면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추가 투자 비용을 포함하면 현재까지 오아시스마켓이 티몬에 투자한 금액은 총 616억에 달한다.
오아시스마켓은 13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운영 노하우와 업무 프로세스를 티몬에 빠르게 적용하며 새로운 티몬 오픈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소 비대했던 조직문화를 개편하고, 업무 프로세스를 간소화하며 조직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현재 셀러 모집 역시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새롭게 투자한 자금을 기반으로 영업재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 정부, 여름 가공식품 ‘반값 할인’ 카드=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4%대를 기록하며 생활물가 부담이 커지자, 정부와 업계가 합동으로 여름철 대규모 할인 행사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7~8월 라면, 빵, 김치, 커피 등 주요 가공식품을 대상으로 최대 50%까지 할인하는 소비자 체감 물가 안정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유통 비용 증가로 인한 소비자 가격 인상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로, 대형마트·편의점·온라인몰 등 유통 채널 전반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다.
정부는 이번 여름 민생안정 대책으로, 유통업계와 협력해 전방위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농심과 오뚜기, 팔도, 삼양식품 등 라면류는 7월 중 10~50% 할인 또는 1+1 행사, SPC는 식빵과 호떡류 등에 대해 10~50% 할인한다.
동서식품과 남양유업, 롯데칠성 등 커피류도 1+1또는 2+1이나 5~40% 할인행사를 펼친다. CJ제일제당과 대상, 사례담에서도 포기김치에 대해 1+1또는 최대 35%할인 행사를 펼친다. 그밖에 빙과류, 탄산음료와 주스류도 7월 중 행사를 펼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행사는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는 물론 GS25, CU 등 편의점 채널에서도 동시에 진행된다.
정부는 단순 할인 행사에 그치지 않고 원가 부담 완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도 병행한다. 올해 초부터 커피·코코아·치즈 등 21개 수입 원재료에 대한 할당관세와 부가가치세 면제를 연장한 데 이어, 원료구매자금도 기존 1056억 원에서 1256억 원으로 증액했다.
정부는 이번 정책이 기업의 가격 인상 요인을 줄이고,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가격 인하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설·부동산업계 소식
△ 서부선·부양울 광역철도·구리~성남지하도로 예타 통과=서부권 광역급행철도 등 수도권·동남권 교통망 확충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기획재정부는 10일 재정사업평가위에서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구리~성남 지하고속도로 건설사업을 심의·의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는 경기 김포 장기역에서 인천 검단·계양, 부천을 거쳐 서울 청량리역까지 49㎞ 구간을 연결한다. 총사업비 2조6710억 원이 투입되며 2030년 개통 예정이다. GTX-B 노선과 선로를 공유해 김포 장기에서 청량리까지 환승 없이 33분 만에 이동 가능해 김포골드라인 혼잡 해소 효과가 기대된다.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는 총 47.4㎞ 구간에 단선 경전철로 구축되며, 동남권 주요 거점을 연결해 초광역 경제권 조성에 기여한다. 수도권 제1순환선 구리~성남 지하고속도로는 31.5㎞를 지하화해 상습정체 구간 해소 및 신도시 교통량 대응에 나선다.
◇제약·바이오업계 소식
△ 美 의약품 200% 관세 부과에 국내 제약사들 예의주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약품 수입에 최대 2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자 국내 제약사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내각 회의에서 “매우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약 1~1.5년의 유예기간을 예고했다. 이는 미국 내 제조업 회귀를 유도하려는 조치로, 구체적인 관세율과 대상 품목은 이달 말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 결과에 따라 확정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4월 이후 의약품 관세 가능성을 지속 언급해왔으며, 이번 발언이 가장 구체적이라는 평가다. 다만, 미국의 높은 제네릭·원료의약품 수입 의존도와 환자 보호 필요성 등을 고려하면 실제 200% 관세율이 유지될지는 미지수다.
국내 기업들은 구체적인 정책 발표를 지켜본 뒤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은 미국 의약품 수입 비중이 약 1.6%로 낮아 직접적 타격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기술수출 및 CDMO 사업 중심인 국내 기업들의 영향도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