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금융협회, 1분기 카드 승인 실적 분석 발표
온라인 쇼핑 거래액 증가세 지속…음식 서비스는 '껑충', e쿠폰은 '주춤'
[아시아에이=김호성 기자] 올해 1분기 카드 승인액은 법인 카드 증가에 힘입어 소폭 증가했으며, 온라인 쇼핑은 성장세를 지속했으나 e쿠폰은 감소했다.
여신금융협회가 30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카드 승인 실적 분석'에 따르면, 전체 카드 승인 금액은 300조6000억원, 승인 건수는 68억5000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 1.2% 증가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통상 여건 악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소비 심리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법인 경영 실적 개선에 힘입어 법인 카드 승인 금액이 8.8%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의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과 관련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개인 카드 승인 금액 증가율은 2.2%로 물가 상승률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42조9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온라인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14.5%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e쿠폰 서비스 거래액은 42.6% 감소하는 뚜렷한 대조를 보였다.
개인 카드 승인 금액은 247조5000억원으로 2.2% 증가했으며, 승인 건수는 64억8000만건으로 1.5% 증가했다. 법인 카드의 경우 승인 금액은 53조2000억원으로 8.8% 증가한 반면, 승인 건수는 3억7000만건으로 2.2% 감소했다.
소비 밀접 업종 중에서는 교육 서비스업과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의 카드 승인액이 각각 4.6%, 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