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운용자산 181조원, 글로벌 경쟁력 확보
[아시아에이=김호성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총 운용자산이 400조원을 넘어섰다고 21일 밝혔다.
2003년 홍콩법인 설립으로 해외에 진출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현재 16개 지역에서 총 403조 원을 운용하고 있으며, 이 중 약 45%인 181조원은 해외에서 운용된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글로벌전략가(GSO)는 여러 해외 운용사 인수합병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했다. 운용자산은 2022년 말 250조원에서 꾸준히 증가하여 2024년 말 378조원을 기록했다.
특히 글로벌 ETF 운용사로서의 경쟁력이 두드러진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 세계에서 총 212조 원 규모의 ETF를 운용하며 국내 전체 ETF 시장 규모를 넘어섰고, 글로벌 ETF 운용사 중 12위에 올랐다. 지난 10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34.4%로 글로벌 평균(17.8%)의 두 배에 달했다.
미국에서는 'Global X'가 혁신적인 테마 및 인컴형 상품으로 성장했으며, 인수 당시 8조 원이던 운용 규모는 현재 약 80조원으로 증가했다. 유럽에서도 'Global X EU'는 최근 5년간 연평균 182%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국내에서는 ETF, 연금, OCIO, 부동산 펀드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보였다. 국내 총 운용자산은 올해만 약 20조원 증가하여 현재 222조원에 달한다.
'TIGER ETF'는 2024년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 7조8594억원으로 국내 ETF 전체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의 40%를 차지하며 국내 운용사 중 1위를 기록했다. 연금 시장에서도 'M-ROBO' 출시, TDF 및 디폴트옵션 펀드 1위 등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4년 국내 최초로 부동산 펀드를 설정하는 등 21년간 다양한 투자 경험을 쌓았다. 지난 4월에는 세 번째 우정사업본부 국내 부동산 코어전략 블라인드 펀드를 설정하며 운용 실력을 증명했다. 약 8조원 규모의 인프라 펀드에서도 성장이 기대된다.
향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AI를 기반으로 혁신 상품 발굴에 집중하며 미래 금융 시장을 이끌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국 AI 법인 'Wealthspot' 등 계열사 간 시너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김영환 미래에셋자산운용 혁신/글로벌경영부문 사장은 "미래에셋만의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자산 배분을 진행하고 다양한 투자 수단을 활용하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장의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상품들을 선보이며 투자자들의 평안한 노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