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후 사업계획 및 혁신 방안 심사 후 조건부 승인 결정
7월 초 주총 통해 경영진 선임…그룹 시너지 극대화 목표
[아시아에이=김호성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금융위원회로부터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자회사 편입을 조건부로 승인받아 종합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했다.
2일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로부터 동양생명보험과 ABL생명보험의 자회사 편입을 조건부로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주식매매계약 체결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우리금융은 그동안 금융당국에 인수 후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심사를 받는 동시에, 금융감독원 검사 결과 지적사항에 대한 개선 이행 상황 보고, 내부통제 강화 및 자본비율 개선 등 그룹 전반의 혁신 방안을 제출하며 승인을 위해 노력해왔다. 금융당국은 이러한 방안들을 심사한 후 자회사 편입을 승인했다.
이에 우리금융은 강력한 내부통제와 안정적인 자본 관리를 바탕으로 동양·ABL생명을 건전하고 혁신적인 보험사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미 수립된 사업계획을 토대로 손익 구조와 영업 기반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실효성 있는 실행 계획을 재정비하여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자본 건전성 강화와 그룹 차원의 시너지 확대를 통해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고 당국과 시장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경영실태평가 조치 요구사항 21건 중 17건을 이행 완료했으며, 나머지 충당금 산출 방법론 개발이 필요한 4건도 조속히 완료할 예정이다. 그룹은 혁신 방안의 강력한 추진을 통해 내부통제 수준을 높이고 지배구조를 개선하여 신뢰받는 금융그룹으로 성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그룹 내부통제 인프라 구축에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하고, 시스템 고도화, 컨설팅 실시, 솔루션 도입 등을 추진한다. 또한, 기존 준법지원부 외에 그룹사 점검 기능과 소비자 보호 기능을 수행하는 별도 조직을 신설하여 선제적인 사고 예방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회장 3연임 시 주주총회 특별결의 절차를 신설하여 회장 장기 재임에 대한 주주 통제 및 검증 절차를 강화한다. 재무 건전성 목표로는 2027년 말까지 보통주자본비율(CET1) 13% 이상 달성을 설정하고, 자산 리밸런싱, 위험가중자산 관리, 고위험 자산 감축, 유휴 부동산 매각 등을 통해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동양·ABL생명을 탄탄한 자본 관리에 기반하여 혁신하고 성장하는 보험사로 육성하기 위해 △내실 성장 △미래 가치 확보 △건전한 자본 관리를 중심으로 경영하고, 고객 우선의 혁신적인 상품 개발, AI 기술 기반의 신속하고 정확한 고객 서비스 제공, 은행 방카슈랑스 확대, 요양 및 헬스케어 사업 검토, 그룹 계열사 간 자산 운용 협력 등 시너지 극대화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자회사 편입 승인에 따라 두 보험사의 그룹 편입 준비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규정 체계, 재무·회계, 리스크 관리, 준법 감시, 금융 소비자 보호, 전산 시스템 등에 우리금융그룹의 경영 관리 체계를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자회사 편입 즉시 두 보험사 임직원 대상 그룹 회장 주재 소통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 문화 혁신 의지와 비전을 공유하고 그룹 소속감과 일체감을 높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매도인과 협력 사항 및 세부 일정을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7월 초 양사 주주총회를 개최하여 새로운 경영진을 선임하는 등 자회사 편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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