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뉴스1]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뉴스1]

[아시아에이=김호성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금융위원장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간의 상법 개정안 관련 의견 충돌이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일 이 원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상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에 따른 향후 거취와 관련한 질문에 "(김병환) 금융위원장과 통화에서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한 헌법재판소 선고 결과에 따라 대통령의 복귀 여부도 무시하기 어려워 임명권자가 대통령인 이상 할 수만 있다면 대통령께 말하는 것이 가장 현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상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에 반대하는 입장을 강력하게 표명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금융당국 수장 간의 갈등이 심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이복현 금감원장은 "직을 걸고서라도 반대한다"는 발언을 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보여왔다. 이러한 상황이 사의 표명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복현 금감원장의 사의 표명으로 인해 금융당국 간의 갈등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그의 거취 문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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