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인하 지연, 가계대출 증가 등 대내외 불확실성 반영
부동산 시장 과열 우려 속 신중한 통화 정책
[아시아에이=김호성 기자] 한국은행이 가계부채와 주택시장 불안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0일 오전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 연 2.50%로 동결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과 일치하는 결과다.
이번 동결 결정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지연과 한미 금리 격차 확대를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최근 수도권 주택 가격 상승과 가계대출 증가 등 금융 안정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은행은 물가 상승률이 2% 수준으로 안정적이라 판단하면서도, 가계부채와 부동산 시장 과열 부담으로 추가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이 당분간 현 금리 수준을 유지하며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방안,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등을 주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연내 한 차례 정도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지만, 4분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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