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약 4조1000억원 환급, 연말까지 11조2000억원 목표
[아시아에이=김호성 기자] 금융당국과 보험업계가 '내보험찾아줌' 시스템 개선과 안내 강화를 통해 약 11조2000억원 규모의 숨은보험금 환급을 적극 추진한다.
30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는 약 11조2000억원에 달하는 숨은보험금을 소비자들이 찾아가도록 오는 8월부터 집중 안내에 나선다고 밝혔다.
2024년 이미 4조954억원이 환급됐으며, '내보험찾아줌' 누리집에서 누구나 조회 및 청구할 수 있다.
숨은보험금은 소비자가 보험금 발생 사실을 모르거나 정확한 적립 이자율을 알지 못해 미청구된 금액이다. 주로 중도보험금, 만기보험금, 휴면보험금 등으로 구성된다.
올해부터는 소비자 편의를 위해 안내 방식이 개선된다. 안내장에 숨은보험금의 정확한 적립 이자율을 기재하여 소비자가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고령 소비자를 위한 맞춤형 안내장을 별도로 마련해 주요 내용을 큰 글씨로 강조하고, 모바일 앱의 고령자 모드에도 조회·청구 메뉴를 추가한다.
숨은보험금 안내도 강화된다. 8월 중에는 최신 주소를 확인하여 개별 우편 안내를 집중 시행하며, 연락 두절 소비자에게는 모바일 전자고지를 확대한다. 일부 보험회사만 운영하던 숨은보험금 조회·안내시스템은 연내 보험업계 전반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서민금융진흥원과 협력하여 숨은보험금 조회·청구 관련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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