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TIGER 미국S&P500 ETF' 개인 순매수 1위 기록 < 증권 < 기사본문

S&P500, 나스닥100 ETF 개인 투자자 순매수 압도적

[아시아에이=김호성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S&P500 ETF'가 연초 이후 국내 상장된 전체 ETF 중 개인 순매수 1위를 차지했다고 6일 밝혔다.

'TIGER 미국나스닥100 ETF' 역시 동종 펀드 대비 가장 많은 개인 순매수가 유입되는 등 미국 대표지수 ETF가 개인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TIGER 미국S&P500 ETF'는 연초 이후 약 5840억원의 개인 순매수가 유입됐으며, 'TIGER 미국나스닥100 ETF'에는 약 2618억원의 개인 순매수가 몰렸다. 이는 각각 국내 상장된 S&P500, 나스닥100 추종 ETF 중 최대 규모다.

TIGER ETF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미국 대표지수 투자 ETF로, 지난 5일 기준 'TIGER 미국S&P500 ETF' 순자산은 약 7.9조원, 'TIGER 미국나스닥100 ETF' 순자산은 약 4.6조원이다.

개인 투자자들의 높은 선호도와 낮은 실비용이 시너지 효과를 내며 'TIGER 미국 대표지수 ETF' 2종은 2월 동종 펀드 대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2월은 국내 상장된 S&P500과 나스닥100 지수 추종 환오픈형 ETF가 모두 'Price Return' 기준으로 동일해지면서 동종 펀드의 수익률 비교가 가능해졌다.

2월 미국 증시는 경제 지표 둔화 우려와 트럼프 정책 관련 불확실성으로 변동성을 보였다. 이에 S&P500과 나스닥100 지수도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TIGER 미국S&P500 ETF'는 -2.647%, 'TIGER 미국나스닥100 ETF'는 -3.69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각각 국내 상장된 S&P500, 나스닥100 추종 ETF 중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보였다. 이는 낮은 실비용 부담과 큰 설정액 규모가 시장 조정 속에서도 수익률 하락 폭을 줄인 결과로 분석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월 6일부터 TIGER 미국 대표지수 ETF 2종의 총 보수를 연 0.07%에서 0.0068%로 인하했다. 또한 1월 말 기준 'TIGER 미국S&P500 ETF'의 TER(총 보수+기타비용)은 0.0868%, 매매/중개 수수료율(0.0519%)을 포함한 실부담비용률은 0.1387%로 국내 상장된 미국 S&P500 ETF 중 최저 수준이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는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 특성상 펀드 간 성과 차이는 비용 차이에 기인한다"며 "TIGER ETF는 앞으로도 비용 최소화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