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이=김수빈 기자] 올 해 주택시장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상황이 지속될 것이며 선호도에 따른 지역별 차별화 현상은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 귀추를 모으고 있다.
18일 업계 및 'KB부동산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부동산은 높은 가격에 대한 부담, 대출 규제 등의 하락 요인이 있지만 공급 부족, 금리 인하 등의 상승 요인도 있어 상승과 하락이 반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올 한해 주택시장 전망을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올해 하반기 또는 내년 반등을 예상했다.
올해 투자 유망 부동산에 대해서는 부동산전문가(29%), 공인중개사(26%), PB(25%) 공통적으로 준공 5년 이내 신축 아파트와 분양아파트(부동산전문가 30%, 공인중개사 22%, PB 28%)가 유망할 것으로 봤다.
이는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고 신규 주택 공급 감소로 희소성이 높아지면서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세 가격은 올해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전세 가격은 2023년 8월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해왔는데 지난해 주택 전세가격은 1.4% 상승했으며 유형별로는 아파트 2.2% 상승, 연립은 0.4%하락을 기록했다. 전세가격의 상승은 2023년 큰 폭의 하락에 따른 반등, 아파트 선호 현상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얼어붙은 부동산 경기를 살리기 위해서는 정부 정책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경기 악화에 치명타를 날린 '프로젝트 파이낸싱(PF)'리스크와 가계부채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결국 정부가 팔을 걷어붙여야 한다는 뜻인데 정부는 이미 연초부터 부실 사업장 정리 절차에 들어갔으며 11월에는 '부동산 PF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또다른 문제였던 가계부채는 2024년 8월기준 주택담보대출 순증액이 8.2조원까지 증가했다. 정부는 주택담보대출 증가를 막기 위해 다주택자 주택담보대출 취급 중단, 1주택 이상 소유자의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 중단 등의 방안을 내놓았고 효과를 거뒀다.
건설경기 악화가 이어지자 주택 공급물량은 큰 폭으로 줄어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채질 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아파트 분양물량은 주택 경기가 둔화되기 시작한 2022년 이후 30만 호를 밑돌고 있으며 2025년도 역시 주택 인허가물량 역시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해 42.8만 호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공급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선호하는 지역에 공급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정부의 세밀한 정책이 받쳐줘야 자연스레 공급도 늘 수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